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소식] “니 내 누군지 아니” <아바타> 제임스 카메론이 시비 거는 경영진에 날린 통쾌한 한방

<아바타: 물의 길> 영화 포스터

<타이타닉>, <아바타> 등 영화사에 길이 남을 작품을 남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2009년 이전 <아바타> 제작 당시 경영진과 한판 싸운 사실을 공개했다. 전직 해병 대원 제이크 설리 (샘 워싱턴) 분은 판도라 행성에서 ‘아바타’ 프로그램으로 그곳의 원주민인 나비 족의 중심부에 투입되며 인간과 나비족 사이에서 중대한 선택을 해야 한다.

<아바타>는 개봉 이후 전 세계적으로 대박이 났지만, 제작 중에는 아무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경영진과 영화의 길이나 내용에 대해 자주 부딪혔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뉴욕타임스와 인터뷰하며 “경영진은 3시간에 가까운 <아바타> 상영 시간이 너무 길다며 줄이라고 압박했다.

게다가 <아바타> 내에서 주인공들이 ‘이크란’이라는 동물을 타고 하늘을 나는 장면이 있는데 경영진이 그 장면도 너무 많다며 줄이라고 했다. 하지만 난 경영진과 싸워 내 의견을 통과시켰다”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아바타>에서 주인공들이 이크란을 타고 하늘을 나는 장면은 최고의 명장면으로 뽑히고 있으며 대성공이었다.

<아바타: 물의 길>의 한 장면 / 20th Century Studios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경영진을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간단하다. 그는 경영진에게 “내가 누군 줄 아는가? <타이타닉> 감독이다. 지금 우리가 만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이 건물, 그 새로운 단지는 전부 내가 만든 <타이타닉>이 번 돈으로 만들었다”라고 말해줬다고. 결과적으로 제임스 카메론의 뚝심과 능력이 영화의 성공을 불러온 것이다.

한편 최근 개봉 당시 외화 최초 국내 천만 관객(최종 관객 수 13,338,863명/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하며 역사를 새로 쓴 레전드 블록버스터 <아바타>가 더욱 선명한 4K HDR(High Dynamic Range)로 리마스터링돼 <아바타 리마스터링>으로 재개봉했다.

다가오는 12월 <아바타>의 후속작 <아바타: 물의 길>이 13년 만에 후속작으로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바타: 물의 길>의 주요 장면을 편집한 15분가량의 풋티지 영상과 함께 존 랜도 프로듀서의 토크 이벤트도 진행된다. <아바타>(2009) 개봉 당시 최고의 그래픽 기술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아바타: 물의 길>에서 주요 장면의 제작 비하인드를 존 랜도 프로듀서가 직접 소개할 뿐만 아니라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온라인으로 참여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바타>의 한 장면

앞으로 <아바타>는 총 5편까지 기획이 되어 있는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D23엑스포에서 “이미 <아바타3>에 이어 <아바타 4>의 촬영이 시작됐다”라며 빠르게 진행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모두가 오랫동안 후속편을 기다려 온 것을 알고 있다”며 기대해도 좋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 물의 길>에 대해 “아마 그 누구도 후속작에서 펼쳐질 이야기를 예상하기 어려울 것이다”라며 전혀 새로운 스토리를 암시했다. <아바타: 물의 길>에는 전작의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과 네이테리(조 샐다나)가 다시 등장한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관객들은 영화관에 가서 뻔한 이야기를 보는 걸 제일 싫어한다. <아바타: 물의 길>은 절대 예상 가능한 뻔한 영화가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식인을 하는 소년과 소녀의 사랑이 아름다울 수 있을까? 티모시 샬라메 주연 <본즈 앤 올>

<본즈 앤 올>의 한 장면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전 세계 영화 팬들을 열광시킨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과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다시 함께한 것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영화 <본즈 앤 올>이 12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본즈 앤 올>은 올해 열린 제7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어 은사자상인 감독상과 신인배우상을 수상해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12월 개봉을 앞두고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국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본즈 앤 올>은 카미유 드 안젤리스 작가의 미국도서관협회 알렉스상(성인 작가가 집필한 12~18세 청소년이 읽기 좋은 책)을 수상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남과 다른 소년과 소녀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다. 식인이라는 소재를 다루기에 고어한 장면도 일부 등장하지만 그런 요소를 넘어 ‘최고의 사랑’ 이야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본즈 앤 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아이 엠 러브>, <서스페리아> 등의 작품을 통해 인간의 불안하고 변화무쌍한 감정을 독특한 비주얼과 현대적인 색감 안에 감성적인 미장센으로 만들어낸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예술성이 돋보이는 파격적인 소재를 독보적인 연출력 안에 아름답고 선명하게 구현한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처음 원작을 읽고 ‘리’라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순간 캐릭터가 정말 흥미로웠다. 바로 티모시 샬라메가 떠올랐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나리오는 완성하자마자 티모시 측에 연락을 했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티모시와 이야기를 나누며 더 성숙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미 <듄 파트2>와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프리퀄 <웡카> 등을 줄줄이 촬영 중으로 할리우드 톱 감독들의 원픽임 배우임을 입증한 티모시 샬라메가 떠돌이 ‘리’라는 강렬한 캐릭터를 맡아 아련한 눈빛만으로도 서사를 담아내는 출중한 능력을 또다시 선보인다. 캐나다 출신의 떠오르는 신예 배우 테일러 러셀이 숨기고 싶은 욕망으로 가득한 피로 얼룩진 삶을 사는 소녀 ‘매런’ 역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신인배우상을 거머쥔 놀라운 실력을 확인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열여섯 살이 된 매런(테일러 러셀 분)은 유일한 가족인 아빠마저 곁을 떠나자 한 번도 보지 못한 엄마를 찾는 길에 오른다. 절망 가운데 자신과 같은 (식인) 식성을 가진 소년 ‘리(티모시 샬라메 분)’를 만나고, 동행하는 길 위에서 사랑을 느끼지만 매런에게 사랑은 늘 파멸과 마찬가지였기에 이 감정을 숨길 수밖에 없다. 평범한 삶을 갈구하는 매런은 리와 끝까지 함께 할 수 있을까? 이 길의 끝에서 매런은 고대하던 것을 찾을 수 있을까?

데드라인과의 인터뷰에서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원작의 리는 좀 더 떠들썩하고 확신에 가득한 캐릭터로 매런을 이끌었다. 하지만 티모시는 리가 좀 더 인생의 불확실함을 느끼고 연약한 캐릭터일 필요가 있다고 해석했다. 극중 리가 매런을 계속 이끌기 보다 함께 길을 찾는 과정을 새롭게 그렸다”고 설명했다.

해외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 신선도 90%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언론과 평단의 한 줄 한 줄 결코 평범하지 않은 찬사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높인다.


씨네플레이 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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