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소식] “그는 내 영웅” 티모시 샬라메가 극진히 존경하는 대선배 디카프리오한테 들은 조언

티모시 샬라메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티모시 샬라메는 평소 할리우드 대선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존경한다고 밝혀왔다. 티모시 샬라메는 보그 영국판과 인터뷰하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할리우드에서 오랫동안 살아남기 위한 조언을 들은 내용을 공개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2018년 티모시 샬라메를 처음 만나 그에게 “슈퍼히어로 역은 맡지 말고 강한 약물 사용도 절대 하지 말라”라고 말했다. 이는 디카프리오의 개인적인 철칙이기도 하다. 과거 티모시 샬라메는 “나의 히어로 중 한 명이 내게 절대 슈퍼히어로 영화에는 출연하지 말라고 조언해 준 적이 있다”고 미디어에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티모시는 그 말을 한 사람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다. 마침내 그 말을 한 사람의 정체가 밝혀졌고 티모시는 아직까지 그 조언을 매우 잘 따르고 있다.

보그 영국판 106년 만의 남자 커버 모델이 된 티모시 샬라메

이외에도 티모시 샬라메는 10월 호의 보그 영국판 커버를 장식하며 이 매거진의 역사를 새로 썼다. 보그 영국판은 10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매거진인데, 무려 106년 만에 티모시 샬라메가 첫 남성 단독 화보로 커버를 장식한 것이다. 보그 영국판의 편집장인 에드워드 엔닌풀은 티모시 샬라메를 “배우 및 사람으로서 ‘현대인의 화신’이다”라고 표현했다. 에드워드 엔닌풀은 새로운 역사를 장식할 ‘틀을 깨는 적절한 남성’을 찾고 있었고 티모시 샬라메가 적임자였던 것이다.

또 티모시는 “요즘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세대는 “살기 힘들다”며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나와 같은 세대를 사는 사람을 대변해 이렇게 말하고 싶다. (내가 살아보지 못한 다른 세대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현재 전 세계 그 어디에서나 청년으로 산다는 의미는 다른 사람에게 내 인생이 매 순간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보이며) 판단되고 있다는 뜻이다. 솔직히 소셜미디어 없이 사는 삶을 상상할 수 없다. 레딧, 트위터, 인스타그램, 틱톡 등 소셜미디어의 홍수 속에 우리는 살아간다. 그 속에서 내가 어디에 어울릴 수 있을지 찾아야 하고 소셜미디어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 소셜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요즘 (다른 사람 눈치 안 보고) 살아가는 게 힘들다.”

티모시 샬라메는 최근 개봉 예정인 영화 <본즈앤올>의 주인공을 맡았는데 1980년대가 배경이기에 소셜미디어 세대와는 거리가 먼 캐릭터를 연기했다. 티모시는 “영화에서라도 소셜미디어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건 오히려 위안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본즈앤올>에서 티모시 샬라메는 ‘식인’ 충동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해 미국을 횡단하며 러브스토리를 펼친다.

<웡카> 주연을 맡은 티모시 샬라메

이외에도 티모시 샬라메는 <찰리의 초콜릿 공장>의 프리퀄 격인 영화 <웡카>에서 주연을 맡아 화려한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로알드 달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팀 버튼 감독의 <찰리의 초콜릿 공장>에서 조니 뎁이 맡았던 ‘윌리 웡카’역을 티모시가 어떻게 새롭게 재해석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시 <찰리의 초콜릿 공장>에서 웡카는 몇 년 동안 공장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다는 소문이 있는 신비로운 인물로 그려졌다. 어느 날, 윌리 웡카가 5개의 웡카 초콜릿에 감춰진 행운의 ‘황금티켓’을 찾은 어린이 다섯 명에게 자신의 공장을 공개하고 그 모든 제작 과정의 비밀을 보여주겠다는 선언을 하고, 이를 찾으려는 어린이들의 모험을 그렸다. 그렇다면 젊은 날의 웡카는 대체 어떤 인물이고 어떠한 모험을 했기에 전설적인 초콜릿 공장과 놀라운 발명품을 만들게 됐을지 <웡카>를 통해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웡카>의 프로듀서 데이비드 헤이맨은 “이번 영화는 로알드 달 작가가 만든 이야기 전 시기를 다룬다.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하면서도 기존의 익숙한 캐릭터인 윌리 웡카가 등장하기 때문에 더 어려운 과정이다. 하지만 웡카는 매력적인 인물이고 그의 초창기 삶을 그리는 과정은 매우 즐겁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웡카>에는 여러 곡과 춤이 등장할 예정인데 티모시 샬라메가 직접 노래를 부를 예정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는 무려 7곡의 곡을 직접 부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의 장르가 뮤지컬인지 아닌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웡카>는 윌리 웡카라는 인물이 초콜릿 공장을 운영하기 전의 이야기를 다룬다. 티모시 샬라메 외에도 ‘미스터 빈’으로 알려진 로완 앳킨슨, 올리비아 콜먼, 키건마이클 키, 샐리 호킨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다수 출연한다. 2023년 공개 예정이다.


나와 똑같은 복제인간과 싸우면 어떤 기분일까? <듀얼: 나를 죽여라>

<듀얼: 나를 죽여라> 포스터

영화 <듀얼: 나를 죽여라>는 단 한 시간이면 복제인간을 만들 수 있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진짜’로 인정받아야 하는 세라의 목숨을 건 결투를 다룬 SF 스릴러다. 갑작스레 시한부 진단을 받은 세라는 남겨질 가족들과 연인에 대한 걱정에 자신의 복제인간을 세상에 남기고 떠나기로 한다. 자신과 똑같이 생겼지만 밝고 건강한 모습의 복제인간을 보며 마지막을 준비하던 세라는 1년 후 자신의 병이 기적적으로 나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듀얼: 나를 죽여라>의 한 장면

하지만 법적으로 세상에 두 명의 동일 인물이 존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세라는 ‘유일한 세라’로 인정받기 위해 복제인간과 목숨을 건 치열한 결투에 나서야 한다. 두 사람은 법적으로 TV에 나와 한 명이 죽을 때까지 싸워야 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정작 사라의 엄마와 남자친구는 ‘진짜’ 사라보다 복제인간 사라를 더 좋아한다는 사실이다. 모든 게 어긋난 상황에서 ‘진짜’ 사라는 무술 트레이너를 고용해 자신의 삶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둘 중 누가 살아남을 것인지 예측을 불허하는 전개 속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닥터 후> 시리즈 등에서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한 카렌 길런이 세라와 복제인간을 동시에 연기하며 날카로운 긴장감을 선보인다. 애런 폴, 테오 제임스, 제시 아이젠버그, 비우라 코알레 등의 배우도 출연했다. 과연 두 사람 중 누가 ‘진짜’ 사라가 될까? 나와 똑같은 복제 인간과 싸우는 느낌은 어떨까? 복제 인간이 가능한 세상에서 진짜 나의 모습과 삶의 의미란 무엇인가? 직접 확인해 보자.

<듀얼: 나를 죽여라>는 제38회 선댄스영화제,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에서 상영작으로 선정됐으며, 왓챠를 통해 단독 공개된다.


씨네플레이 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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