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소식] K-콘텐츠 새 역사 <오징어 게임>, 에미상 2달 앞두고 전한 놀라운 소식

계속되는 ‘오겜’의 시대, <오징어 게임> 에미상 13개 부문 노미네이트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 작품상 후보에 오른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이 마지막까지 일을 냈다. 7월 13일(한국시간), 프라임타임 에미상(이하 에미상)은 2022년 후보를 공식 발표했다. 에미상은 미국 방송계의 가장 대표적이고 권위 있는 상으로 유명한, 이른바 ‘방송계의 아카데미’ 같은 위상을 가졌다.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은 2022년 에미상의 13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됐다. 올해 ‘에미상’ 시상식은 오는 9월 12일에 열린다.

<오징어 게임>은 황동혁 감독이 집필, 연출한 시리즈로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오영수, 정호연 등이 출연했다. 삶의 위기에 놓인 456명의 사람들이 456억의 상금을 획득하기 위해 죽음의 게임을 진행하는 ‘데스 게임’ 장르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전 세계 누적 시청 시간 16억 시간을 넘는 흥행 성적을 남긴 것은 물론이고, 수많은 패러디와 유행어로 하나의 신드롬으로 번졌으며, SAG(미국배우조합)와 골든 글로브에서 수상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에미상이 <오징어 게임>을 후보로 지명한 13개 부문은 다음과 같다. 작품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박해수·오영수), 여우조연상(정호연), 여자 게스트 배우상(이유미), 미술상, 촬영상, 감독상, 편집상, 메인 테마 음악상, 단일 에피소드 특수 시각효과상, 스턴트 퍼포먼스상, 단일 에피소드 각본상(9회 ‘운수 좋은 날’).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은 이번 13개 부문 후보 지명으로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 에미상 작품상 후보에 오른 드라마로, 그리고 최다 부문에 후보 지명된 비영어권 드라마로 기록됐다. 현재 <오징어 게임>은 6월 13일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를 중심으로 시즌 2 제작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에미상에서 어느 부문이든 수상에 성공한다면,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사랑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산>, 국내 최대 함정 독도함 특별 시사회 연다

<한산> 제작보고회 현장

<명량>에 이은 ‘이순신 3부작’의 두 번째 작품 <한산>이 해군함을 찾았다.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1592년을 배경으로 한 <한산>은 <명량>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이 복귀하며, 젊은 시절의 이순신을 박해일이 맡고 왜군 장수 와키자카 야스하루를 변요한이 연기한다(두 인물은 <명량>에서 최민식, 조진웅이 연기했다). <한산> 측은 오는 22일 독도함에 근무하는 장병뿐만 아니라 육·공군 장병 또한 초청해 특별시사회를 연다고 밝혔다. 독도함은 해군에서 운용하는 최대 규모의 1만4천t급 함정으로 알려져 있다. 당일 시사회에는 김한민 감독, 박해일, 변요한, 김성규, 김성균, 조재윤, 박훈, 박재민 등 영화의 주역들이 현장을 찾아 국군 장병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후 <한산>은 7월 27일 개봉한다.


신하균X원진아, 쿠팡플레이 <유니콘> 공개일 발표

<유니콘> 포스터

쿠팡플레이가 오리지널 콘텐츠 러시를 이어간다. 이커머스 기업 쿠팡에서 운영하는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는 2021년 드라마 <어느 날>과 예능 <SNL 코리아>를 론칭하며 독자적 콘텐츠 생산에 나섰다. 최근 6월 24일 공개한 <안나>에 이어 공개할 작품은 <유니콘>. 신하균과 원진아가 출연하는 이 드라마는 ‘맥콤’이란 스타트업 회사를 그린다. 포스터의 ‘피보팅’은 핵심 기술, 인력을 그대로 두고 사업 방향만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맥콤이 모종의 사건으로 새로운 사업 방향으로 선회하며 전화위복하는 스토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하균은 맥콤의 CEO 스티브를 맡았는데, 캐릭터 설명에 따르면 ‘은은하게 돌아있는’ CEO라고. 원진아가 맡은 역은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으나 맥콤의 일원으로 스티브를 보좌하는 캐릭터라고 추측할 수 있다. <유니콘>은 유병재가 집필하고 <멜로가 체질>의 공동연출자 김혜영이 연출한다. 현재 8월 중 공개 예정이다.


박원순 전 서울 시장 다큐멘터리 제작 발표

「비극의 탄생」(왼쪽)을 바탕으로 다큐멘터리 제작을 알린 김대현 감독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다루는 다큐멘터리의 제작이 발표됐다. 김대현 감독은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다룬 책 「비극의 탄생」을 기반으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손병관 오마이뉴스 기자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기간에 서울시장실에 근무한 전현직 공무원들에게 인터뷰를 진행한 책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은 2020년 7월 9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실종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박 전 시장은 7월 8일 피해자 측의 고소장 접수로 피소당한 후 9일 공관서를 나섰고, 이튿날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7월 12일, 피고소인 박원순의 사망으로 사건은 추가 수사 없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제대로 된 수사 없이 종결된 사건이고, 또 피해자 측과 가해자 측의 주장이 끊임없이 충돌하는 사건이므로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은 종결 이후 2년이 지난 지금도 뜨거운 감자로 남아있다. 그렇기에 이번 다큐멘터리 제작도 발표와 동시에 대중들의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대현 감독은 현재 다큐멘터리의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공개일자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후반 작업이라면 올해(2022년) 안에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극장가 부활의 명과 암, 매출은 ↑ 서비스질은 ↓

<범죄도시 2>

한국 극장가가 완벽하게 부활했지만, 극장을 이용하는 관객들의 아쉬움은 이어지고 있다. 7월 13일 영화진흥위원회가 공개한 ‘2022년 6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6월 전체 매출액은 1582억 원에 이르렀다.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 2019년 동월에 비하면 19%(371억 원) 감소하였으나 팬데믹 기간 중 2020년 동월에 비하면 382.8%(1254억 원)이나 증가했다. 특히 <범죄도시 2>, <마녀 2> 등의 선전으로 한국영화가 95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이처럼 극장 이용객이 단기간 대폭 증가한 것에 비해 극장 측의 인력 감축이 도드라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6월 27일 극장이 있는 한 건물에서 실외기 화재가 발생했으나 극장 직원의 인력 부족으로 안내가 없었던 사고, 7월 11일 분실된 스마트폰이 상영관에 그대로 남아있다가 다음 회차 상영 도중 여러 차례 알람이 울린 사고 등은 최근 극장 체인의 관람료 인상과 맞물려 많은 질타를 받았다.


씨네플레이 성찬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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