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박스오피스] 보여줘! 꿈에 그리던 흥행을~♬ <겨울왕국 2> 3주 연속 1위



<겨울왕국 2>

추수감사절 연휴 간 관객이 북적인 북미 극장가가 지난주에는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다. 마땅한 신작 개봉도 없고 관객도 다소 줄어들었던 12월 둘째 주말 박스오피스의 왕좌는 <겨울왕국 2>의 차지였다. 사실 STX의 신작 <플레이모빌: 더 무비>가 북미 극장가에 모습을 드러내긴 했지만, 불과 65만 달러라는 초라한 성적과 함께 14위에 머물렀다. 참고로 이는 역대 2000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영화 중 최하위권에 속하는 안타까운 성적이다. 토드 헤인즈 감독의 신작 <다크 워터스>가 개봉 3주차에 순위권에 올랐다는 것 외에는, 큰 변화 없이 조용히 흘러간 주말이라 할 수 있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쥬만지: 넥스트 레벨>과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신작 <리처드 주얼>, 그리고 유니버설 호러 스릴러 <블랙 크리스마스>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순위권에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과연 12월 3주차 북미 주말 극장가에선 어떤 흥미로운 경쟁구도가 펼쳐질지 기대가 된다.

[12월 2주차 상위권/전체 성적: $79,725,257/$89,564,462]


2019년 12월 2주차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1

겨울왕국 2

(Frozen II)

( – )



<겨울왕국 2>

로튼토마토: 평단 77% / 관객 92%

메타스코어: 65

상영관 수: 4,348 (-92)

주말수익: $35,165,614 (-59.1%)

북미누적: $338,090,515

전세계누적: $922,444,155

제작비: $150,000,000

상영기간: 3주 (17일)

신작 개봉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12월 둘째 주말의 주인공도 <겨울왕국 2>였다. 추수감사절 연휴의 후유증(?) 때문에 주말 성적은 59% 이상 감소했지만, 이는 상위권 전체에 해당하는 사항이기도 하고 지난주 성적이 워낙 좋았기에 흥행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3주차까지 북미에서만 3억 3800만 달러를 벌어들여 전작의 북미 최종 스코어까지 약 7000만 만을 남겨놓고 있는데, 지금 흥행 속도를 유지한다면 4억 달러 이상의 성적도 가뿐하게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에서 인기는 말할 것도 없다. 지난 주말 간 해외 극장가에서 9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더해 전 세계 누적 9억 2244만 달러를 기록, 빠르면 이번 주중으로 2019년 여덟 번째 10억 달러 돌파작이 될 예정이다. 올해 ‘월트 디즈니 컴퍼니로 도배됐다’라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디즈니가 극장가를 장악하기도 했고, 디즈니가 한 해 수익 100억 달러를 달성할 최초의 스튜디오가 되기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2019년은 그야말로 ‘디즈니의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역시 영화계에서 제일 쓸데없는 걱정이 디즈니 걱정이다.


2

나이브스 아웃

(Knives Out)

( – )



<나이브스 아웃>

로튼토마토: 평단 97% / 관객 92%

메타스코어: 82

상영관 수: 3,461

주말수익: $14,216,723 (-46.9%)

북미누적: $63,553,214

전세계누적: $124,153,214

제작비: $40,000,000

상영기간: 2주 (12일)

지난주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데뷔했던 <나이브스 아웃>이 2위를 유지했다. 통상적인 범죄/추리물의 전개를 따르면서도 영리하게 비튼 라이언 존슨의 기지와 쟁쟁한 배우들의 퍼포먼스가 호평받고 있는 작품으로, 2주차 주말 간 1421만 달러를 더해 북미 성적을 6355만 달러까지 끌어올렸다. 아직 개봉 2주차라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겠으나, 이대로 몇 주만 더 폼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북미 1억 달러 달성까지 가능한 상황으로 보인다. 성적뿐 아니라 관객과 평단 반응이 워낙 좋기도 하고, 라이언 존슨이 ‘속편을 이미 구상해놨다’라고 밝힌 만큼 라이온스게이트 입장에선 진지하게 속편 제작을 고려할 법하다. 현재 전 세계 누적 스코어는 1억 2415만 달러.


3

포드 V 페라리

(Ford v Ferrari)

( – )



<포드 V 페라리>

로튼토마토: 평단 92% / 관객 98%

메타스코어: 81

상영관 수: 3,746 (+161)

주말수익: $6,655,136 (-49.5%)

북미누적: $91,228,489

전세계누적: $168,491,757

제작비: $97,600,000

상영기간: 4주 (24일)

이젠 정말 북미 1억 달러가 코앞이다. 주말 간 665만 달러 수익을 올린 <포드 V 페라리>가 3위 자리를 지켰다. 올해 부진을 거듭해 불안한 눈빛으로 일관했던 이십세기폭스는 그나마 체면치레를 할 수 있게 됐고, 그걸 지켜보던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마지막 순간이 되어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을 듯하다. 다만 해외에서 벌어들인 금액은 아직 7700만 달러 정도에 불과해 현재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조금 더 힘을 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정말 산 넘어 산이다.


4

퀸 & 슬림

(Queen & Slim)

( – )



<퀸 & 슬림>

로튼토마토: 평단 83% / 관객 93%

메타스코어: 75

상영관 수: 1,715 (+25)

주말수익: $6,642,685 (-44.1%)

북미누적: $27,006,690

전세계누적: $27,006,690

제작비: $17,000,000 – $2,000,000

상영기간: 2주 (12일)

지난주 4위로 데뷔했던 <퀸 & 슬림>이 순위 변동 없이 주말을 마무리했다. 뮤직비디오계에선 이미 유명인사인 멜리나 맷소카스가 연출한 ‘현대적인 감각의 보니 & 클라이드’ 이야기의 북미 성적은 2700만 달러, 개봉 2주차에 우선 순제작비를 모두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여담이지만 안톤 후쿠아, 스파이크 존즈, 데이빗 핀처 등의 유명 영화감독들이 뮤직비디오나 광고 연출로 커리어를 시작했는데, 아직 이른 판단일 수도 있지만 <퀸 & 슬림>을 향한 뜨거운

반응을 보면 멜리나 맷소카스도 이 반열에 들지도 모르는 일이다.


5

어 뷰티풀 데이 인 더 네이버후드

(A Beautiful Day in the Neighborhood)

( – )



<어 뷰티풀 데이 인 더 네이버후드>

로튼토마토: 평단 95% / 관객 91%

메타스코어: 80

상영관 수: 3,491 (+256)

주말수익: $5,200,508 (-55.8%)

북미누적: $43,120,923

전세계누적: $43,120,923

제작비: $25,000,000

상영기간: 3주 (18일)

톰 행크스 주연 <어 뷰티풀 데이 인 더 네이버후드>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5위를 지켰다. 주말 간 520만 달러를 더한 북미 성적은 4312만 달러로 3주째 꾸준한 흥행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어째서 남우’조연’상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톰 행크스가 아카데미 전초전이라 불리는 골든글로브 후보에 오른 만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후보로 거론되지 않을까 싶다. 국내 개봉 여부는 아직 없지만 프레드 로저스의 삶이 궁금하다면 다큐멘터리 <내 이웃이 되어줄래요?>가 넷플릭스에 있으니 한번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6

다크 워터스

(Dark Waters)

( ↑ 13 )



<다크 워터스>

로튼토마토: 평단 93% / 관객 96%

메타스코어: 73

상영관 수: 2,012 (+1,918)

주말수익: $3,996,275 (+543.5%)

북미누적: $5,181,024

전세계누적: $5,259,469

제작비: N/A

상영기간: 3주 (18일)

<캐롤>을 연출한 토드 헤인즈 감독의 신작 <다크 워터스>가 확대 상영과 동시에 6위에 올랐다. 유명 화학기업 듀폰과 법정 다툼을 벌인 변호사의 실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3주차 주말 간 399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마크 러팔로와 앤 해서웨이가 주연을 맡았는데, 공교롭게도 마크 러팔로는 2015년작 <폭스캐처>에 이어 듀폰 가와 얽힌 작품에 또 출연하게 됐다. 영화를 본 관객과 평단의 반응은 극찬에 가깝다. 화학물질 불법투기로 피해입은 당사자들을 존중하는 동시에 듀폰에 책임을 묻는 영화의 시선에 대한 호평뿐 아니라, 마크 러팔로의 퍼포먼스도 새틀라이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를 정도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북미 성적은 518만 달러.


7

21 브릿지

(21 Bridges)

( ↓ 1 )



<21 브릿지>

로튼토마토: 평단 50% / 관객 91%

메타스코어: 51

상영관 수: 2,465 (-200)

주말수익: $2,865,050 (-48.7%)

북미누적: $23,917,746

전세계누적: $26,647,746

제작비: $33,000,000

상영기간: 3주 (17일)

7위의 주인공은 채드윅 보스만 주연 액션 스릴러 <21 브릿지>다. 개봉 3주차까지의 북미 성적은 2391만 달러, 전 세계 누적 스코어는 2664만 달러다. 지난주와 비교해보면 일주일간 북미에서 470만 달러를 벌어들인 셈인데, 해외까지 포함한 전 세계 성적도 딱 그 정도만큼 올랐으니 해외 흥행은 이미 끝난 듯하다. 루소 형제와 채드윅 보스만의 조합이 꽤나 흥행몰이를 할 것처럼 보였는데, 반짝 이슈에 그치고 말았다. STX 입장에선 이 작품의 부진뿐 아니라 주말 간 개봉한 <플레이모빌: 더 무비>까지 2000개 이상 상영관에서 개봉한 작품 중 뒤에서 3등이라는 처참한 첫 주말 성적과 함께 14위에 이름을 올려 씁쓸한 연말을 보내게 됐다.


8

플레잉 위드 파이어

(Playing with Fire)

( ↓ 1 )



<플레잉 위드 파이어>

로튼토마토: 평단 22% / 관객 78%

메타스코어: 24

상영관 수: 2,253 (-426)

주말수익: $2,033,369 (-51.8%)

북미누적: $42,015,694

전세계누적: $49,043,274

제작비: $29,900,000

상영기간: 5주 (31일)

8위는 파라마운트의 2019년을 마무리할 <플레잉 위드 파이어>가 차지했다. 5주차 주말까지의 북미 성적은 4,200만 달러, 파라마운트의 하반기 라인업 성적을 생각하면 아쉬운 성적이지만, 또 한편으론 <수퍼 소닉>의 빈자리를 메꿀 긴급 소방수로 투입된 것 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볼 수 있다.


9

미드웨이

(Midway)

( ↓ 1 )



<미드웨이>

로튼토마토: 평단 43% / 관객 92%

메타스코어: 47

상영관 수: 2,100 (-275)

주말수익: $1,933,137 (-50.7%)

북미누적: $53,395,608

전세계누적: $109,229,145

제작비: $100,000,000

상영기간: 5주 (31일)

마침내 전 세계 1억 달러를 돌파한 <미드웨이>가 9위로 주말을 마무리했다. 개봉 5주차까지의 북미 성적은 5339만 달러.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한때 SF/재난 블록버스터계를 풍미했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명성과 출연진을 생각하면 아쉽기 그지없는 성적이다. 12월 31일 국내 개봉 예정이라지만, <겨울왕국 2>와 <쥬만지: 넥스트 레벨>뿐 아니라 한국영화 <시동>, <천문: 하늘에 묻는다>, <백두산> 사이에서 얼마나 성적을 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10

라스트 크리스마스

(Last Christmas)

( ↓ 1 )



<라스트 크리스마스>

로튼토마토: 평단 69% / 관객 88%

메타스코어: 50

상영관 수: 1,262 (-590)

주말수익: $1,016,760 (-49.4%)

북미누적: $33,453,935

전세계누적: $85,453,935

제작비: $25,000,000

상영기간: 5주 (31일)

12월 둘째 주말 박스오피스 톱10 마지막 자리에 앉은 작품은 <라스트 크리스마스>다. 개봉 3주차부터 9위까지 내려와 곧 상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크리스마스가 다가올수록 뒷심을 발휘하며 5주 연속 10위권 내에 머무르게 됐다. 현재 북미와 전 세계 누적 성적은 각각 3345만 달러와 8545만 달러.


에그테일 에디터 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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