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등 5월 첫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감독 샘 레이미
출연 베네딕트 컴버배치, 엘리자베스 올슨

심규한 <씨네플레이기자
로운 시도로 다시 한번 넓어진 MCU의 지평
★★★★
MCU 첫 번째 호러, 멀티버스 세계관의 본격적 활용. 새로운 시도가 MCU의 지평을 다시 한번 넓혔다. 샘 레이미 감독의 기괴하면서도 위트 있는 B급 호러가 뒤틀리고 엉켜버린 시공간 속에서도 자신만의 색깔로 빛을 발한다. 다만, 영화에 대한 진입 장벽은 조금 높아졌다. 이전 MCU 영화는 물론이고, 디즈니플러스의 <완다비전>을 보지 않았다면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서사가 있다. 이미 마블의 그물에 갇힌 이들은 압도적인 볼거리에 환호할 수 있지만, 그 바깥에 서 있는 관객들은 머뭇거릴 이유가 되지 않을까.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
마블 코믹스의 유산으로 더 커진 판
★★★
멀티버스를 위험요소로 간주하고 통제하려던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그러나 <닥터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 이르러 그도 수많은 멀티버스 속의 하나이며 타인의 도움 없이 모든 걸 바로잡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슈퍼히어로 인생의 2막을 연다. 샘 레이미 감독의 특기는 MCU 안에서도 여전하다. 다른 차원에서 온 괴물들을 물리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공포영화의 요소들이 영화의 개성이 되어주지만 특기가 발휘되는 몇몇 장면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새로운 설정들을 뿌려놓기 급한 모양새. 마블은 닥터 스트레인지가 겪는 어려움을 통해 그의 캐릭터를 강화하고, 그동안 등장하지 않았던 마블 코믹스의 유산으로 MCU 4번째 페이즈의 판을 더 키우려고 애썼다. 관람 전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완다비전> 예습은 필수, <왓 이프…?>는 선택.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마블이 제시하는 또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
★★★☆
진입장벽이 높은 영화다. 디즈니+가 제공한 <완다비전>을 챙겨보지 않고 이 영화를 접한다면, 완다 막시모프(엘리자베스 올슨)가 왜 저렇게 폭주하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 그저 ‘이 미친 여자야!’ 할 공산이 크고, 이야기 기본 전제 자체를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 공포영화에 재능을 떨쳐온 샘 레이미의 인장을 곳곳에서 만나는 재미는 확실하지만, 이것이 슈퍼히어로물 장르와 충돌하면서 호불호를 낳을 지점도 있어 보인다. 히어로를 ‘따로 또 같이’ 전술로 배치하며 할리우드 영화 문법을 완전히 바꿔놓은 디즈니-마블이, 이번엔 극장 개봉 영화와 OTT 플랫폼 콘텐츠를 동시에 크로스하는 또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려 하고 있다. 이것이 관객의 더 큰 유입을 부를까, 이탈을 낳을까.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이를 가늠해 볼 리트머스지다.


정유미 영화 저널리스트
호러 거장의 힘을 빌린 마블 
★★★☆
6년 만에 돌아온 <닥터 스트레인지> 솔로 무비는 감독도, 영화 분위기도 달라졌다. 샘 레이미 감독이 연출을 맡아 호러 장르로 만들 것이라고 예고했음에도 마블 영화에서 이 정도로 무섭고 기묘한 광경을 보게 될 줄이야. 감독은 자신의 장기인 호러와 블록버스터 시리즈 <스파이더맨> 3부작을 연출한 경험을 살려 28번째 마블 영화를 쉽게 잊을 수 없는 독특한 마블 ‘호러’ 영화로 완성했다. 감독의 개성이 뚜렷한 영화지만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엘리자베스 올슨, 새로운 캐릭터 ‘아메리카 차베즈’도 선명한 인장을 남긴다. 본격적으로 펼쳐진 멀티버스를 견인하고, 마블 페이즈4의 핵심 캐릭터 닥터 스트레인지의 입지를 굳건히 하는 역할도 무리 없이 해낸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감독

샘 레이미

출연

베네딕트 컴버배치, 엘리자베스 올슨

개봉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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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과 상상
감독 하마구치 류스케
출연 후루카와 코토네, 현리, 나카지마 아유무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삶은 영화가, 일상은 마술이 되는 순간들
★★★★
관객에게는 자유로운 즉흥성을 상상하게 하면서 자신만의 치열한 구조적 실험을 지속하는 것이 하마구치 류스케의 최근 방향성으로 보인다. 그가 영화라는 틀로 포괄하는 우연성, 느슨하게 흘러가는 듯 보이는 보통의 대화 안에서도 어느 순간 날카롭게 포착되는 상황과 관계의 아이러니는 삶의 모양과 형편을 닮았다. 영화가 되길 꿈꾸는 삶과 삶이 영화가 되는 순간들. 이 영화는 차라리 ‘일상적 마술’이라 부르고 싶다. 

정유미 영화 저널리스트
하마구치 류스케의 모노가타리 
★★★★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신작으로 세 편의 이야기를 묶은 옴니버스 영화다. 제목을 떠올리면서 영화를 본다면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우연을 얼마나 절묘하게 배치하고, 상상을 이토록 실감 나게 다루는지 그저 감탄할 수밖에 없다. 이번에도 대사가 주는 힘이 엄청나다. 인물들이 나누는 대화 속으로 끌어들이는 솜씨는 예술적 경지에 이른 듯하다. 신작을 내놓을 때마다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뛰어넘는 동시대 감독이 있다는 건 관객에게 큰 축복이자 기쁨이다. 하마구치 류스케의 우연과 상상은 계속된다. 

우연과 상상

감독

하마구치 류스케

출연

시부카와 키요히코, 모리 카츠키, 우라베 후사코, 카와이 아오바, 후루카와 코토네, 현리, 나카지마 아유무, 카이 쇼우마

개봉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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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 블라썸
감독 수잔 랭동
출연 수잔 랭동, 아르노 발로아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생애 단 한 번 뿐인 첫사랑
★★★
<스프링 블라썸>은 어여쁜 영화다. 불특정 다수의 기억에 접속될만한 첫사랑의 감정선을 예쁘게 길러낸다. 10대 소녀와 30대 남자의 사랑이라는 소재 자체가 안기는 우려를 훌쩍 뛰어넘는 공감이 이 영화엔 있다. 흔한 키스 한 번 등장하지 않지만, 음악에 맞춰 함께 율동을 맞추는 몸의 언어만으로도 첫사랑의 애틋함과 설렘을 충만하게 담아낸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처음 감전된 소녀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잡아챈 감독은 프랑스 명배우 뱅상 랭동의 딸이기도 한 수잔 랭동이다. 주목할 만한 감독의 데뷔작.

정유미 영화 저널리스트
사랑의 감정이 피어나는 순간
★★★☆
수잔 랭동 감독의 장편 데뷔작. 또래들에게 지루함을 느끼는 열여섯 살 소녀와 배우 생활에 권태를 느끼는 30대 남성의 만남과 사랑을 낭만적 감성으로 그렸다. 자칫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남녀의 위험한 사랑으로 흐를 법한 이야기를 음악과 춤으로 표현하며 인물들의 감정과 교류를 깊이 있게 다룬다. 영화의 태도가 남다른 이유는 수잔 랭동이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각본과 연출은 물론 주인공 ‘수잔’을 연기하며 심지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프랑스 청춘 성장 영화의 대표작 ‘귀여운 반항아’(1985)와 샤를로트 갱스부르의 그림자가 드리워 있는데 이 또한 자연스럽게 양지로 끌어낸다. 

스프링 블라썸

감독

수잔 랭동

출연

수잔 랭동, 아르노 발로아

개봉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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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가이즈
감독 피에르 페리펠
출연 샘 록웰, 마크 마론, 크레이그 로빈슨

정유미 영화 저널리스트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이 잘하는 것
★★★☆
애런 블레이비의 동명 인기 그래픽노블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늑대, 뱀, 피라냐, 상어, 여기에 영화에서 새롭게 추가된 거미까지 ‘위험하고 나쁜 동물’로 낙인찍힌 동물들의 개과천선 프로젝트를 유쾌하게 그렸다. 실사 범죄 오락 영화에 견줄 정도로 짜릿한 카체이싱 액션과 일확천금을 노리는 ‘나쁜 녀석들’의 팀플레이, 여기에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특징인 유머와 개성 만점 캐릭터가 뭉쳐 온 가족이  즐길 만한 애니메이션이 탄생했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자’는 교훈적인 주제와 악당이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드림웍스만의 스타일과 리듬으로 신나게 매만진다. 

배드 가이즈

감독

피에르 페리펠

출연

샘 록웰, 마크 마론, 크레이그 로빈슨, 안소니 라모스, 아콰피나, 리차드 아요아데, 재지 비츠, 릴리 싱, 알렉스 볼스타인

개봉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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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엉덩이 탐정: 수플레 섬의 비밀
감독 자코 아키후미

정유미 영화 저널리스트
진일보한 <엉덩이 탐정> 극장판 
★★★
인기 추리 애니메이션 시리즈 <엉덩이 탐정>의 세 번째 극장판. 이전의 극장판 두 편이 원작 도서의 내용을 영화로 옮겼다면, 이번 신작은 극장판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극장판 애니메이션들의 특징을 따르듯 모험의 규모도 커지고 새로운 캐릭터들이 합류해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는다. 조수 브라운이 활약하는 스페셜 에피소드 <뿡뿡! 결성! 무엇이든 해결하는 탐정단>과 본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엉덩이 탐정> 시리즈의 묘미인 숨은 엉덩이 찾기와 미로 찾기는 여전히 팬들에게 즐거운 참여 시간을 선사한다. 

극장판 엉덩이 탐정: 수플레 섬의 비밀

감독

자코 아키후미

출연

개봉

20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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