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친딸이자 뮤지션 리사 마리 프레슬리(54)가 12일(현지시각)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 리사 마리 프레슬리는 10일, 제80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하기도 해서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당시 리사의 아버지 엘비스 프레슬리의 삶을 다룬 전기 영화 <엘비스>의 주연 오스틴 버틀러가 영화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리사 마리 프레슬리가 9세 때, 엘비스 프레슬리는 세상을 떠났다. 2002년 리사 마리 프레슬리는 니콜라스 케이지와 결혼했지만 2년 만인 2004년 이혼했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리사가 숨졌다는 소식에 “내가 만난 사람 중 리사는 최고의 웃음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가 가는 곳마다 환해졌다. 정말 가슴이 아프다”라고 추모했다.
생전 리사 마리 프레슬리는 첫 남편이었던 음악가 대니 키오와 두 아이를 낳았다. 이후 두 번째 남편이었던 가수 마이클 잭슨과도 결혼했다가 이혼했다. 이후 세 번째 남편인 니콜라스 케이지와 이혼한 후 재혼한 네 번째 남편인 음악 프로듀서 마이클 록우드와 쌍둥이를 낳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아들 벤자민이 먼저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2016년 마이클 록우드와도 이혼했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리사의 아들 벤자민을 언급하며 “아마 리사는 이제 그의 아들 벤자민과 만났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리사 마리 프레슬리의 딸이자 벤자민의 누나인 라일리 키오는 “어머니는 그가 사랑했던 벤자민 곁에서 나란히 잠들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톰 행크스, 바즈 루어만 감독, 사라 퍼거슨, 존 트라볼타, 오스틴 버틀러 등 할리우드 스타들은 리사 마리 프레슬리를 향한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라이스보이 슬립스> 북미 최대 영화제에서 ‘젊은 영화인 상’ 수상!
낯선 캐나다에서 서로가 유일한 가족이자 세상이었던 엄마 ‘소영’과 아들 ‘동현’의 찬란하고 따스한 기억을 담은 이야기 <라이스보이 슬립스>가 2023년 팜 스프링스 국제 영화제에서 반가운 수상 소식을 전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지난 1월 6일(현지시각) 개막한 미국 팜 스프링스 국제영화제는 북미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대형 영화제 중 하나로 오스카 시상식에 비견될 정도로 다양하고 많은 해외 작품들이 상영된다. 올해에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국제 장편영화상 경쟁 부문에 초청되었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는 거장 감독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모던 마스터즈’ 부문으로 상영되었으며 <에브리띵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배우 양자경, <타르>의 케이트 블란쳇, <이니셰린의 밴시>의 콜린 패럴, <더 웨일>의 브렌든 프레이저 등 지금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시상식 선두주자들이 모두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 앤소니 심의 반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라이스보이 슬립스>는 ‘뉴 보이스 뉴 비전’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고 14세에서 17세 사이의 청소년 심사위원단이 선정하는 ‘젊은 영화인 상(Young Cineastes)’을 수상하며 영화의 뛰어난 작품성과 마음을 울리는 진솔한 메시지를 다시 한번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1990년대 캐나다 밴쿠버로 떠나 낯선 땅에서 홀로 아들 동현을 키우게 된 엄마 소영의 이야기를 사려 깊으면서도 꾸미지 않은 시선으로 담아낸 <라이스보이 슬립스>은 캐나다의 감독조합상부터 미국의 샌디에이고 아시안 영화제 작품상, 한국의 부산국제영화제 관객상, 아프리카 마케라시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까지 연달아 트로피를 거머쥐며 눈부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라이스보이 슬립스>는 상반기 정식 개봉을 통해 국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영화에 관한 영화, 장만옥과 프랑스 대표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만나! <이마베프>
프랑스 대표 시네아스트’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과 배우 장만옥의 만남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1996년작 <이마 베프>가 개봉을 앞두고 씨네큐브 ‘프랑스 클래식 시네마’ 특별전을 개최하여 국내 관객과 최초로 만난다.
한 물간 프랑스 중견 감독 ‘르네 비달(장 피에르 레오)’이 평소 흠모하던 아시아 배우 ‘장만옥(장만옥)’을 캐스팅해 고전 무성 뱀파이어 영화를 만드는 과정 속에서 프랑스 영화의 저물어가는 명성을 기록한 ‘영화 속 영화, 영화에 관한 영화’ <이마 베프>가 디지털 리마스터링 됐다.
27년 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되어 개봉하는 영화 <이마 베프>의 감독 ‘올리비에 아사야스’는 1990년대 프랑스 영화계의 핵심 인물로 등장하여 <퍼스털 쇼퍼>로 제69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한 바 있다.
<이마 베프>는 쇠락의 시대, 고전을 향한 향수와 지나간 세대의 열정을 추억하며 논하는 시네마의 본질에 관한 심층적 고뇌를 다룬 작품이다. 고전 무성영화의 전설이자 시네아스트 ‘루이 푀이야드’ 감독의 명작 <흡혈귀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프랑스의 위대한 창작자에 대한 예찬을 아끼지 않음과 동시에 다시 한번 세상에 자신의 목소리를 새긴 작품이기도 하다.
극 중 점차 쇠락해가는 프랑스 영화 감독 ‘르네 비달’은 고전 명작 <뱀파이어>를 리메이크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홍콩 여배우 ‘장만옥’을 뱀파이어 집단의 우두머리 ‘이마 베프’역으로 캐스팅 한다. 그러나 장만옥이 파리에 도착하자 창작의 활기가 사라진 썰렁한 현장과 불편한 의상만이 남아 있다. 감독마저 지친 기색을 숨기지 않는다. 결국 영화는 막다른 골목에 놓이는데, 무사히 완성될 수 있을까?
<이마 베프>는 프랑스 자국 개봉 이후 제49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Un Certain Regard)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본격적으로 감독을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올려 두며, 새로운 ‘영화에 관한 영화’의 명작의 탄생을 예고했다.
새롭게 개봉하는 <이마 베프>는, 2023년 현재 첨단 기술과 화려한 스케일, 천문학적 제작비를 쏟아부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전 세계 스크린을 독식하고 대중들이 집 안에서 수천 개의 OTT 컨텐츠 썸네일을 들여다보는 가운데, 프랑스 범죄 영화의 고전을 향한 오마주로 시네마의 본질을 풀어내며 현재의 시선에서 고전에 관한 고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낼 것이다.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명작 <5월 이후>와 <데몬러버> 역시 이번 특별전에서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먼저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각본상 수상작 <5월 이후>(2012)는 1968년 프랑스 5월 혁명이 지나간 후의 시기를 배경으로 하여, 화가를 꿈꾸는 ‘질’을 둘러싼 정치적, 예술적 변동 가운데 그려진 진지하면서도 자유로운 청춘의 사랑과 영혼을 다룬 작품이다.
이어서 제55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 <데몬러버>(2002)는 일본 성인 애니메이션의 세계 배급권을 협상하는 프랑스 다국적 기업의 여성 간부가 거대 인터넷 기업의 사주를 받아 스파이 활동을 하며 야심을 키우다가 순식간에 몰락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씨네플레이 / 허프포스트코리아 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