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월이라니?! 당신의 드테기를 극복해 줄 신작 해외 드라마 5

어느덧 2월이 다가온다. 적응 시기인 1월과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그 사이에 있는 2월은 느긋한 마음으로 지내기에 딱 좋은 달이다. 그러니 2월엔 2023년의 새로운 새해 목표는 잠시 뒤로 제쳐둔 채, 따뜻한 전기장판이 깔린 침대 이불 속에 파묻혀 게으름을 피워보는 건 어떤가. 겨울잠을 미리 자둬야 봄을 맞이하는 순간에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법. 이전부터 즐겨본 드라마를 마저 보는 것도 좋지만 새롭게 공개될 드라마의 매력 속에 빠져보자.


2월 2일, 넷플릭스
<프리리지>



<프리리지>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 <굿 키즈 온 더 블럭> 재밌게 본 사람? <굿 키즈 온 더 블럭>은 총 4개의 시즌으로 이루어진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로, LA의 우범 지역인 프리리지에 거주하는 10대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산토스 갱단과 엮이며 벌어지는 다이내믹한 스토리와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가진 4명의 주인공들을 보고 있다 보면 과몰입할 수밖에 없다. <굿 키즈 온 더 블럭>의 스핀오프인 <프리리지>는 글로리아와 이네스, 캐머런, 데미의 성장 과정을 담아냈다. 아주 오래되고 특이한 상자를 우연히 구입한 아이들은 그 이후로 불운으로 가득한 일상을 보낸다. 처음엔 불행한 우연이라고 생각했던 순간들이 수상하게 느껴질 때쯤 결국 상자 때문이라고 확신하게 되는데. 이상한 상자의 저주를 풀기 위한 여정이 <프리리지> 속에 담겨있다. 2월 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2월 3일, 애플TV+
<디어 에드워드>



<디어 에드워드>

<디어 에드워드>는 모든 탑승객이 죽은 2977편 비행기에서 홀로 살아남은 12살 소년 ‘에드워드’의 이야기다. 한순간에 부모와 형을 모두 잃게 된 ‘에드워드’는 사고 직후에도 슬퍼할 새 없이, 비극적인 추락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로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된다. 앞으로 홀로 살아가야 할 소년을 향한 사람들의 호기심과 위로, 애정, 연민은 끊임없이 쏟아지지만 사실 ‘에드워드’는 이 모든 게 버겁다. 다행히 이모와 이모부의 가족이 되어 ‘에드워드’는 그들의 품 안에서 살아가지만 홀로 살아남았다는 죄책감과 가족을 잃은 상실감 속에서 방황한다.

소설가 앤 나폴리타노의 원작을 토대로 만들어진 <디어 에드워드>는 생존자의 치유 과정에 초점을 두고 있다. 사고 이후 ‘에드워드’의 삶을 중점으로 풀어질 이 드라마는 가장 비참하지만 가장 희망적이기도 한 소년의 성장 과정을 깊이 있게 그려낸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연대를 통한 치유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디어 에드워드>는 2월 3일 애플TV에서 10개의 시리즈로 구성된 첫 번째 시즌을 공개할 예정으로, ‘에드워드’ 역으로는 <센스 8><잭 리처>의 맥스웰 젠킨스가 캐스팅되었으며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의 테일러 쉴링이 출연한다. 


2월 17일, 애플TV+
<헬로 투모로우!>



<헬로 투모로우!>

강아지를 산책시켜주는 로봇과 타이어도 없이 떠다니는 자동차, 휴대용 로켓으로 자유롭게 하늘로 출퇴근하는 사람들. 어린 시절 상상만 해왔던 기발한 발명품들이 보편화된 세상이 있다. <헬로 투모로우!>는 80년대 미국의 풍경과 극도로 발달한 과학이 융합된 세상을 담아낸 드라마로, 매력적인 복고풍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 ‘잭 빌링스’는 한 영업 팀을 이끌고 있는 영업 사원. 그가 판매하는 상품은 다름 아닌 ‘달 위의 여가용 주택’이다. 누가 이런 상품에 혹하냐고 생각할 순 있지만, 만약 내가 자유롭게 우주여행을 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가정해 보면 기꺼이 믿게 되지 않을까? 달에서의 새로운 삶이라니, 낭만의 극치이니 말이다.

<헬로 투모로우!>는 유쾌하고 경쾌한 복고풍 분위기를 띄고 있지만 어딘가 모르게 기묘한 기운을 품은 드라마 장르의 작품이다. “달에 갈 수 있다”고 외치는 영업 사원 ‘잭 빌링스’의 확고함에 마을 사람들 몇몇이 넘어가게 되면서, 이 작품은 긴장감을 뿜어내기 시작한다. 온화한 카리스마를 지닌 ‘잭 빌링스’ 역으로 빌리 크루덥이 출연한다. 애플TV의 <더 모닝 쇼>를 통해 이미 한차례 연기력을 입증했던 빌리 크루덥이 다시 한번 활약할 예정이다. 


2월 14일, 넷플릭스
<우리가 사랑에 빠졌던 모든 시간>



<우리가 사랑에 빠졌던 모든 시간>

2003년 마드리드의 한 길가, 우연히 서로를 처음 지나친 훌리오와 이레네. 이렇게 인연이 시작된 두 사람은 오랜 시간 동안 오래된 연인이었다가 헤어지고 또다시 만나게 되는 과정을 반복해왔다. 결국 그들은 다른 연인들처럼 영영 헤어지게 될까? 아니면 영원을 약속하게 될까. 어쩌면 뻔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 사랑 이야기가 특별한 이유는 그 끝을 쉽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랑에 빠졌던 모든 시간>은 두 남녀의 20년간의 사랑이 담긴 드라마로,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넷플릭스의 하이틴 드라마인 <엘리트들>에 출연했던 조지나 아로모스와 넷플릭스의 <반항아들>에 출연했던 프랑코 마시니가 주연을 맡는다. 


2월 24일, 아마존 프라임
<더 컨설턴트>



<더 컨설턴트>

게임회사 컴프웨어의 사업의 성공을 이끌기 위해 고용된 컨설턴트 ‘레거스 패도프’는 유능하지만 왠지 모르게 불쾌한 구석이 있는 사람이다. 그가 고용된 이후로 컴프웨어의 직원들은 회사에 감도는 은은한 긴장감에 시달린다. 새로운 컨설턴트가 온 게 불편한 것도 사실이지만,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레거스 패도프’는 도무지 평범한 사람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 직원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당연하다는 듯이 가까이 다가가 냄새를 맡는 둥, 그는 무례하면서도 소시오패스 같은 행동을 거침없이 한다. 게다가 ‘레거스 패도프’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직원들에게 새롭지만 어딘가 뒤틀린 도전을 요구하기 시작하는데. 그와 회사의 진정한 목적은 무엇일까. 

소설가 벤틀리 리틀의 2015년 작품 ‘더 컨설턴트’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더 컨설턴트>가 공개될 예정이다. 다크 코미디와 스릴러, 그리고 오피스 드라마 장르가 합쳐진 <더 컨설턴트>는 예상치 못한 방식과 전개, 긴장감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뛰어난 연기력을 지닌 배우 크리스토퍼 왈츠가 주연과 더불어 제작에도 참여한다. 2월 24일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공개될 <더 컨설턴트>는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씨네플레이 김다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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