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규한 <씨네플레이> 기자
재미와 의미, 둘 다 잡은 스파이 (토크)액션 무비
★★★☆
뻔한 것이 하나도 없다. 비둘기로 변한 최정예 스파이,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는 비밀 무기. 억지 설정 같지만, 곧 쉽게 납득할 만큼 이야기가 탄탄하다. 익숙한 히어로 무비의 공식을 따르면서도 재기발랄함과 메시지까지 온전하게 담아냈다. 최고의 스파이지만 그 누구도 믿지 못해 늘 홀로 싸우는 랜스(윌 스미스), 천재 과학자지만 엉뚱한 상상력 때문에 주변으로부터 소외된 월터(톰 홀랜드). 이들이 서로의 결점을 보완하며 다름을 인정하는 과정은 시대의 요구에도 부합한다. 재미도 보장한다. 사운드의 빈틈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현란한 윌 스미스와 톰 홀랜드의 헤비 토크는 보는 이의 지루할 틈 또한 결코 허락하지 않는다.
정유미 <더 스크린> 에디터
별난 재미 갖춘 스파이 애니메이션
★★★
세계 최고의 첩보 요원과 괴짜 천재 연구원의 합동 스파이 작전을 그린 블루스카이스튜디오의 신작. 윌 스미스를 연상시키는 캐릭터, 최고 요원이 실수로 비둘기가 된다는 설정, 아이디어가 넘치는 스파이 무기들까지 볼거리가 빼곡하다. 트와이스의 음악이 흘러나오고 한국어 드라마가 나오는 특별한 즐거움도 있다. 비둘기들의 협공 장면과 고양이 홀로그램이 펼쳐지는 무기는 탄성을 지르게 만든다. 완성도와 재미는 물론 다름을 인정하는 메시지까지 창의력, 상상력, 지력을 고루 겸비한 애니메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