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 2: 인터내셔날> 등 9월 둘째주 개봉작 전문가 평

공조2: 인터내셔날
감독 이석훈
출연 현빈, 유해진, 윤아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레트로 액션, 코미디의 안정적 조우
★★★
빠르고, 쉽고, 예측 가능하고, 기대하는 거의 모든 것을 충족시킨다는 점에서 상업 오락영화로서의 본분에 충실하다. 요즘 방식의 세련됨을 지향한다기보다 1990년대 코믹 액션 블록버스터의 향수가 물씬한 쪽에 가까운데, 그게 오히려 분명한 강점으로 작용하는 인상. 비중이나 연기력과는 별개로 여성 캐릭터 활용 방식마저 레트로로 돌아간 듯한 점은 못내 아쉬움으로 지적할 만하다.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
좋게 말하면 전편의 성공 요인 강화, 나쁘게 말하면 되풀이
★★☆
전편과 달리 복수의 무게를 덜어낸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은 운신의 폭이 넓어졌고, 전편에 이어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의 집은 액션과 액션 사이 웃음을 담당한다. 여기에 ‘인터내셔날’이라는 부제답게 FBI 요원 잭(다니엘 헤니)까지 가세하는데 액션보다는 남과 북 양쪽과 대립각을 세우며 코미디를 강화한다. 전편에 이어 속내를 숨기고 북한, 미국과 공조할 수밖에 없는 남한 형사의 처지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와 맞물려 <공조> 시리즈만의 색깔을 형성한다.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인터내셔‘날’한 마인드
★★★
‘인터내셔널’이 아니라 ‘인터내셔날’이다. 조금 촌스럽더라도, 온 가족이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부제에서부터 감지된다. 그러나 인터내셔‘날’한 마인드가 조금 더 진전할 수 있는 영화의 가능성을 스스로 봉합해 버리는 인상도 있는데, 빗발치는 총알에도 주요 인물들은 죽지 않고 막 가는 그림은 이제 좀 너무 하지 않나 싶기도. 어쨌든 FBI 요원 잭(다니엘 헤니)의 합류는 의외로 영화에 여러 메기 효과를 불러온다. 조금 더 능청스러워진 철령(현빈)과 잭까지 집에서 재우느라 조금 더 바빠진 진태(유해진), 철령과 잭 사이에서 조금 더 행복해진 민영(윤아)의 변화가 전편과의 차별화를 이룬다. 전형적인 전개 속에서도 관객 시선을 붙들어 매는 건 배우들의 매력이다.

공조2: 인터내셔날

감독

이석훈

출연

현빈, 유해진, 윤아, 다니엘 헤니, 진선규

개봉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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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표의 김민영
감독 이재은, 임지선
출연 
김주아, 윤아정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스물 즈음에
★★★☆
최근 한국 영화의 작은 경향 중 하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막 20대에 진입한 젊은이들 현실과 그들의 내면을 담아낸 작품들의 등장이다. 이우정 감독의 <최선의 삶>, 박이웅 감독의 <불도저에 탄 소녀>, 이정곤 감독의 <낫아웃>, 이승환 감독의 <아이를 위한 아이>까지 ‘스물 즈음’에 대한 영화들이 관객과 만났다. 앞에서 언급한 영화들이 다소 고통스럽고 힘겨운 청춘의 기록이라면 이재은 임지선 감독이 함께 연출한 <성적표의 김민영>는 어떻게 보면 평범하고 일상적이다. 하지만 그 감성과 표현 방식은 독특하고 때론 비범하며, 미묘한 뉘앙스를 관객에게 전달하는 솜씨는 발군이다. 김주아와 윤아정, 두 배우의 느슨하면서도 인상적인 케미도 이 영화를 봐야 할 이유다.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내 마음 같지 않던 관계의 모든 순간들
★★★☆
관계가 내 마음 같지 않던 모든 순간, 끝내 어긋나지만 그래도 비슷하게 포개고 싶었던 감정의 정수를 뜰채로 살살 건져올려 만든 듯한 영화. 공감의 포석을 깔아두는 연출의 솜씨는 기술적으로 서툰 부분들을 눈 감게 한다. 열아홉에서 스무 살이 되는 특정 시기의 인물들이 주인공이지만, 상대를 향한 서운함의 크기는 곧 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의 깊이와 비례하다는 것을 깨달은 적 있는 모두의 보편적 경험으로 확장하는 섬세함이 뛰어난 편. 세상의 기준이 아닌 ‘우리 사이’의 관계로 상대방을 정의하고 부르고 싶던 모든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진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분명, 위로가 된다.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민영/정희였다
★★★☆
이 세상 ‘텐션’이 아닌 활기를 극 전반에 두르고 있는 이 통통 튀는 영화는 참신한 화법으로 불특정 다수의 관객 기억을 건드리는 놀라운 신공을 발휘한다. 같은 방향을 향해 달리던 친구들이 대학 입학으로 다른 환경에 놓이면서 벌어지는 순간의 낙차를 엉뚱하면서도 세심하게 포착한 덕이다. 누군가에겐 ‘여전한 우리’지만, 누군가에겐 ‘과거의 우리’가 되기도 하는 일. 그 엇갈림 안에서 새어 나오는 서운함과 안타까움과 이기적인 마음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영화 끝에서 누구나 자신의 성적표를 들여다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친구들에게 나라는 사람은 몇 점일까. 혹은 그때 그 친구는 나에게 몇 점이었나.

정유미 영화 저널리스트
성장 청춘 영화의 우수생
★★★☆
2022년 국내 영화제들을 휩쓴 올해의 영화. 해마다 나오는 성장 영화, 청춘 영화가 얼마나 특별한 이야기를 어떤 식으로 색다르게 보여줄 수 있을까 싶지만 이 영화는 자기만의 답안지로 어려운 시험을 통과한다. 함부로 예단할 수 없는 등장인물들, 다음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과 인물들의 행동에 기어코 동화되게 만드는 이재은, 임지선 감독의 실력이 발군이다. 날것에 가까운 배우들의 연기는 자꾸만 마음을 건드린다. 열아홉과 스무 살의 간극을 체험한 이들이라면 영화 속 친구들을 다독여주고 싶어질 것이다. 영화를 보고 나면 아무리 이상하고 엉뚱한 짓을 해도 무심한 척 나를 이해해주던 그 시절 친구들이 떠오른다. 완벽한 정답을 추구하는 영화가 아니기에 오답조차 정겹고 사랑스럽다.   

성적표의 김민영

감독

이재은, 임지선

출연

김주아, 윤아정

개봉

20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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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잘된 거야
감독 프랑스와 오종
출연 소피 마르소, 앙드레 뒤솔리에, 제랄딘 파리아스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죽음의 과정
★★★☆
존엄사를 선택한 아버지와 영원한 이별을 준비하는 두 딸의 이야기다. 젊은 시절 기괴한 욕망의 세계를 다루는 악동이었던 프랑소와 오종 감독이 어느덧 중년이 되어 죽음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그 울림이 만만치 않다. 항상 그렇듯 배우가 지닌 최고의 연기를 끌어내는 오종 감독의 장기는 이 영화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는데, 소피 마르소뿐만 아니라 앙드레 뒤솔리에나 샬롯 램플링이나 한나 쉬굴라처럼 수십 년 경력을 지닌 노배우들의 내공이 빛나며 영화에 깊은 주름을 만든다. 만만치 않은 사회적 이슈를 가족 드라마의 형식 안에서 설득력 있게 봉합해내는 감독의 솜씨 역시 내공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떠나는 마음과 보내는 마음
★★★
인간은 자신의 마지막을 선택할 권리가 있는가. 안락사라는 논쟁적이면서 민감한 소재를 품고 있지만, 프랑스와 오종은 안락사에 대한 찬반 입장보다는 인생이 저물어가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의 부탁 앞에서 시시각각 감정의 파도를 겪는 딸의 심리에 집중한다. 자연스럽게 이 영화에서 마지막을 어떻게 마감할 것인가 못지않게 중요하게 그려지는 건, 사랑하는 사람의 마지막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보내는가다. 죽 끓는 듯한 변덕을 밉지 않게 그려낸 앙드레 뒤솔리에의 연기가 다소 무거울 수 있는 분위기의 영화에 미소를 드리운다.

정유미 영화 저널리스트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생의 의지
★★★☆
죽음을 선택한 아버지는 딸에게 자신의 뜻에 따라줄 것을 부탁한다. 엠마뉘엘 베르네임의 자전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는 안락사 문제를 다루면서 아버지와 딸의 관계를 균형감 있게 고찰한다. 프랑수아 오종 감독은 고민 끝에 아버지를 돕기로 결심한 딸, 죽음을 택했지만 삶에 미련이 남은 아버지 두 인물이 겪는 고통과 갈등을 담담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극적효과에 빠지지 않고 삶과 죽음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하는 오종 감독의 차분한 태도가 역시 거장답다. 딸과 아버지를 연기한 프랑스 대배우 소피 마르소와 앙드레 뒤솔리에의 연기는 엄숙한 경외감을 불러일으킨다.

다 잘된 거야

감독

프랑소와 오종

출연

소피 마르소, 앙드레 뒤솔리에, 제랄딘 팔리아스, 샬롯 램플링

개봉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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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의 재즈
감독 아람 아바키안, 버트 스턴
출연 지미 지우프리

정유미 영화 저널리스트
과거로 떠나는 재즈 여행
★★★☆
1958년 미국 로드아일랜드에서 열린 뉴포트 재즈 페스티벌 실황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셀로니어스 몽크, 다이나 워싱턴, 척 베리, 루이 암스트롱, 마할리아 잭슨 등 전설의 재즈 뮤지션들이 대거 등장해 재즈 영화로 의미가 깊다. 이 다큐멘터리가 걸작 반열에 오른 이유는 시대의 분위기까지 예술적으로 담아낸 뛰어난 기록물이기 때문이다. 유명 상업사진작가 출신 버트 스턴은 탁월한 심미안으로 페스티벌을 찾은 관객들까지 아름답게 포착했다. 재즈와 바다, 여름밤이 어우러진 낭만적 풍경에 흠뻑 빠질 수밖에 없다. 

한여름밤의 재즈

감독

아람 아바키안, 버트 스턴

출연

지미 지우프리

개봉

20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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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캅스 극장판: 공룡시대 대모험
감독 김호락
출연
 소연, 김영선, 엄상현

정유미 영화 저널리스트
쥬라기 캅스 팬을 위한 극장판 
★★★
공룡 변신 로봇 애니메이션 시리즈 <쥬라기 캅스>의 첫 극장판은 쥬라기캅스의 탄생과 기원을 다룬다. 주인공 공찬과 쥬라기캅스는 현재와 공룡 시대를 넘나들며 공룡들을 지키고 쥬라기캅스의 탄생을 막는 악당 데스바리안과 어부바단에 맞선다. 기존 스토리에 시간 여행과 평행우주를 소재를 엮어 TV 시리즈를 즐겨본 관객이라면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변신합체로봇 쥬라킹이 활약하는 장면은 극장판만의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쥬라기캅스 극장판: 공룡시대 대모험

감독

김호락

출연

소연, 김영선, 엄상현, 황창영, 홍범기, 강은애, 김현욱

개봉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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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엄마 까투리: 도시로 간 까투리 가족
감독 정길훈
출연 김서영, 이윤희, 김은아

정유미 영화 저널리스트
까투리 가족의 스펙터클한 모험극 
★★★ 
인기 TV애니메이션 시리즈 <엄마 까투리>의 첫 번째 극장판. 엄마 까투리와 꺼병이 4남매는 아파트 개발로 인해 살던 숲이 위험해지자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도시로 향한다. 극장판답게 숲속에서 벌어지는 작은 소동을 그린 TV 시리즈보다 규모를 키워 까투리 가족의 여정과 모험에 집중한다. 인간과 자연의 공생 메시지와 더불어 기차놀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 추억의 전통 놀이와 자장가까지 한국 고유의 문화를 담아 재미와 공감, 유익함을 준다.

극장판 엄마 까투리: 도시로 간 까투리 가족

감독

정길훈

출연

김서영, 김은아, 전해리, 이지현, 엄상현, 이윤희

개봉

20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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