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배트맨> 전에 복습하자! <다크 나이트 라이즈> 명장면



<더 배트맨>

새로운 배트맨이 온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이후 10년 만에 개봉하는 배트맨 단독 실사 영화 <더 배트맨>에 대한 정보들이 하나둘씩 베일을 벗고 있다. 오는 3월 개봉할 예정인 <더 배트맨>DCEU 세계관과는 별개의 독자적인 작품으로, <혹성탈출> 시리즈를 연출했던 맷 리브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느와르풍의 공포 액션 영화가 될 것이라고. 크리스찬 베일, 벤 애플렉에 이어 로버트 패틴슨이 브루스 웨인/배트맨을 연기한다.
 
<더 배트맨>은 고담시에서 배트맨으로 활약하고 있는 브루스 웨인의 모습을 그린다. 지난 2년간 알프레드와 제임스 고든의 도움 아래 범법자들을 응징하며 복수의 화신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브루스 웨인. 그런 그 앞에 고담의 엘리트 집단을 목표로 살해하는 연쇄살인마 리들러가 나타난다. 배트맨으로서 그를 잡기 위해 캣우먼과 펭귄맨을 차례로 만나고, 마침내 그는 리들러가 남긴 모든 증거가 자신을 농락하기 위한 의도적인 메시지였음을 깨닫는다. 전작들보다 잔혹함과 복수, 정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배트맨의 감정과 심리에 집중한 영화가 될 예정이라고.



<다크 나이트 라이즈>

<더 배트맨> 개봉을 기다리며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를 뽑으라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한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가 있겠다. 그중에서도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크리스찬 베일, 톰 하디가 배트맨과 베인을 연기한 마지막 시리즈 <다크 나이트 라이즈>. 꾸준히 회자할 만큼 많은 명장면과 명대사들이 있지만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명장면을 소개한다.

더 배트맨

감독

맷 리브스

출연

로버트 패틴슨, 앤디 서키스, 조 크라비츠, 폴 다노

개봉

2022.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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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 라이즈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크리스찬 베일, 조셉 고든 레빗, 게리 올드만, 앤 해서웨이, 톰 하디, 마리옹 꼬띠아르, 마이클 케인, 모건 프리먼

개봉

2012.07.19. / 2020.07.08.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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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 이후 하비 덴트의 죽음에 대한 용의자로 책임을 지고 배트맨(크리스찬 베일) 역시 종적을 감춘 지 8년이 흘렀다. 하비 덴트 특별법에 의해 블랙 게이트 수용소는 범죄자들로 포화 상태인 상황. 고담시의 범죄율은 나날이 줄어가고 한동안 평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마스크를 쓴 빌런 베인(톰 하디)이 나타나며 상황은 뒤바뀐다.
 
배트맨으로 복귀한 브루스 웨인은 셀리나 카일/캣 우먼(앤 해서웨이)의 도움을 받아 베인을 추적한다. 그러나 셀리나의 배신으로 인해 베인과 지하에서 맞붙게 된 두 사람. 어둠 속에서 강한 배트맨이지만, 어둠에서 태어난 베인에게 그저 속수무책으로 당할 뿐. 결국 척추가 부서진 채 의식을 잃은 배트맨은 한 지하 감옥 갇힌 채 눈을 뜨게 된다.

(브루스 웨인) “왜 그냥 나를죽이지 않는 거지?”
(베인) “넌 죽음을 두려워 않아. 오히려 반기지. 넌 죽음보다 큰 벌을 받아야 해”
“나를 고문하겠다?”
“그래. 하지만, 네 육체가 아닌 네 영혼을 고문하지”

“여기는 어디지?”
“고향이다. 내가 절망의 진실을 깨우친 곳. 너도 그렇게 될 거야. 이 감옥이 지옥이라 불리는 이유? 희망 때문이지. 지난 수 세기 동안 여기서 죽어간 죄수들은 저 꼭대기의 빛을 보며 자유를 꿈꿨다. 아주 쉽고 간단해 보이지만 난파선 선원들이 갈증을 못 참고 바닷물을 먹듯이 많은 자들이 시도하다 죽었다. 진정한 절망은 헛된 희망을 동반하지

“난 고담시를 공포에 떨어트리고 동시에 시민들에게 희망이라는 독극물을 주입할 거다.들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희망에 서로를 살육하는 걸 구경이나 해. 네가 고통에 신음하는 도시를 보며 네 실패의 깊이를 깨달았을 때 라스 알 굴의 뜻을 실행할 거다. 고담을 완전히 파괴하는 거지. 우리가 계획한 대로 그 일이 끝나고, 고담이 잿더미가 되면,”
“…”
“그때 죽게 해주지


고담의 미래에 대한 말을 남긴 채 지하 감옥을 떠난 베인. 영웅이 사라져버린 고담시는 혼돈으로 빠진다. 블랙게이트 수용소를 열어 범죄자들에게 자유를 주고 그들에게 도시를 넘긴 베인으로 인해 고담시는 엉망이 되어가고, TV로 상황을 보던 브루스는 부서진 척추를 고치고 감옥을 빠져나가기 위해 몸을 만들기 시작한다.

(수감자 1)”힘만 키운다고 성공하는 게 아니래”
“뛰게 하는 건 결국 몸이에요
(수감자 2)”살아남기 위해선 정신력이 더 중요해. 영혼의 힘
“내 정신도 몸만큼 준비됐어요”

“두려워하면 실패해”
“두려운 게 아니에요. 화가 난 거죠!”


그렇게 감옥에서 훈련을 하던 중, 브루스는 지하 감옥 탈출을 하려다 실패하는 악몽을 꾸게 된다. 놀라며 잠에서 깬 그를 바라보던 수감자에게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게 된다.

“죽음을 두려워 않는군. 그게 자네를 강하게 만들지는 않아. 약하게 만들지”
“왜죠?”
“누구보다도 빠르게 움직이고, 누구보다도 오래 싸우는 게 무엇 때문에 가능하다 생각하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지”

“죽는 게 두려워요. 저는 여기서 죽고 도시는 잿더미가 되는 게요. 도시를 구할 사람이 없어요”
“그럼 올라가!”
“어떻게요?”
“그 꼬마처럼”
“…”
밧줄 없이. 죽음에 대한 공포가 힘을 줄 거야”


마침내 짐들을 꾸리고 감옥에서의 탈출을 시도하는 브루스 웨인. 그를 향한 수감자들의 의문 모를 말들이 감옥 내에 메아리친다.

Deshi, Deshi, Basara! Basara!

“무슨 뜻이죠?”
“일어나라(Rise)

“됐어요”

Deshi, Deshi, Basara! Basara!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발판 삼아 밧줄 없이 벽을 오르기 시작한 브루스. 끝없이 탈출과 자유를 향해 올라가는 그의 등 뒤로 수감자들의 목소리가 이어진다. 과연 그는 탈출에 성공할지. 영화 본편을 통해 확인하시길.


씨네플레이 문선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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