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소식] “아이는 내가 지킨다” 남편에게 학대받은 싱글맘의 자아 회복기 <허셀프>

<허셀프> 극 중 한 장면

<허셀프>는 싱글맘이 냉혹한 현실 속에서 어린 두 딸을 지키기 위해 직접 집 짓기에 도전하는 모성애를 감동적으로 그린 영화다. 제36회 선댄스 영화제 화제작으로 주목받았고 로튼토마토 신선도 93%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국내에는 5월 12일 개봉됐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라스트 듀얼> 등에 출연한 클레어 던이 남편의 폭력으로부터 도망치고 두 딸을 키우는 싱글맘 ‘산드라’ 역을 맡았다. 클레어 던은 <허셀프>의 공동 각본을 맡았다.

이 외에도 <바벨>, <어톤먼트>, <라스트 듀얼: 최후의 전투> 등에 출연한 해리엇 월터가 산드라를 도와주는 ‘페기’ 역으로 출연한다. 산드라는 남편의 폭력에서 벗어나 홀로 어린 두 딸을 지키기 위해 집을 찾아다녀보지만 복지 정책의 허점으로 점점 집을 구하기 어려워진다. 결국 산드라는 친구들과 이웃의 도움을 받아 최소한의 비용으로 건축 가능한 새 집을 직접 짓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산드라는 새로운 집을 지으며 자아를 회복해 간다. 산드라의 남편은 아이들의 양육원을 뺏기 위해 산드라를 고소하고 공무원들마저 방해하지만 산드라는 끝까지 굴하지 않는다.


“인티머시 코디네이터도 소용없어” 레아 세이두가 <가장 따뜻한 색 블루> 촬영 당시 감독의 가혹한 촬영 방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의 한 장면

2013년 개봉한 <가장 따뜻한 색 블루>는 고등학생 아델(아델 엑사르코풀로스 분)과 파란 머리의 대학생 엠마(레아 세이두 분)이 우연히 만나 서로에게 강렬하게 끌리는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다. 아델은 자신과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엠마로 인해 이전에는 몰랐던 뜨거운 감정을 느끼게 되고, 평온하기만 했던 아델의 삶은 뒤흔들리기 시작한다. 레즈비언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많은 호평을 받았지만 레아 세이두 및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촬영 현장이 가혹했다는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의 감독 압델라티프 케시시는 영화에서 7분간의 성관계 장면을 위해 무려 10일이나 촬영을 했으며 100개의 장면을 촬영해 그중 단 한 장면만 실제 영화에 사용했다. 레아 세이두는 압델라티프 케시시 감독의 촬영 방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할리우드의 미투 운동 이후 ‘인티머시 코디네이터’라는 직종이 새롭게 생겼다. 인티머시 코디네이터 배우가 신체적 접촉이나 노출 등의 장면을 촬영할 때 촬영 환경이나 배우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지원하는 일을 한다. 촬영 시 생길 수 있는 배우들의 불쾌함이나 성희롱 등 범죄를 방지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

레아 세이두는 THR과 인터뷰하며 “만약 <가장 따뜻한 색 블루>를 촬영할 때 인티머시 코디네이터가 있었어도 여전히 촬영하는 게 힘들었을 거다. 단지 성관계 장면을 촬영하는 것만 힘든 게 아니었다. 모든 장면이 힘들었다. 감독은 완전 제정신이 아니다. 이 영화를 촬영한 방식은 진짜 선을 넘는다”라고 말했다. 케시시 감독은 이런 비판을 반박하며 2013년 당시 “내 촬영 방식에 대한 비판은 저주 같고 명예가 훼손됐고 수치심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아델 엑사르코풀로스도 “일부 관계 장면을 촬영할 때, 감독이 지나치게 긴 시간을 촬영했다. 속으로 ‘여기서 멈출 때야’라고 생각했다”라며 감독을 비판했다. “케시시 감독은 배우들이 영화에서처럼 진짜로 담배를 피우고 맥주를 마시길 바랐다. 때로는 너무 많이 마시길 강요했다. 아무리 리얼리즘을 위해서라지만 지나쳤다.”


“너무 이상했다” 채드윅 보스만 없는 마블 <블랙팬서> 후속작에 출연한 마틴 프리먼이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채드윅 보스만과 마틴 프리먼

마블의 <블랙팬서> 주인공 채드윅 보스만은 2020년 대장암 투병 생활 중 43세로 세상을 떠났다. 숨지기 전까지 보스만은 4년간 비밀리에 투병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블은 영화 블랙팬서의 후속작을 발표하며 보스만을 다른 배우로 대체하지 않고 주연 블랙팬서 없이 영화를 촬영했다. <블랙팬서:와칸다포에버>는 촬영을 마치고 11월 11일 개봉 예정이다. 전작에 이어 후속작에도 CIA 요원 에버렛 K. 로스로 출연한 마틴 프리먼은 콜라이더와 인터뷰하며 ”보스만 없이 촬영하는 건 이상했다. 공백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마블스튜디오의 사장 케빈 페이지는 ”보스만을 기리기 위해 후속작에 다른 배우의 블랙팬서는 출연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대신 후속작에서는 와칸다의 세계와 첫 번째 영화에 소개된 다양한 캐릭터를 더욱 깊이 있게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프리먼은 ”촬영 분위기는 즐거웠지만 보스만이 없는 게 이상하고 슬펐다. 모든 사람이 그렇게 느꼈을 거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또 보스만이 숨졌을 때 후속작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해야 할 이야기는 남아있다. 와칸다 세계에는 멋진 캐릭터들이 많이 있다. 우리가 좋은 영화를 만들었기를 바란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을 신뢰하고 존경한다.” 라몬다 역의 안젤라 바셋은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하며 ”보스만은 진짜 리더였고 재능이 넘쳤다. 그는 똑똑하면서도 친절하고 촬영장에서 모범을 보였다”고 그를 그리워하며 추억했다. 그러면서도 후속작이 ”원작을 뛰어넘을 거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엔 또 어떤 이야기?” 디즈니+ <로키>의 시즌 2가 6월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로키>역의 톰 히들스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4의 작품인 <로키> 시즌 2의 촬영이 6월부터 런던에서 시작된다. 톰 히들스턴이 ‘장난의 신’ 로키로 돌아온다. 시즌 2에서 로키는 인간의 역사에 계속 등장하며 영향을 줄 예정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사건 이후를 그린 로키의 시즌 1에서 로키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임무를 수행했다. 로키는 세상의 시간을 어지럽힌 죄로 TVA(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등장하는 시간 관리국 집단)에 체포되다. TVA는 <로키>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성스러운 시간대를 관리하며 예정으로부터 벗어난 다른 평행 시간대가 생기면 소멸시키는 일을 한다. 로키는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다른 로키들을 만나게 된다.

시즌 1에서는 케이트 헤론이 감독을 맡았지만 시즌 2에서는 저스틴 벤슨과 아론 무어헤드가 감독을 맡는다. 케이트 헤론 감독은 “로키 시즌 1을 찍으며 내 일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정말 최선을 다했다. 비록 감독으로는 하차하지만 로키의 팬으로서 앞으로 로키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정말 궁금하고 기대된다”며 하차한 이유를 설명했다. <로키> 시즌 2의 자세한 내용은 아직 알려진 바 없다. 톰 히들스톤은 <로키> 시즌 2에 대해 “시즌 1 엔딩 이후에 로키는 더 불안정하고 격동적이고 열정적이면서도 혼란스러운 상태다. 시즌 2에서는 해결해야 할 일이 많다”라며 기대감을 더했다.


씨네플레이 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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