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소식] ‘오스카 시상식’ 윌 스미스 폭력에 엑스 와이프가 보인 뜻밖의 반응

제94회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윌 스미스는 생방송 중 시상자로 나온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치며 전 세계에 화제가 됐다. 크리스 록이 자가면역 질환으로 탈모를 앓고 있는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조롱했기 때문이다. 이 장면을 실시간으로 시청한 사람 중에는 윌 스미스의 전 아내 쉬리 잠피노도 있었다. 잠피노는 윌 스미스와 1992년부터 1995년까지 결혼한 후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트레이(29)라는 아들이 있다. 쉬리는 당시 엘튼 존 에이즈 재단이 주최한 오스카 시상식 파티에 참석 중이었다.

쉬리는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는 순간 혼란스러워했다. 당시 쉬리와 함께 있던 카일 리차드는 ”쉬리를 포함해 현장에 있던 모두가 놀랐다. 진짜 일어난 일인지 짜고 한 일인지 헷갈렸다”고 말했다. 쉬리 잠피노는 이 사안을 두고 인터뷰를 하진 않았지만 윌 스미스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직후 애프터파티에서 그를 만났다. 쉬리와 윌 스미스는 이혼 후에도 친하게 지냈다. 쉬리와 현재 윌 스미스의 아내인 제이다와 아이들 모두 서로 편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쉬리는 인스타그램에 남우주연상 수상한 윌 스미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최고의 밤이다, 다시 한번 축하해. 한 명이 이기면 우리 모두 승리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가족1순위’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윌을 응원한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턱시도에 숏팬츠’ 제94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파격 패션 선보인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레드카펫 내려가자마자 한 공감백배 행동

제94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영화 ‘스펜서’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레드카펫 시상식에서 파격적인 패션을 선보였다. 크리스틴은 약혼자인 딜런 메이어와 함께 손을 잡고 레드카펫에 등장했다. 두 사람은 레드카펫 위에서 키스를 나누며 아름다운 커플의 모습을 보여줬다.

크리스틴은 짧은 반바지와 함께 샤넬 턱시도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화했다. 또 단추를 거의 잠그지 않은 셔츠를 매치해 입었다. 크리스틴은 레드카펫 위에서 하이힐을 신었다. 크리스틴의 여자친구 및 약혼자인 딜런도 단추를 푼 셔츠와 함께 바지 정장 패션을 선보였다. 하지만 레드카펫을 내려가자마자 편안한 로퍼와 흰 양말로 갈아 신었다. 크리스틴은 과거에도 맨발로 칸 레드카펫에 서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장면을 본 많은 사람이 크리스틴에게 공감했다.

결혼식이나 주요 행사 등에서 어쩔 수 없이 하이힐을 신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이힐을 장기간 신는 게 얼마나 발에 무리를 주는지 알고 있다. 크리스틴의 저런 행동에 사람들이 친근하게 느끼는 이유다.


“여성 3명 임금이 남성 1명 보다 싸” 올해 오스카 시상식 오프닝을 맡은 세 여성 배우가 날린 ‘뼈 있는 농담’

2022 오스카의 오프닝에는 ‘뼈 있는 농담’이 등장했다. 이번 오프닝을 담당한 호스트는 3명의 여배우인 완다 사이키스, 레지나 홀, 그리고 에이미 슈머가 맡았다. 완다는 2008년 커밍아웃한 레즈비언이다. 그는 ”우리는 오늘 최고의 밤을 보낼 것이다”라고 말하며 ”플로리다주에 있는 분들께, 우리는 오늘 ‘게이 나잇’을 보낼 거예요”라고 말했다. 영어로 ‘gay’는 즐겁다 또는 명랑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 이 발언은 최근 성소수자 지우기에 나선 미국 플로리다주의 ‘돈세이게이(Don’t say gay)’ 법안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행동이다. 앞으로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학교에서 성 지향성과 정체성에 대한 논의가 금지될지도 모른다. 만약 이런 논의가 교실 내에서 펼쳐진다면, 학부모들은 교사와 학교를 주 의사당이나 상원에 고소할 수 있는 법안이 현재 플로리다 내에서 검토되고 있다. 사람들은 이 법안을 ‘돈세이게이’ 법안으로 부르며 성소수자를 언급조차 않음으로써 철저히 공동체 내에서 배제하는 법안이라고 비판하고 있다.레지나 홀, 그리고 에이미 슈머도 완다의 이 발언에 이어 ‘게이‘라는 단어를 8번 이상 언급하며 뼈 있는 농담에 동참했다. 이외에도 세 사람은 오프닝에서 여성과 남성의 젠더에 따른 임금차별도 ‘농담’을 통해 비판했다. 세 사람은 ”올해 아카데미는 호스트로 세 명의 여성을 고용했다. 왜냐면 한 명의 남성 호스트를 고용하는 것보다 싸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샤론 스톤 “뺨 맞은 크리스 록도 윌 스미스 아내에게 사과해야 한다” 소신 발언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시상자로 참석한 크리스 록을 폭행한 윌 스미스에 대해 미국에서는 윌 스미스를 비판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다. 크리스 록의 쇼 티켓값은 오히려 가격이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농담은 농담일 뿐이다’라며 ‘그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은 허용할 수 없다’는 여론이 대세다. 또 이 사건으로 인해 앞으로 스탠딩 코미디언들의 농담에 폭력이 이어질까 봐 우려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크리스 록의 발언 역시 ‘언어폭력’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어 윌 스미스는 크리스 록에게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크리스 록은 아직까지 윌 스미스의 아내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지 않았다. 다만, 크리스 록은 경찰에 이 사건을 신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 많은 유명인들도 윌 스미스보다 크리스 록의 편을 더 많이 들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샤론 스톤은 윌 스미스의 사과와 관련한 게시물에 “나는 크리스 록도 제이다에게 사과하는 것을 듣고 싶다”고 댓글을 달았다.

아래는 샤론 스톤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공유한 자밀라 자밀의 글이다.

샤론 스톤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영국 출신 배우 자밀라 자밀이 윌 스미스를 옹호하는 글을 올린 것을 캡처해 올리며 동의의 뜻을 드러냈다. 자밀라 자밀은 해당 글에서 “윌 스미스는 상대를 때려눕힐 수 있는 체구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크리스가 거의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그를 적당히 부드럽게 때렸다. 왜냐하면 그가 세계적인 무대에서 아내의 탈모증을 놀렸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윌 스미스는 지난 28일(현지시간 2월 27일)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다큐멘터리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크리스 록이 자신의 아내의 탈모증을 언급하며 “‘당신을 지. 아이. 제인2’ 어서 보고 싶다”라고 농담을 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무대에 난입해 크리스 록의 뺨을 힘껏 쳤다. 이에 크리스 록은 “방금 윌 스미스가 나에게 한방 먹였다”라고 말했다. 윌 스미스는 무대로 내려간 뒤에도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무대 위의 크리스 록에게 “내 아내 이름 함부로 입에 담지 마”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크리스 록은 “‘지. 아이. 제인’ 영화에서 비롯된 농담이었다”고 했고, 윌 스미스는 다시 한번 “내 아내 이름 함부로 입에 담지 마”라고 외쳤다. 크리스 록은 “그렇게 하겠다. TV 방송 역사상 최고의 밤을 지금 만들어줬다”고 말한 뒤 시상을 이어갔다.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는 지난 2018년 자가면역질환으로 탈모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해당 장면이 연출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진짜인지 헷갈렸던 상황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은 그대로 진행됐다. 그 뒤 당시 상황은 실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윌 스미스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소동에 대해 크리스 록과, 관계자, 그리고 시청자에게 공개 사과를 했다. 그는 ″나에 대한 농담은 직업의 한 부분이기에 받아들인다. 하지만 아내 제이다의 건강 상태에 대한 농담은 견딜 수 없을 만큼 지나쳤고 감정적으로 반응하고 말았다. 크리스, 공개적으로 사과한다. 선을 넘었고 내가 잘못했다. 부끄럽고 나는 그런 남자가 되고 싶지 않다. 사랑과 친절이 가득한 세상에 폭력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제작자, 모든 참석자들과 전 세계의 모든 관객들, 그가 출연한 영화 ‘킹리차드’의 실제 주인공인 테니스 스타 비너스와 세레나 윌리엄스의 가족 그리고 킹리차드의 관계자들에게도 사과했다. 한편 아카데미 측은 ”아카데미는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성명을 내고 이 사안에 수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씨네플레이 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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