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소식] 알고 봐야 꿀잼! 흥행 돌풍 <탑건:매버릭> 비하인드 5가지

<탑건: 매버릭>의 한 장면

영화 <탑건: 매버릭>은 북미에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제치고 2022년 최고 흥행작 및 팬데믹 이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에 이어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북미에서 개봉 이후 한 달이 지났지만, 박스오피스 2위를 다시 탈환하는 저력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일본 역시 장기 흥행으로 다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런 <탑건: 매버릭>이 마침내 국내에도 개봉했다. 알고 나면 더 흥미진진한 <탑건:매버릭> 속 5가지 뒷이야기를 모아봤다.

*스포주의

1. 영화 속에는 톰 크루즈 소유의 2차 세계대전 시절 비행기가 등장한다

<탑건: 매버릭>의 한 장면 (파라마운트)

<탑건: 매버릭>의 말미에 매버릭 역 톰 크루즈와 페니 역 제니퍼 코넬리는 함께 비행기에 오른다. 이때 두 사람이 타는 비행기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최고의 전투기로 불린 P-51 무스탕 모델로 톰 크루즈가 개인 소유 기체다. 톰 크루즈는 1994년부터 파일럿 면허증을 따고 30년 이상 하늘을 난 베테랑이다. 톰 크루즈는 아 외에도 다수의 비행기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 루스터 역 마일즈 텔러의 콜사인이 ‘루스터’인 이유

루스터 역 마일즈 텔러

<탑건: 매버릭>에서 톰 크루즈의 탑건 내 콜사인은 ‘매버릭’이다. 이외에도 파일럿으로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은 저마다 독특한 콜사인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전작에서 숨진 톰 크루즈의 동료 ‘구스’의 아들로 출연한 마일즈 텔러의 콜사인 ‘루스터’는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마일즈 텔러는 직접 ‘루스터’라는 콜사인을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구스’가 거위라는 뜻이고 ‘루스터’가 수탉이라는 뜻이어서 ‘조류’라는 공통점이 있다. 구스의 아들로 출연하는 마일즈 텔러는 그런 상징적인 점에서 이 콜사인을 골랐다. 작가들도 바로 구스와 그의 관계를 보여주는 이 콜사인이 좋다고 생각했고 극 중에서 바로 채택됐다.

3. <탑건>의 명장면: 몸매를 드러내고 바다에서 찍은 풋볼 장면을 위한 배우들의 노력

<탑건: 매버릭>의 한 장면 (파라마운트)

<탑건> 원작에서 가장 화제가 된 장면 중 하나는 배우들이 웃통을 벗고 비치발리볼을 하는 장면이었다. <탑건: 매버릭>에서는 비치발리볼 대신 바다에서 옷을 벗고 풋볼을 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 장면은 단지 배우들의 핫한 몸매 자랑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팀워크’를 다지는 장면으로 재탄생했다. 조셉 코신스키 감독에 따르면 배우들은 이 촬영을 위해 수개월 동안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 콜사인 코요테 역의 그렉 타잔 데이비스는 “모든 배우가 이 장면을 위해 엄청 노력했다. 모두가 오리지널 <탑건>을 봤기 때문에 신결 쓸 수밖에 없었다. 나는 토끼보다 더 풀을 많이 먹고 단백질바를 먹으며 운동했다”고 말했다. 남자 배우 중 오직 톰 크루즈만인 “그냥 평소대로 했다”며 덤덤한 베테랑의 면모를 보였다. 또 유일하게 여자인 모니카 바바로는 “난 충분히 준비됐어”라며 의연해 했다.

<탑건: 매버릭>의 한 장면 (파라마운트)

글렌 포웰에 따르면 “남자 배우들이 이 장면을 찍기 전 진짜 불안해하며 단백질을 먹으며 운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 장면 촬영 직전까지 남자 배우들은 근육을 키우기 위해 운동에 열중했다.”마지막까지 근육을 조금이라도 더 돋보이게 하려고 운동을 하고 단백질을 먹으며 스프레이로 태닝을 했다.” 그렇게 이 장면을 촬영한 후 배우들은 기쁜 마음에 몇 달 만에 맛있는 음식을 잔뜩 먹으려고 했다. 그런데 그 순간 톰 크루즈와 제작진이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했다. 배우들은 “분위기는 좋았지만 좀 부족하다”며 “몇 주 후 다시 이 장면을 촬영하겠다”는 소식을 들어야 했다. 결국 이들은 다시 몇 주 후 운동을 더 하고 이 장면을 재촬영했다. 글렌 포웰은 “당시 배우들은 다 끝난 줄 알고 기쁜 마음으로 저녁을 즐기려던 순간에 재촬영 소식을 들었다. 놀랐지만 그래도 그날만큼은 모두가 폭식했다. 우리 모두 인간이 먹을 수 없을 것 같은 양의 감자튀김을 그냥 즐겼다”라고 웃었다.

4. ‘행맨’ 역 글렌 포웰이 원래 ‘루스터’역에 지원했지만 탈락 후 톰 크루즈에게 들은 조언

<탑건: 매버릭> 행맨 포스터

<탑건: 매버릭>에서 구스의 아들 ‘루스터’ 역 후보는 최종 3인으로 마일즈 텔러, 글렌 포웰, 그리고 니콜라스 홀트였다. 최종적으로 마일즈 텔러가 루스터로 뽑혔다. 이에 글렌 포웰은 진심으로 슬퍼하고 실망했다. 그런데 톰 크루즈가 직접 글렌에게 전화를 걸어 “루스터 역 대신 행맨 역은 어떠냐?”고 제안했다. 글렌은 루스터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배역인 행맨을 거절했다. 그런 글렌을 톰 크루즈는 직접 설득했다. 톰은 글렌과 직접 만나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라고 물었다. 글렌은 “당신 같은 배우요”라고 답했다. 톰 크루즈는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다시 물었고, 글렌은 “좋은 역을 맡아서요”라고 전했다. 톰 크루즈는 “아니다. 나는 좋은 영화를 골랐고 내가 어떤 역을 맡든 그 역을 멋지고 완벽하게 만들어 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다”라고 후배에게 조언했다. 그 순간 글렌은 “한방 맞은 기분이었다”고 표현했다. 덕분에 글렌은 행맨 역을 맡았다. 톰 크루즈는 촬영 내내 글렌에게 좋은 멘토 역을 맡았다. 글렌은 파일럿 수업을 받는 동안에도 틈틈히 톰 크루즈에게 경과 보고 및 조언을 받았다. 마침내 글렌이 비행 자격증을 땄을 때 톰 크루즈는 그에게 “하늘에 온 걸 환영해! 다음에는 스턴트 드라이빙을 배울 차례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5. 암으로 말을 할 수 없는 ‘아이스맨’ 발 킬머가 영화 속에서 목소리를 낸 방법

톰 크루즈는 <탑건: 매버릭>에 무조건 ‘아이스맨’ 발 킬머가 등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탑건>에서 발 킬머는 톰 크루즈의 라이벌 ‘아이스맨’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발 킬머는 2015년 구강암 투병으로 현재 말을 하기 힘든 상태다. 발 킬머는 화학요법, 방사선, 기관절개술을 받으며 영구적으로 성대 손상을 입고 목소리가 변했다. 그럼에도 톰 크루즈와 제작진을 발 킬머가 영화에 출연할 방법을 찾았다. 발 킬머는 AI(인공지능) 기업의 도움으로 목소리를 재현했다. ‘소나틱’이라는 이 기업은 과거 발 킬머의 목소리를 모아 특수하게 재현했다. 이런 기술의 발전으로 <탑건: 매버릭>에서 발 킬머의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게 됐다. 발 킬머는 “인간으로서 의사소통 능력은 존재의 핵심이며 암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이해하기 어려워졌다. 기술의 도움으로 내 목소리로 이야기를 다시 들려줄 수 있는 기회는 정말 특별한 선물이다”라며 소나틱에 감사를 표했다. 발 킬머는 <탑건: 매버릭> 출연 제의에 매우 기뻐하며 기꺼이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네플레이 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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