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도 신작과 새로운 시즌으로 돌아오는 여러 해외 드라마들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 올 시즌을 끝으로 종영되는 작품도 있기에 벌써부터 마음이 뭉클하다. 그래서 오늘 이 시간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인기 시리즈 중 마지막 시즌으로 돌아오는 해외 드라마들을 소개한다. 결말이 궁금하지만 작별하긴 여전히 아쉬운 인기 해외 드라마 여섯 편을 만나보자. (해외 공개일 기준으로 정리 / 이전 시즌을 볼 수 있는 국내 서비스 별도 표시)
마녀의 발견 시즌3 (A Discovery of Witches)
데보라 하크니스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마녀의 발견>은 마녀와 뱀파이어의 로맨스를 그리는 판타지 드라마다. 명문 마녀 가문의 후손이지만 평범한 인간으로 살고 싶어 하던 다이애나 비숍(테레사 팔머)은 옥스퍼드 대학에서 우연히 생명의 책 ‘애쉬몰 782’를 발견한다. 마녀와 뱀파이어, 데몬, 인간의 기원을 다룬 전설적인 책의 발견으로 다이애나는 운명을 거스르지 못하고, 뱀파이어 매튜 클레어몬트(매튜 구드)와 사랑에 빠진다. <마녀의 발견>은 다른 종족 간의 사랑이 금지된 세상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는 다이애나와 매튜의 이야기는 물론, 생명의 책을 찾기 위한 노력과 위협, 생존을 흥미진진하게 그린다. 두 주연 배우의 환상적인 조화와 아름다운 영상미가 매력적인 드라마로, 시즌3에서는 생명의 책에 대한 비밀이 완전히 밝혀질 것으로 예상되어 기대감을 더한다. 마지막 시즌은 Sky One에서 1월 7일 공개된다. 시즌 1은 국내에서 웨이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웨이브)
오자크 시즌4 (OZARK)
<오자크>는 평범한 가족이 마약왕의 돈세탁을 한다는 흥미로운 소재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시카고에서 재무 컨설턴트였던 마티(제이슨 베이트먼)는 파트너가 횡령한 마약 조직의 돈세탁을 위해 가족과 함께 미주리주의 관광지 오자크로 이사한다. <오자크>는 화려한 휴양지의 이면에 도사린 위기와 공포에 맞서 가족을 지키려는 주인공의 고군분투를 그렸는데, 이 가족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기다려보자. <오자크 시즌 4>는 1월 21일 공개 예정이며, 전 시즌 모두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중이다. (넷플릭스)
워킹 데드 시즌11 (The Walking Dead)
로버트 커크만의 동명 코믹스가 원작인 <워킹 데드>는 2010년 첫 방영 이후 십 년이 넘게 높은 시청률로 AMC의 효자 시리즈 노릇을 굳건히 하고 있다. 좀비(워커)로 가득한 세상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사투를 치열하게 그려내 좀비물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 그리고 올해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릴 시즌 11이 준비 중이다. <워킹 데드>는 실감 나는 좀비의 표현과 서바이벌 장르의 재미는 물론 릭(앤드류 링컨), 글렌(스티븐 연), 데릴(노만 리더스), 미숀(다나이 구리라) 등 인기 캐릭터들의 매력까지 더해 많은 이들을 브라운관에 모여들게 했다. 시즌이 지속되면서 예전만 못하다는 평을 더러 받기도 했지만, 여전히 작별이 아쉬운 시리즈다. 반가운 소식은 이미 제작된 두 편의 스핀오프 외에도 데릴과 캐롤(멜리사 맥브라이드)을 주인공으로 하는 스핀오프 드라마와 릭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가 제작되어 ‘워킹 데드 유니버스’는 계속될 예정이라는 것. <워킹 데드> 시즌11의 남은 에피소드는 2월 20일부터 AMC에서 방영 예정이다. 시즌 1부터 10까지 모두 넷플릭스와 디즈니+에서 서비스 중이다. (넷플릭스, 디즈니+)
킬링 이브 시즌4 (Killing Eve)
루크 제닝스의 소설 [코드네임 빌라넬] 시리즈가 원작인 <킬링 이브>는 두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신선하고 세련된 첩보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평범해 보이는 영국 정보부 MI5 요원 이브(산드라 오)와 매력적인 사이코패스 킬러 빌라넬(조디 코머)의 추격전을 그린 스릴러로, 적대관계의 두 사람이 서로에게 집착하며 묘한 관계를 형성해 가면서 독특한 재미를 건넨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코믹한 요소들, 유럽 여행에 온 듯한 해외 로케이션은 물론, 산드라 오와 조디 코너의 케미는 작품에 더욱 빠져들게 한다. 두 사람의 미묘한 관계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킬링 이브> 마지막 시즌에서 확인해 보자. 시즌4는 BBC America에서 2월 27일 공개되며, 시즌1부터 3까지는 왓챠에서 볼 수 있다. (왓챠)
피키 블라인더스 시즌6 (Peaky Blinders)
<피키 블라인더스>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사회적으로 혼란했던 1900년대 영국 버밍엄의 악명 높은 범죄조직 ‘피키 블라인더스’와 이를 이끄는 쉘비 가문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드라마다. 토마스 쉘비 등 실존 인물과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은 드라마로, 암흑가의 정상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혈투를 그린다. <피키 블라인더스>는 보편적인 갱스터 드라마와 차별화되는 스타일리시한 연출과 뛰어난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킬리언 머피를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많은 호평을 받았다. 팬데믹으로 촬영이 지연된 사이 폴리아나 역의 헬렌 맥크로리가 세상을 떠나 시즌6에서 더 이상 그를 만날 수 없지만, 주요 배역의 배우들은 그대로 돌아온다. <피키 블라인더스> 마지막 시즌은 2022년 초 BBC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전 시즌은 모두 넷플릭스에서 서비스 중. (넷플릭스)
라스트 킹덤 시즌5 (The Last Kingdom)
<라스트 킹덤>은 버나드 콘웰의 소설 [The Saxons Stories]를 원작으로 하는 영국의 역사 드라마다. 9세기 앵글로 색슨의 마지막 왕국 웨섹스가 바이킹에 맞서는 내용으로 알프레드 대왕, 에드워드 등 실존 인물들과 우트레드 (알렉산더 드레이먼)라는 가상의 인물이 등장해 이야기를 이끈다. 당시 복잡한 정세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시리즈이기도 하다. 우트레드는 노섬브리아 주 영주의 아들인 앵글로 색슨족이지만, 바이킹인 데인족의 노예로 끌려가 그들의 관습대로 자란 인물이다. 자신이 속한 데인족으로부터 자신의 고향인 웨섹스를 지켜야 하는 우트레드의 모순적인 상황이 역사에 관한 독특한 관점과 오락적인 재미를 동시에 빚어낸다. 우트레드의 마지막 여정과 웨섹스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마지막 시즌을 기다려보자. <라스트 킹덤> 시즌5는 상반기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넷플릭스)
에그테일 에디터 은빛유니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