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거미 소년의 대역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다시 정상 탈환!

지난주 2위로 한 계단 내려갔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다시 한번 정상을 차지하며 식지 않은 인기를 보여줬다. 2022년 1월도 거미 소년의 흥행 파워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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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롱런 흥행 속에도 2022년 3주차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는 전주대비 약 36% 정도 하락하며 총 4571만 달러의 총수익을 거뒀다. 신작들의 부진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등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며 극장가는 찬 바람이 불고 있는 중이다. 당초 1월 28일 공개 예정이었던 <모비우스>마저 4월 1일로 개봉일을 미루는 바람에 박스오피스의 한파는 당분간 계속될 듯하다. 하지만 2월부터 <문폴>, <언차티드>, <나일 강의 죽음> 등 대형 영화들이 쏙쏙 개봉 예정이라 얼어붙은 극장가를 녹여주지 않을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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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 톱10 / 전체 박스오피스 성적(2022.1.21~2022.1.23): $42,187,215 / $45,719,831]

<스파이더맨>의 흥행 질주는 어디까지일까? 코로나19 시대에 믿기지 않는 흥행을 보여주고 있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지난주 <스크림>에게 내준 정상을 다시 탈환했다. 주차로만 따지면 5주째 1위다. 영화는 전주대비 30. 3%의 안정적인 드롭률로 주말동안 14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북미누적 7억 2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바타>에 이어 역대 북미 흥행 4위에 올랐다. 3위 <아바타>와는 불과 4000만 달러 차이. 지금처럼 꾸준한 흥행을 거둔다면 역대 3위도 불가능하지 않을 듯하다. 전세계누적은 16억 9099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6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도 최근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6주 연속 주말 흥행 1위를 거두고 있는 중이다. 과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기록에 견줄만한 다음 흥행 타자는 어느 작품이 될까?

지난주 정상을 차지했던 <스크림>이 한 단계 내려가 2위를 차지했다. 우즈브로 살인사건이 일어난 지 25년이 지난 후 고스트 페이스를 한 새로운 살인마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시리즈의 터줏대감 니브 캠벨, 데이빗 아퀘트, 커트니 콕스가 출연한다. 전주대비 59.3%의 드롭률로 주말동안 1221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북미누적 5116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흥행으로 2011년에 개봉한 <스크림 4>의 3820만 달러를 넘어섰다. 전세계누적은 8476만 달러다.

<씽2게더>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3위를 차지했다. 전주 대비 28%의 드롭률로 주말동안 575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북미누적 1억 2845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세계누적은 2억 4129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의 2억 1590만 달러의 기록을 넘으며 <씽2게더>는 팬데믹 시대에 가장 높은 전세계 흥행을 거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이 되었다.

멜로 드라마 <리디밍 러브>가 4위로 데뷔했다. 1991년에 나온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어린 시절 매춘에 팔려 간 기억 때문에 세상에 대한 증오심 가득한 주인공이 자신의 상처를 이해하는 상대를 만나 마음의 문을 여는 이야기를 담았다. 아비가일 코웬과 톰 루이스가 출연해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준다. 1903개 극장에서 공개한 영화는 주말동안 353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평단과 관객의 반응이 극도로 갈리는 점도 눈에 띈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11%, 메타스코어 31점으로 비평가는 이 작품에 대해 불호를 표시했지만, 팝콘지수 95%, 시네마스코어 B+ 등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5위 자리를 지켰다. 전주대비 19.5%의 드롭률로 주말동안 178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북미누적 3151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세계누적은 1억 달러를 돌파했다. 국내에서도 최근 100만 관객을 넘어선 작품은 2월 9일 디즈니+를 통해 안방극장에 선보인다.

액션 영화 <355>가 지난주보다 두 계단 하락한 6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범죄조직에 맞서 뭉친 팀 355의 작전을 그린 영화로, 제시카 차스테인, 다이앤 크루거, 페넬로페 크루즈, 루피타 뇽, 판빙빙 등이 각국을 대표하는 비밀요원으로 나와 이야기를 이끈다. <355>는 전주대비 29.7%의 드롭률로 주말동안 159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북미누적 1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전세계누적은 1647만 달러다. 국내에서는 2월 9일 개봉 예정이다.

<아메리칸 언더독>이 한 계단 하락한 7위를 차지했다. 전주대비 25.1%의 드롭률로 주말동안 117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북미누적 2308만 달러를 기록했다.

신작 <더 킹스 도터>가 8위로 데뷔했다. 영생을 꿈꾸는 루이 14세가 인어를 사로잡으면서 벌어지는 판타지를 그린 작품이다. 카야 스코델라리오, 판빙빙, 피어스 브로스넌이 출연해 이야기를 이끈다. 당초 이 영화는 파라마운트에서 2015년 공개를 목표로 했지만 여러 이유로 미뤄지면서 2022년 Gravitas Ventures에서 배급을 맡아 극장 개봉했다. 2170개 극장에서 공개한 이 작품은 스크린당 345달러의 저조한 수익으로 주말동안 75만 달러를 벌었다.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한 계단 하락한 9위를 기록했다. 전주대비 22.9%의 드롭률로 주말동안 71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북미누적 35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전세계누적은 6040만 달러다.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 <리코리쉬 피자>가 지난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10위를 기록했다. 전주대비 25%의 드롭률로 주말동안 65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북미누적 1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전세계누적은 1667만 달러다. 2월 16일 국내 개봉 예정.

에그테일 에디터 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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