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 말론이 길에서 한 남성에게 학대당하던 강아지를 구했다. 지나 말론은 영화 <헝거게임>에서 변신술에 능하고 도끼를 잘 쓰는 여성 전사 ‘조한나 메이슨’ 역으로 유명한 배우다. 당시 비숑프리제와 닮은 이 강아지는 남성에게 맞아 갈비뼈와 왼쪽 다리가 부러진 상태였다. 지나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남성을 뒤쫓은 이유를 설명했다. 지나 외에도 그와 뜻을 같이 한 사람이 많았다. 남성이 강아지를 괴롭히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결국 싸움으로까지 번졌고,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개를 괴롭히던 남성을 체포했다.
지나는 “먼저 차에 탄 채로 남성에게 멈추라고 소리쳤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차에서 내려 개를 구하려고 했지만 남성이 갑자기 뛰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를 뒤쫓았다. 길에 다른 사람도 이 장면을 보고 있었다. 오렌지색 조끼를 입은 행인에게도 도움을 요청했다. 결과적으로 길에서 약 5명의 남성이 나를 도와 그 남성을 잡으러 뛰었다. 그 과정에서 강아지를 때리던 남성과 구출하려던 남성들 간 다툼이 발생했다. 나는 경찰이 출동해 개를 학대한 남성을 체포할 동안 계속 구출한 강아지와 곁에 있었다. 다른 경찰이 와서 병원으로 데려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지나는 개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싸움이 일어난 걸 사과했다. “이런 식으로 사건이 전개돼 미안하다. 하지만 나서지 않으면 개는 세상을 떠났을 거다.” 이후 ‘챔피언’이라는 이름의 이 강아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주인을 수소문한 끝에, 5일 전 챔피언을 잃어버렸던 주인을 찾을 수 있었다. 강아지의 주인은 부상을 당한 강아지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고펀드미 모금을 열었다. 현재까지 1천6백만 원 이상의 기부금이 모였다.
잭 블랙의 15살 아들, “아빠의 일화로 영화 만들고 싶다”고 야심찬 꿈을 밝혔다
잭 블랙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아폴로 10 1/2: 스페이스 에이지 어드벤처에서 성우로 참여했다. 스쿨오브락의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가 감독을 맡았다. 어른이 된 주인공이 10살 때 꿈꾸던 달 탐사에 추억을 그린 SF 애니메이션이다. 잭 블랙은 이 애니에 참여하며 자신의 15살 큰아들의 꿈을 공개했다. 블랙은 “두 아들에게 할리우드에서 내가 겪은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 아이들은 정말 그 이야기를 좋아하고 흥미로워 했다. 특히 큰 아들은 내게 ‘나중에 그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도 되는가?’라고 물었다. ‘대신 아빠 이야기인 건 알리지 않겠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블랙은 아들에게 당연히 그 이야기들을 영화로 만들어도 된다고 말하며 아들의 꿈을 응원했다. 블랙은 “아들에게 항상 내 이야기는 너희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는 게 부모로서 얼마나 중요한지도 강조했다.
“아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좋은 조언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더 중요한 게 있다. 그냥 아이들의 말을 들어주는 거다. 그래야 아이들의 의사소통 능력이 늘어난다. 아이들의 말을 경청하면 그들은 멋진 아이디어를 형성할 수 있다. 그런 연습이 필요하다.” 블랙의 말이다. 블랙은 솔직히 쉽지 않은 걸 인정했다. “나도 ADHD를 앓고 있다. 항상 다른 사람의 말에 내 의견을 말하고 싶다. 하지만 그들의 말이 끝나길 기다리는 연습을 해야 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다른 사람과 어떻게 소통하는 게 좋은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
“50년 지나도 생생” 리암 니슨이 고백한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액션 스타 리암 니슨(69)이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간직한 트라우마를 공개했다. 니슨은 ”어린 시절 작은 집에서 성장하며 옆집 이웃집 여성이 주말마다 술에 취한 남편에게 구타당하는 소리를 들은 걸 아직도 기억한다. 어린 내게 큰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그 이웃집 남편은 지금은 세상을 떠났다. 약 50년 전의 일임에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일종의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남았다.” 니슨은 그 경험이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성장기의 그의 인격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그런 아픈 기억 때문에 영화에서 폭력적인 역을 맡았을 때도 어느 정도의 구원이나 정의를 갈구하곤 한다.” 리암은 어린 시절 반항적인 아이는 아니였다고 전했다. ”단지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너무 즐겼다. 하루 종일 일한 후에도 히치하이킹을 해서 연극 연습을 하러 가곤 했다. 지금 생각하면 제정신이 아니었다.”
현재 리암 니슨은 신작 영화 ‘메모리’에서 알츠하이머에 시달리는 고령의 킬러 알렉스 루이스 역을 맡았다. ‘메모리‘는 2003년 벨기에 영화 ‘알츠하이머 케이스’의 리메이크 작이다. 다리오 스카다파네가 각본을 맡았다. 니슨은 한 범죄조직의 의뢰를 맡게 되지만 한 아이를 숨지게 하라는 요구에 도덕적으로 고민하고 결국 거절하면서 오히려 표적이 된다. 모니카 벨루치, 가이 피어스, 레이 스티븐슨 등의 배우가 함께 출연한다. 4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오징어 된 기분” <로스트시티>에서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채닝 테이텀과 브래드 피트와 출연하게 되자 제작진에게 요구한 것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최근 영화 ‘로스트시티’에 채닝 테이텀과 브래드 피트와 함께 출연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다니엘은 “두 배우가 너무 잘생겨서 내 외모가 초라해 보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영화 제작진에게 “채닝 테이텀과 브래드 피트와 함께 영화를 찍게 됐는데 외모가 고민이다. 도와달라”고 부탁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내 얼굴이랑 머리 스타일 좀 도와달라”고 하자 제작진이 근사한 아이디어를 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훨씬 더 멋있어 보이는 새 헤어스타일을 얻었고 잘 어울리는 옷을 입을 수 있었다. “덕분에 카메라 앞에서 가장 멋있게 보일 수 있었다.” 다니엘의 말이다.
다니엘은 촬영장에서 브래드 피트를 만나고 싶었지만 촬영 스케줄이 겹치지 않아 만나지 못해 매우 아쉬웠다고도 전했다. 다니엘은 “브래드 피트를 꼭 만나고 싶었는데, 촬영 내내 만날 기회가 없었다. 솔직히 좀 슬펐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에서도 “일부러 시간을 내서라도 브래드 피트를 만나러 가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결국 그는 브래드를 실제로 만나지 못했지만 같은 영화에 출연할 수 있다는 것도 행복하다고 전했다. 영화 로스트시티에서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매력적인 악당이자 재벌 역을 맡았다. 로스트시티는 정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유쾌한 액션 멜로 코메디 모험 영화로 4월 20일 개봉 예정이다.
씨네플레이 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