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대신해 사건 해결해줄 사립 탐정 주인공 해외 드라마

해외 드라마의 주인공 가운데 경찰 대신 사건을 해결해 줄 탐정을 찾는다면 누가 제일 먼저 떠오를까? 많은 이들이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연기한 명탐정 셜록 홈즈가 생각날 듯하다.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영국 드라마 <셜록>은 뛰어난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인생작으로 길이 남은 <셜록>은 공식적으로 시즌5 제작이 취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팬들은 여전히 다음 이야기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다. 셜록은 언제 다시 돌아올지 모를 무기한 휴업 중인 관계로 제외하고, 대신 당신의 사건을 해결해줄 만한 다른 사립 탐정 후보들을 만나보자. 해외 드라마에서 맹활약 중인 다섯 명의 명탐정을 후보군으로 추렸다. 이들 중 당신의 성향에 맞는 사립 탐정을 찾길 바라며 추리의 재미 속으로 함께 떠나보자.


미스 스칼렛의 사건일지 (Miss Scarlet and the Duke)

<미스 스칼렛의 사건일지>

셜록처럼 영국 출신의 미스 스칼렛은 19세기의 미혼 여성이다. 스칼렛은 경찰 출신이었던 아버지에게 사건 해결과 범죄에 관련된 각종 기술을 배워왔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경찰의 꿈을 이루지 못한 스칼렛은, 경찰 은퇴 후 탐정 사무소를 차려 사건을 조사하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에 그는 직접 아버지의 일을 맡아 탐정이 되기로 마음을 먹는다. 여성의 인권이 그리 존중받지 못했던 빅토리아 시대, 스칼렛은 여성 탐정으로 활동하지만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아버지의 오랜 지인인 경찰 윌리엄조차 그의 탐정 활동을 반대할 정도다. 스칼렛은 뛰어난 통찰력과 아버지에게 배운 능력들을 이용해 악조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사건해결을 위해 노력한다. 시대의 편견 속에서도 강단 있는 모습으로 자신의 길을 향해가는 집념의 탐정에게 여러분의 사건을 맡겨보는 건 어떨까? 이처럼 스칼렛의 활약이 기대되는 <미스 스칼렛의 사건일지>는 액션과 코믹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추리 드라마다. 시즌 1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 2 제작도 확정됐다. (왓챠, 티빙, 웨이브)


스트라이크 (Strike)

<스트라이크>

<해리포터> 작가가 탄생시킨 사립 탐정도 드라마 팬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영국 드라마 <스트라이크>는 J.K. 롤링이 로버트 갤브레이스라는 가명으로 쓴 소설 <코모란 스트라이크>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다. 아프가니스탄에서 군 복무를 하다 한쪽 다리를 잃어 의족을 하고 있는 코모란 스트라이크는 아프고 암울한 과거 속에 현재도 그리 행복하지 않은 사립 탐정이다. 대신 코모란에게는 셜록-왓슨 콤비처럼 똑똑하고 의지가 되는 조수 로빈이 있다. 두 사람은 함께 사건을 해결하고 가깝게 지내다 보니 묘한 관계를 형성하기도. 다소 퉁명스럽지만 묵묵하게 맡은 일을 해결하는 코모란의 모습은 세상과 담을 쌓은 외로운 탐정 셜록과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명탐정 코모란과 조수 로빈의 활약이 돋보인 <스트라이크>는 올해 시즌 5공개를 앞두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스트라이크 미스터리: 하얀죽음>이라는 이름으로 시즌 4만 서비스 중이다. (웨이브)


베로니카 마스 (Veronica Mars)

<베로니카 마스>

드라마의 제목이자 주인공의 이름인 베로니카 마스는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고, 빈부격차가 심한 미국의 가상 도시 넵튠에서 사립 탐정인 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고등학생이다. 보안관이었던 아버지가 마을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에 잘못 휘말리면서 사람들에게 비난 받고 직장에서 쫓겨나자, 베로니카 역시 학교에서 따돌림을 받으며 어렵게 지내게 된다. 하지만 그는 기죽지 않고 탐정으로 전직한 아버지를 도와 자신 역시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베로니카는 정식 탐정은 아니지만 당찬 성격과 냉철한 판단력, 영리함으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다. 드라마는 추리극의 재미인 치열한 사건 해결 과정과 베로니카의 로맨스도 비중 있게 다룬다. 이 때문에 수사물이 무겁고 어렵게 느껴지시는 분이라면 영어덜트 장르의 재미도 함께 있는 <베로니카 마스>가 친근하게 다가올 듯하다. 베로니카 역을 맡은 크리스틴 벨의 풋풋한 어린 시절 모습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는 점도 이 드라마의 매력. <베로니카 마스>는 한때 2007년 시즌3로 갑작스럽게 종영됐으나, 이에 반발한 팬들의 요청과 펀딩을 통해 이후 극장판과 시즌4까지 시리즈의 생명력을 이어갔다. 덕분에 베로니카의 10대 시절부터 30대까지 인생을 드라마는 그리고 있으며, 그의 성장과정을 팬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었다. 아쉽게도 이 작품은 국내에서 서비스되지 않고 있는데, 빠른 시일 내에 베로니카 마스의 활약상을 만날 수 있길 바란다.


더크 젠틀리의 전체론적 탐정 사무소 (Dirk Gently’s Holistic Detective Agency)

<더크 젠틀리의 전체론적 탐정 사무소>

따분한 사립 탐정은 싫다. 셜록처럼 조금 괴짜인 탐정을 원하는 분들에게 딱 맞는 인물이 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믿는 탐정 더크 젠틀리다. 더크는 남들은 헛소리라고 하는 것에 항상 귀 기울이지만 이상하게도 사건 해결은 곧잘 하는 괴짜 탐정이다. 더크에게도 셜록의 왓슨 같은 콤비가 있는데, 그 이름은 토드다. 그는 평범한 삶을 살던 벨보이었지만 자신과 똑같이 생긴 사람을 만나고 데자뷔를 겪는 등 이상한 일들을 겪고난 뒤 더크와 함께 일하게 된다. 실은 더크가 토드의 집에 무단 침입한 해프닝으로 시작됐지만 말이다. 이렇게 한 팀이 된 두 사람의 수사는 엉뚱하고 비정상인 것으로 가득 차 보이지만, 묘한 흥미를 유발하며 보는 이를 드라마에 점점 빠져들게 한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작가 더글러스 애덤스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더크 젠틀리의 전체론적 탐정 사무소>는 배우 사무엘 바넷과 일라이저 우드 콤비의 열연과 독특한 연출로 추리의 재미를 선사한다. 거기에 판타지가 더해진 코미디 장르의 색깔도 드러내며 여러모로 신선한 느낌을 자아낸다. 이 같은 매력 때문에 매니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시즌 2로 종영 돼 아쉬움을 남겼다. (넷플릭스)


매그넘 P.I. (Magnum P.I.)

<매그넘 P.I.>

액션 영화 주인공 못지않은 실력과 스타일로 활약 중인 사립 탐정도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돌아온 미 해국 특수부대, 네이비 실 출신의 토마스 매그넘은 유명 작가 로빈 마스터스가 소유한 하와이 저택에서 일하며 군 동료들과 머문다. 그러던 중 동료 한 명이 납치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범인을 쫓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자신의 군 경력을 살린 사립 탐정이 된다. 토마스는 사건이라고는 전혀 일어날 것 같지 않은 평화로운 하와이에서 빨간 스포츠카를 타고 다니며 폼 나는 사립탐정으로 활약한다. 그에게는 MI6 요원 출신의 줄리엣 히긴스, 군대에서 동고동락했던 TC와 릭, <셜록>의 레스트레이드 경감을 떠올리게 하는 카츠모토 형사까지 든든한 조력자들이 곁에 있다. 토마스는 명석한 두뇌로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는 것은 물론, 베테랑급 총기, 격투 실력으로 범인들을 제압하며 거침없는 사건 해결을 보여준다. <매그넘 P.I>는 톰 셀렉 주연으로 1980년 대 방영된 동명의 인기 시리즈를 리메이크 한 작품이다. 네이비 실 출신의 사립탐정 토마스 매그넘의 활약을 그린 작품답게 육-해-공을 아우르는 화려한 액션이 이야기 내내 가득하다. 이번 리메이크작도 성공적인 평가를 많이 받고 있으며, 현재 4시즌이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웨이브)


에그테일 에디터 은빛유니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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