<오징어 게임>과 함께 작품성을 인정받은 골든 글로브 선정 해외 드라마

지난해 9월 공개 이후 전 세계에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영향력은 지금도 여전하다. 특히 지난 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이 작품에 출연한 배우 오영수가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 드라마팬들에게 기분 좋은 소식을 들려줬다. <오징어 게임>의 기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남우주연상(이정재)과 TV 부문 작품상 후보에도 올라가 흥행뿐 아니라 완성도도 인정받았다. <오징어 게임>은 시상식이 주목한 주요 드라마로 눈길을 끌었는데, 이처럼 올해 골든 글로브에서 여러모로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에는 어떤 작품들이 있었는지 살펴본다.


석세션 (Succession)

드라마 <석세션>은 제79회 골든 글로브 TV 드라마 5개 부문 후보 중 작품상, 남우주연상 (제레미 스트롱), 여우조연상 (사라 스누크)까지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특히 <석세션>의 작품상 수상은 2020년 골든 글로브에 이은 두 번째이며, 제72회 에미상에서도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HBO 드라마 <석세션>은 재벌가 로이 가문의 상속 이야기다. 글로벌 미디어 기업을 설립한 CEO 이자 3남 1녀를 둔 아버지 로건 로이의 건강이 악화되자 자식들은 돈 걱정이 우선이다. 로건 역시 미덥지 못한 자식들 탓에 회사를 맡길 후계자가 없어 경영에서 손을 떼지 못한다. 재벌 가의 추악한 권력 다툼을 다루는 <석세션>은 배우들의 열연과 흥미로운 전개, 심리 묘사로 호평을 받았다. 3시즌까지 방영되었고, 4시즌 제작이 확정되었다. (웨이브)


뤼팽 (Lupin)

넷플릭스 프랑스 드라마 중 가장 성공한 <뤼팽>은 소설 [아르센 뤼팽]의 뤼팽을 모방한 절도범 아산의 이야기로,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한 활약상을 다뤘다. 괴도 신사, 변신의 귀재라 불리는 도둑 뤼팽과 마찬가지로 아산 역시 치밀하고 놀라운 수법으로 범죄 드라마의 재미를 선사한다. 이야기 군데군데에 원작 소설에 대한 오마주를 드러내 뜻밖의 즐거움도 자아낸다. 보고만 있어도 행복한 랜선 파리 여행은 덤. <뤼팽>은 가벼운 오락 드라마로 보기도 좋지만, 주인공이 괴도가 될 수밖에 없었던 프랑스 내 여러 사회 문제도 예리하게 다뤄내 작품의 무게감을 더한다. 이번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TV 드라마와 남우주연상-TV 드라마 후보에 오른 작품은 현재 파트 2까지 공개되었고, 인기에 힘입어 파트 3 제작이 확정되었다. (넷플릭스)


더 모닝 쇼 (The Morning Show)

제니퍼 애니스톤과 리즈 위더스푼, 스티브 카렐의 출연으로 주목받았던 <더 모닝 쇼>는 방영 후 실제 방송가의 추악한 면을 그대로 다룬 것 같다며 호평받은 드라마다. 십 년 넘게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아침 TV 뉴스 쇼의 진행자 미치가 미투로 고발당하자, 지방 방송국 출신의 인기 리포터 브래들리가 기존 진행자 알렉스와 함께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더 모닝 쇼>는 서로 다른 성향의 알렉스와 브래들리의 갈등과 방송국 내의 치열한 권력 다툼, 세트장 뒤에서 펼쳐지는 비하인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두 인기 여배우의 재발견, 스티브 카렐의 열연이 인상적이다. 이번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TV 드라마, 여우주연상-TV 드라마, 남우조연상-TV 후보에 노미네이트 된 작품은 2시즌까지 공개되었으며, 3시즌도 제작 확정되었다. (애플TV+)


포즈 (POSE)

유명 드라마 제작자 라이언 머피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FX 드라마 <포즈>는 80년대 말, 90년대 초 뉴욕을 배경으로 한다. 당시 뉴욕의 무도회 문화를 소재로, 커지는 에이즈 위기와 차별에 맞서 선택된 성 소수자들의 가족 네트워크인 ‘하우스’에서 서로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2022 골든 글로브 TV 부문에서 MJ 로드리게스가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빌리 포터는 제71회 에미상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는 성 정체성을 밝히고 에미상을 수상한 최초의 흑인 남성 배우다. <포즈>는 화려한 의상과 무대, 멋진 퍼포먼스는 물론 국내에도 잠시 유행했던 보깅 댄스까지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드라마다. 3시즌으로 종영되어 정주행할 수 있다. (넷플릭스)


조용한 희망 (Maid)

드라마 <조용한 희망>은 스테퍼니 랜드의 [조용한 희망(진짜 이름을 찾기 위한 찬란한 생존의 기록)]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 이 드라마는 뜻하지 않은 임신으로 생긴 딸 매디와 함께 폭력적인 남편에게서 도망치는 젊은 엄마 알렉스의 이야기다. 알렉스는 자신의 부모와 다른 삶을 살기 위해 돈도, 머물 곳도 없지만, 알코올중독에 폭력적인 남편에게 되돌아가지 않으려고 애쓴다. 이 모든 것은 딸 매디에게 더 나은 미래를 주기 위함으로 알렉스는 여러 번 벽에 부딪혀도 좌절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 이후 드라마는 불공정해도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가정부 일을 하면서 희망적인 미래를 꿈꾸는 주인공을 응원하며 몰입감을 건넨다. 가정폭력의 피해자로 새 삶을 시작하려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다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고, 용기의 메시지도 뜨겁게 전한다. 올해 골든 글로브에서 작품상–TV 미니시리즈, 여우주연상-TV 미니시리즈, 여우조연상-TV 후보에 올랐다. (넷플릭스)


에그테일 에디터 은빛유니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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