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골드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신작 <오펜하이머> 출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 관련 소식이 업데이트됐다. 23일(이하 현지시각) ‘할리우드 리포터’는 토니 골드윈이 <오펜하이머>에 출연한다고 단독 보도했다. 골드윈은 테니스의 여제로 군림한 바네사, 비너스 윌리엄스 자매와 그들의 아버지 리차드 윌리엄스(윌 스미스)의 실화를 다룬 <킹 리차드>에 출연한 배우다. 골드윈의 대표작은 <사랑과 영혼>(1990), <라스트 사무라이>(2003), <6번째 날>(2000) 등이 있다. 골드윈은 배우뿐만 아니라 감독으로도 활동했다. 애슐리 쥬드 주연의 <썸원 라이크 유>(2000), <그레이 아나토미>, <덱스터> 등 유명 TV 시리즈를 연출하기도 했다. <오펜하이머>에서 골드윈이 맡을 역할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오펜하이머>는 원작 폭탄의 아버지라 불리는, 핵무기 개발 계획인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한 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일대기를 다룬 전기 영화다. 놀란 감독의 영화에 여러 차례 출연한 킬리언 머피가 오펜하이머를 연기한다. <오펜하이머>는 머피를 비롯한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맷 데이먼, 에밀리 블런트, 플로렌스 퓨, 라미 말렉, 케네스 브래너, 베니 사프디, 조쉬 하트넷, 데인 드한, 잭 퀘이드, 매튜 모딘, 엘든 이렌리치, 데이빗 크럼홀츠, 데이빗 다스트말치안, 알렉스 울프 등이 <오펜하이머> 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펜하이머>는 놀란 감독이 워너브러더스와 결별하고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영화다. 놀란 감독은 2002년 <인썸니아>부터 2020년 <테넷>에 이르기까지 20여 년 간 워너브러더스와 파트너십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극장 개봉과 OTT 스트리밍 서비스인 HBO 맥스의 동시 공개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오펜하이머>는 2023년 7월 개봉 예정이다.
다니엘 헤니가 밝힌 <시간의 수레바퀴> 시즌 2에 대한 힌트는?
다니엘 헤니가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에서 서비스 중인 <시간의 수레바퀴>(Wheel of Time) 시즌 2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헤니는 <시간의 수레바퀴>에 주인공 모레인 다모드레드(로자만드 파이크)의 수호자인 랜 만드라고란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시간의 수레바퀴>는 지난해 11월 첫 공개된 판타지 장르의 시리즈다. 총 14권으로 출간된 로버트 조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프라임 비디오의 오리지널 시리즈로 미국 내 가장 많은 시청자를 확보한 작품이기도 하다. 헤니는 콘텐츠모드(www.contentmode.com)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간의 수레바퀴> 시즌 2에 대한 정보를 살짝 공개했다.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서 그가 연기한 캐릭터 랜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한다. 또한 시즌 2는 독특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고 귀띔했다. “랜과 모레인은 시험에 들것이다. 두 사름은 큰 도전에도 직면한다. 시즌 2는 랜에게 ‘여행 시즌’(journey season)이 될 것이다. 시즌 2에 대해 너무 많은 말을 할 수는 없지만 이것들은 말할 수는 있다. 두 자루의 검, 수많은 창백한 자(Fade, 위협적인 크리처), 피… 엄청나게 많은 피.” 헤니의 발언을 통해 <시간의 수레바퀴> 시즌 2 역시 시즌 1처럼 유혈이 낭자한 액션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시간의 수레바퀴> 시즌 2의 공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외신은 프라임 비디오의 야심작인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 시리즈가 나오기 전에 공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는 9월 2일 공개 예정이다.
칸영화제, 첫 여성 조직위원장 이리스 크노블로흐 선출
칸영화제 조직위원장에 이리스 크노블로흐가 취임했다. 칸영화제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3월 23일 프랑스 국제영화제협회 이사회에서 비밀 투표 끝에 이리스 크노블로흐를 새 조직위원장으로 선출했다”라고 밝혔다. 여성이 칸영화제 조직위원장에 오른 것은 영화제 76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리스 크노블로흐는 7월 1일 취임하며, 임기는 3년이다. 크노블로흐는 “진심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 칸영화제가 계속해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티에리 프리모 집행위원장은 “그는 칸영화제의 결의를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크노블로흐는 독일 출신 변호사로 미국의 메이저 스튜디오인 워너브러더스에서 25년간 근무했다. 프랑스 및 유럽 지역을 총괄하는 워너브러더스 프랑스 CEO를 15년간 지냈다. 2011년에는 흑백 무성 영화 <아티스트>를 제작에 참여해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5관왕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레이첼 지글러 아카데미 시상식 시상자로 참석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레이첼 지글러가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다. 지글러는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 자신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내용을 밝혀 화제가 됐다. “오스카 시상식에 어떤 옷을 입고 나올지 기대된다”는 팬의 말에 “시상식에 초대받지 못해 집에서 TV로 남자 친구와 시상식을 관람할 것이고 스웨트 팬츠를 입을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고 논란이 일었다. 시상식의 주요 부문의 후보에 오른 영화의 주연 배우가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글러에 대한 논란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미국영화예술아카데미는 23일 레이첼 지글러가 포함된 마지막 시상자 명단을 공개했다. ‘할리우드 리포터’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글러는 현재 영국 런던에서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실사판을 촬영 중이다. 지글러는 시상식 참석을 위해 촬영 스케줄을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시상식 주최 측에서 개인 후보에 오르지 않은 지글러를 반드시 시상식에 초청할 의무는 없다”라고 썼다. 또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배급한 디즈니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시상식 티켓 할당이 줄어든 상황이라 지글러가 시상식에 초청받지 못한 것으로 추측했다. 지글러와 함께 무대에 오를 마지막 시상자 명단에는 조슈 브롤린, 제이콥 엘로디, 제이크 질렌할, 제이슨 모모아, 질 스콧, J.K. 시몬스, 세레나 윌리엄스, 비너스 윌리엄스 등이 있다. 지글러가 출연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작품상, 감독상(스티븐 스필버그), 여우조연상(아리아나 데보스) 등 총 7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씨네플레이 신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