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소식] 변호사 버전 ‘섹스앤더시티’라니 흥미진진! 한국계 여성 뉴욕 생존기 <파트너 트랙>

<파트너 트랙>의 한 장면 / 넷플릭스

변호사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끊임없이 나오고 인기도 얻고 있다. 국내에서 박은빈 주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종석 주연 <빅마우스> 등 변호사 주인공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연이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어 마블 최초의 슈퍼 히어로판 법원 드라마 <변호사 쉬헐크>에 이어 디즈니플러스에서는 9월 정려원 주연 법정 드라마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도 독점 공개한다고 밝혔다. 성공을 향한 변호사들의 치열한 법정 싸움을 그리는 내용이다. 넷플릭스도 지지 않고 8월 26일, 뉴욕을 배경으로 직원은 백인 남성이 대부분인 대형 로펌에서 ‘튀는 존재’ 한국계 미국인 변호사의 커리어 도전과 사랑을 그린 <파트너 트랙>을 공개했다.

<파트너 트랙>의 한 장면 / 넷플릭스

<파트너 트랙>은 보수적인 뉴욕 대형 로펌에서 파트너 변호사가 되려는 한국계 미국인의 도전과 성장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엘리트 로펌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파트너 변호사가 될 기회를 잡은 잉그리드 윤. 유리 천장을 깨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6년 동안 쉬지 않고 달리는 동시에 뉴욕 최고의 신랑감 닉과 달콤한 연애도 즐겨왔다.

하지만 정글 같은 로펌에서는 온갖 권모술수가 판을 치고 닉과는 또 다른 매력의 사랑이 그를 찾아온다. 원칙을 저버리지 않는 동시에 사랑과 우정, 가족의 기대치를 모두 만족시키려는 잉그리드의 목표는 성공할 수 있을까? 미국 사회에서 편견과 차별에 맞서 한계를 돌파하는 아시아 여성의 이야기로 사랑받은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아든 조, 알렉산드라 터션, 브래들리 깁슨이 출연한다.

<파트너 트랙> 아든 조 / 넷플릭스

아든 조는 미국계 한국인으로 텍사스 주에서 태어나고 성장했다. 어린 시절 동양인이 드문 지역에서 자랐기에 인종차별을 당했다. 폭행까지 당해 두 번이나 입원하기도 했다. 아든 조는 개와 함께 산책을 하다가 아무 이유 없이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욕설을 듣고 폭행까지 당한 사건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틴 울프>에도 출연했지만 불평등한 출연료 차이로 하차한 바 있다. <파트너 트랙>에서는 첫 주연을 맡았다. 해외에서 <파트너 트랙>은 <섹스앤더시티>와 <슈츠>를 합친 드라마 같다는 평가를 듣고 있으면서 아시아계 여성이 주인공이라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아든 조는 “기존 미국 미디어에서는 아시아계 여성을 섹시한 악당이거나 너드(괴짜) 등으로 묘사했지만 사실을 그건 고정관념이다”라고 말했다. “<파트너 트랙>의 주인공 잉그리드는 유색인종에 여성이고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인다는 편견과 맞서야 한다. 잉그리드의 관점뿐만 아니라 백인 남성의 관점도 나와서 비교를 할 수 있다. 미국의 부잣집 출신, 학연, 지연 등에 맞서 유색인종이 기업 내에서 겪는 어려움을 보여줄 것이고 공감이 가게 그려질 것이다. 솔직히 드라마의 잉그리드가 같은 능력을 가진 남성이거나 백인이었다면 이미 파트너 변호사가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잉그리드는 편견과 싸우며 두 배, 세 배로 열심히 일해야 원하는 자리를 얻을 수 있다. “

<파트너 트랙>의 한 장면 / 넷플릭스

NBC뉴스에 따르면 미국 내 아시아인은 전문 인력의 13%지만 그중 임원급은 6%에 불과하다. 아시아인들이 미국 내에서 겪는 어려움은 유리천장에서 유래한 단어인 ‘대나무 천장’이라고도 불린다.

사실 <파트너 트랙>의 제작진은 원래 한국계 미국인이 아닌 만다린 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는 중국계 미국인을 캐스팅하려고 했다. 하지만 제작진의 마음에 딱 드는 캐스팅을 하지 못했고 더 다양한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를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든 조가 최종적으로 캐스팅되며 한국계 미국인 주인공으로 바뀌었다.

<파트너 트랙>의 한 장면 / 넷플릭스

물론 미국 제작진 입장에서는 주인공을 중국계 미국인으로 계속 밀고 나갈 수도 있었지만 아든 조는 “솔직히 날 보고 중국인이나 일본인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엄연히 문화적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고 “이러한 문화적 차이를 연구하지 않고 전부 아시아계로 퉁치는 것은 매우 문제가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런 차이를 캐치하지 못하면 스토리에도 악영향이 간다.” 제작진도 동의하며 한국계 미국인인 아든 조에 맞춰 캐릭터 배경을 변경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파트너 트랙>에는 한국의 명절 추석을 가족과 함께 보내는 장면도 나온다. 극 중 잉그리드의 어머니는 콩클리쉬를 구사한다. 아든 조는 “실제로 집에서 엄마랑 나는 콩글리시로 대화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더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길 바란다. 그리고 분면 한국인과 한국계 미국인의 삶과 이야기는 다르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미니언즈2> 중국에서 원작 파괴급 결말로 바뀐 내막

<미니언즈 2> / ILLUMINATION

*<미니언즈2> 스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자국에서 상영하는 영화 내용을 엄격하게 검열하기로 유명하다. 할리우드 영화도 당연히 예외는 아니다. <미니언즈2>도 이 검열을 피하지 못한 사실이 알려졌다. 중국은 할리우드의 영화 등 외국 영화를 보다 정치적으로 옳게 만들기 위해’ 원작을 멋대로 편집하며 중국 내에서도 이런 황당한 움직임에 한탄하는 관객들이 많다. 이번에도 역시 중국에서 상영된 <미니언즈2>의 결말은 다른 나라에서 사영된 결말과는 크게 다르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미니언즈 2> / ILLUMINATION

<미니언즈2>는 세계 최고의 슈퍼 악당을 꿈꾸는 12살 미니보스 ‘그루’와 그를 따라다니는 미니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어린 시절 그루는 최고의 악당 조직 ‘빌런 6’의 마법 스톤을 훔치는데 성공하지만 뉴페이스 미니언 ‘오토’의 실수로 스톤을 잃어버리고 빌런 6에게 납치까지 당한다.

미니보스를 구하기 위해 잃어버린 스톤을 되찾아야 하는 ‘오토’, 그리고 그루를 구하기 위해 쿵푸를 마스터해야 하는 우리에게 익숙한 미니언즈 ‘케빈’, ‘스튜어트’, ‘밥’이 환장의 케미를 보여준다. 거기다 원래 빌런 6 소속이었지만 다른 멤버들에게 배신당한 ‘와일드 너클즈’가 그루와 손을 잡는다. 과연 그루는 빌런 6에게 벗어나 최고의 악당이 될 수 있을까?

<미니언즈 2> / ILLUMINATION

원작 <미니언즈2>에서 와일드 너클즈와 그루는 무사히 경찰의 눈을 피해 유유작작 도망가며 악당의 면모를 보여준다. 하지만 중국에서 검열로 변경된 결말은 와일드 너클즈는 경찰에 붙잡혀 20년형을 받는다. 그루는 악당이 되지 못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게다가 그루의 인생 최대 업적은 ‘세 딸을 낳은 것’으로 그려진다.

CNN에 따르면 중국의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1천 44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한 온라인 영화 평론 출판사 두서(DuSir)는 “중국 당국은 중국인이 만화를 보고 ‘나쁜 생각을 먹을까 봐’ 특별한 지도와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조치를 받는 것은 중국인 뿐이다”라고 조롱 가득한 비평을 발표했다. 이 영화의 미국 배급사인 유니버설 픽처스는 이런 논란에 공식적으로 응답하지 않았다.


씨네플레이 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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