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잔혹한 행동을 펼친 할리우드가 낳은 사상 최고의 사이코패스 ‘에스더’를 기억하는가? 공포영화의 레전드 <오펀: 천사의 비밀>의 프리퀄 <오펀: 천사의 탄생>이 10월 개봉 확정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09년 개봉한 <오펀: 천사의 비밀>은 <식스센스> 이후 최고의 반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현재까지도 반전 공포영화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영화의 프리퀄인 <오펀: 천사의 탄생>은 개봉 소식만으로도 전작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여기에 13년 만에 이사벨 퍼만이 다시 에스더 역할을 맡았다. 이번 프리퀄에서 돌아온 ‘반전 캐릭터’의 아이콘인 에스더의 탄생의 비밀이 밝혀질 예정이다. 게다가 후속이 아닌 프리퀄이기에 원작을 아직 안 본 사람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오펀: 천사의 탄생>에서 에스더는 알고 보면 에스토니아의 정신 병동을 탈출하고 엄청난 비밀을 숨긴 사이코패스다. 그는 부유한 가족의 실종된 딸 동명이인인 ‘에스더’로 사칭해 미국으로 건너온다. 가족과의 재회의 기쁨도 잠시, 진짜 에스더의 엄마는 어딘지 낯선 딸의 정체를 눈치챈다. 엄마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에스더와 맞서고 에스더는 태어나 처음으로 적수를 제대로 만난다. 원작 이상의 충격적인 반전을 기대해도 좋다!
<본> 시리즈와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의 할리우드가 인정하는 배우 줄리아 스타일스가 역대급 사이코 빌런 에스더와 정면으로 대결하는 엄마 역으로 출연하며 뛰어난 열연을 펼친다. 이번 영화에서 줄리아 스타일스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 만국 공통으로 가족을 지키려는 엄마는 강하다는 걸 보여준다. 무적 불패일 줄 알았던 ‘에스더’라는 캐릭터 인생 첫 시련을 직접 확인해 보자.
이사벨 퍼만은 피플과 인터뷰하며 다시 에스더 역을 13년 후에도 맡은 이유를 밝혔다. 이사벨은 <오펀: 천사의 비밀>을 연기할 때 10살이었고 연기 데뷔였음에도 많은 이들에게 ‘소름 끼치는 완벽한 연기였다’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사벨은 에스더라는 캐릭터의 시그니처 패션과도 같은 땋은 머리를 두고 “다시는 그런 머리를 할 줄 상상도 안 해봤다”라며 “특정한 캐릭터로 굳혀지는 걸 아역 때도 원하지 않았다. 그동안 많은 공포 영화 출연 제의가 왔지만 사양해 왔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역시 내가 맡아야 할 것 같았다”라고 언급했다.
“에스더라는 캐릭터를 정말 좋아했다. 어릴 때도 진지하게 연기했다. 내게는 영화 데뷔 역이었고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는 기분이었다. 어릴 때도 에스더를 연기할 수 있었기에 또다시 잘 할 자신이 있었다. 다른 사람이 이 역을 맡으면 매우 아쉬웠을 것이다.” 10살 때 에스더 역을 연기한 그가 13년 후에 같은 역으로, 게다가 후속이 아닌 프리퀄로 과연 어떤 연기를 펼칠지 주목해 보자.
“에스더 역은 당시 내가 가장 먼저 만들었고,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아 어린 시절 내 감정과 경험을 고스란히 녹여낸 캐릭터다. 성인이 된 지금도 당연히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전편에 이어 할리우드의 공포영화 전문 제작사인 다크 캐슬이 제작하고, 제임스 완 감독의 영화 <컨저링2>,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의 각본가가 스토리와 프로듀서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미국판 빨간 마스크’?! 웃는 얼굴이 이렇게 무서울 줄이야 <스마일>
미국 최대 규모의 장르 영화제 판타스틱 페스트 개막작으로 선정된 공포영화 <스마일> 이 국내 10월 6일 개봉을 확정 지었다. <스마일>은 자신의 눈앞에서 기괴한 미소와 함께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는 환자를 목격한 정신과 의사 ‘로즈’가 죽음의 실체를 추적해 나가는 미스터리 공포 영화다.
파커 핀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드라마 <클로저>, <러버보이> 등에 출연한 소시 베이컨이 주인공 ‘로즈’ 역을 맡았다. 이외에도 제시 어셔, 카일 갈너, 케이틀린 스테이시, 칼 펜 등이 출연했다.
정신과 의사 로즈는 기괴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눈앞에서 목숨을 끊는 환자를 목격한다. 그날 이후 로즈의 일상에 설명할 수 없는 끔찍한 일들이 잇따라 발생한다. 일상을 덮친 공포에 발버둥 치던 로즈는 이전에도 자신과 같은 일을 겪은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 모두 끔찍한 죽음을 피할 수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로즈는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그 와중에 잊고 싶던 과거와도 마주한다. 일반적인 호러 영화처럼 귀신이나 괴물이 등장하기 보다 극한의 상황 속에서 뒤틀리는 인간의 내면을 다루며 한층 더 깊은 심리적 공포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로즈는 이런 저주 같은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공포스러운 웃음의 비밀은 과연 뭘까?
에단 호크가 SNS에 한국어 해시태그 올린 이유?! <블랙폰> 개봉 기념 한국 팬에 전한 메시지
<블랙폰>에서 주인공인 사이코 유괴범 ‘그래버’ 역의 에단 호크, 그리고 유괴당하는 소년 ‘피니’ 역의 메이슨 테임즈가 한국 관객에게 특별한 감사 인사를 전해 화제다. <블랙폰>은 기괴한 가면을 쓴 정체불명의 사이코패스에게 납치된 소년이 죽은 친구들과 비밀 가득한 통화를 하게 되면서 사이코패스로부터 탈출을 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린 충격적 호러 영화다.
이번 작품에서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전 세계 관객들을 놀라게 한 할리우드 대표 배우 에단 호크가 개인 SNS를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 특별한 인사를 전했다. 그는 <블랙폰> 한국어 포스터와 함께 한국어 해시태그(#블랙폰)를 업로드해 눈길을 끈다. 호러 명가 블룸하우스의 대표 제이슨 블룸 또한 개인 SNS에 한국 관객들의 호평이 담긴 ‘국내 관객 리뷰’를 직접 업로드하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는 “어메이징 코리아(Amazing Korea)”라며 블룸하우스 작품들을 향한 한국 관객들의 사랑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블랙폰> 의 주인공 피니를 연기하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신인 배우 메이슨 테임즈도 한국 관객에게 반가운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개인 SNS에 직접 촬영한 영상을 통해 “안녕하세요 한국 팬 여러분! 한국에서 <블랙폰>이 개봉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분명 재밌을 테니 즐겁게 관람하세요!”라며 특별한 인사를 전했다. 특히, 피니의 동생 ‘그웬’ 역을 맡아 환상적인 남매 케미를 선보였던 매들린 맥그로도 해당 게시물에 ‘불꽃’ 이모지로 댓글을 남겨 한국 팬들에게 간접적으로 인사를 건넸다.
씨네플레이 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