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에서 윌 바이어스 역으로 사랑받은 노아 슈나프가 게이로 커밍아웃했다. <기묘한 이야기>는 미국 인디애나주 호킨스에 사는 단짝 친구들이 마을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들을 쫓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기묘한 이야기> 시즌 4 1부에서는 전 시즌 통틀어 가장 강력한 빌런 베크나의 등장으로 거대한 위협에 휩싸인 호킨스와 캘리포니아부터 러시아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고군분투하는 주인공들을 그렸다. 2부에서는 네바다 연구소를 떠나 태풍의 눈 속에 놓인 호킨스와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나선 일레븐의 이야기를 그린다.
올해 18살인 노아 슈나프는 틱톡을 통해 5일, “나는 게이이고 마침내 가족과 친구들에게 그 사실을 커밍아웃했다”라고 밝혔다. “18년 동안 이 사실을 숨기며 두려웠다. 그런데 그 사실을 밝히자마자 전부 ‘우리 다 알고 있어’라고 말하더라”라고 말했다. “생각 이상으로 난 극 중 윌과 더 닮은 것 같다.”
<기묘한 이야기>에서 윌은 마이크의 베프로 오랫동안 마이크를 짝사랑한다. 시즌이 거듭되는 동안 팬들은 윌이 게이가 아니냐고 추측하며 제작진에게 그 사실을 명확하게 밝혀달라고 요구해 왔다. 시즌 5에서 윌의 성정체성은 확실하게 게이로 드러난다. 2016년부터 윌을 연기해온 노아 슈나프는 어린 나이에 게이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 모든 것이 연기라는 도전의 일부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윌의 입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즐거웠다. 커밍아웃뿐만 아니라 괴물과도 싸워야 하고 매우 복잡한 내면과 시련을 겪는 캐릭터다.”
한편 <기묘한 이야기>는 시즌 5가 확정됐으며 이 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나도 좀 쉬자!” 직장인 공감 100% 퇴사 없는 지독한 종신 계약 탈출기 <렌필드>
니콜라스 홀트와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영화 <렌필드>가 오는 4월, 국내 개봉한다. 영화 <렌필드> 는 24시간 밤낮없이 부려 먹는 갑 오브 갑 ‘드라큘라’ 보스와 지독한 종신 계약에서 벗어나고 싶은 직속비서 ‘렌필드’의 안전 이별 스토리를 담았다.
공포 영화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아이콘 ‘드라큘라’ 캐릭터를 주체로 하드코어한 액션과 화끈하고 기상천외한 웃음, 캐릭터들의 찰진 티키타카로 중무장한 독특한 스타일의 작품으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두 니콜라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흔히 상상하는 드라큘라와 먹잇감인 인간의 관계가 아닌, 보스와 비서로 지독하게 얽혀 버린 둘의 색다른 전사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드라큘라’(니콜라스 케이지)의 직속 비서인 ‘렌필드’(니콜라스 홀트)의 “지독한 관계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늘 외친다. 그는 “내 보스는 다른 사람들과 달라요”라며 남들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보스에 대해 소개를 시작한 ‘렌필드’는 24시간 밤낮 없는 특별 시중에 시달리고 있는 자신의 일상에 대해 토로한다. 극 중 서서히 드러나는 ‘렌필드’의 특별한 힘 역시 흥미를 높일 예정이다.
무기력한 모습과 반대로 그는 살벌한 액션으로 괴한들을 물리치고 “평범하게 살고 싶지만 요즘 세상이 너무 험하잖아요. 서빙용 접시로 놈들을 자르는 건 보이는 만큼 어렵지 않아요”란 아이러니한 신세한탄을 하기도 한다. 렌필드가 가진 초월적인 힘의 원천은 그가 모시는 ‘드라큘라’로부터 나온 것.
<엑스맨> 시리즈,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등 굵직한 블록버스터 대작부터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한 작품까지 섭렵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니콜라스 홀트가 ‘드라큘라’의 직속비서 ‘렌필드’ 역을 맡아 짠내 나는 열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페이스 오프>, <패밀리맨> 등의 작품부터,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크루즈 패밀리>, <피그>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니콜라스 케이지가 무시무시한 힘으로 갑 오브 갑을 시전하는 ‘드라큘라’ 보스로 분한다.
게다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출연, <페어웰>로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아콰피나가 둘의 수상한 종속 관계에 얽힌 경찰 ‘레베카’ 역을 맡아 특유의 재치와 유머를 선사한다. <렌필드> 는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역대급 케미와 쉴 틈 없이 터지는 웃음과 유쾌한 스토리, 강력한 쾌감을 안길 액션까지 남다른 재미로 예비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계의 혁신, 거장 프랑수아 트뤼포의 초기작을 정식 개봉으로 만나는 매혹적인 시간!
누벨바그를 상징하는 프랑수아 트뤼포의 초기 작품들인 <400번의 구타>와 <쥴 앤 짐>이 개봉한다. 누벨바그는 1950년대 후반에 시작되어 1962년 절정에 이른 프랑스의 영화 운동으로 등장인물은 당돌하고 비전통적이며 대체로 감상을 배제하여 다루며 구성은 느슨하고 사실적이며 혁신적 등의 특징이 있는 영화다.
프랑수아 트뤼포의 첫 장편영화이자 누벨바그의 시작을 알린 <400번의 구타>는 학교와 가정으로부터 문제아로 찍힌 소년, 앙투안 두아넬이 무관심한 부모와 억압적인 학교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함께 개봉하는 프랑수아 트뤼포의 대표작 <쥴 앤 짐>은 자유롭고 무한한 사랑을 이어가던 ‘쥴’과 ‘짐’, 그리고 ‘까트린’이 그리는 시적인 멜로 드라마를 담은 작품이다.
프랑수아 트뤼포는 장 뤽 고다르, 클로드 샤브롤과 함께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감독이다.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인한 애정결핍과 엄격한 제도 교육에 대한 염증으로 학교와 가정으로부터 소외당한 트뤼포에게 극장은 현실로부터의 탈출구였다. 영화 속에서 새로운 세계를 발견한 영화광 트뤼포는 15살에 ‘영화 중독자 클럽’을 결성했고, 스물한 살부터는 ‘카이에 뒤 시네마’에서 평론가로 활동했다.
1954년, 트뤼포는 ‘카이에 뒤 시네마’에 당시 프랑스 영화계를 비판하는 ‘프랑스 영화의 어떤 경향’이라는 글을 기고하며 평론가로서 명성을 떨쳤다. 트뤼포는 <400번의 구타>(1959)로 화려하게 감독 데뷔를 하자마자, 1950년대 후반 프랑스 영화계에 일어난 새로운 물결 ‘누벨바그’의 큰 주축으로서 자리매김했다. 이후 <앙투안과 콜레트>(1962), <도둑맞은 키스>(1968), <부부의 거처>(1970), <사랑의 도피>(1979)로 이어지는 ‘앙투안 두아넬 연작’으로 영화사에 큰 획을 그었다. 그의 작품 세계를 요약하는 초기 작품 중 하나인 <쥴 앤 짐>(1962)은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삶과 사랑에 관한 성찰을 혁신적인 영화 기법들로 담아내며 누벨바그의 대표작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앙투안 두아넬 연작’의 첫 작품이자 누벨바그의 시작을 알린 <400번의 구타>는 ‘사이트 앤 사운드 선정 역대 최고의 영화 100편’, ‘타임지 선정 세계 100대 영화’, ‘IMDB 선정 최고의 영화 250편’에 오른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프랑수아 트뤼포는 장편 데뷔작 <400번의 구타>로 제12회 칸 영화제 감독상, 제25회 뉴욕영화비평가협회 최우수외국어영화상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감독 데뷔를 마쳤다.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또 다른 대표작 <쥴 앤 짐> 또한 ‘엠파이어 선정 역대 최고의 영화 100선’과 ‘타임지 선정 역대 최고의 영화 100선’에 오르며 꼭 봐야 하는 명작으로 꼽혔다.
<400번의 구타> <쥴 앤 짐>은 1월 25일에 개봉하여 국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씨네플레이 / 허프포스트코리아 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