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소식] <더 배트맨> 주말도 오기 전 1억 달러 돌파

<더 배트맨> 오프닝 수익 1억 달러 돌파

<더 배트맨>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한 이후 침체기였던 극장가가 활력을 찾고 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유례없는 흥행력으로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언차티드>에 이어 <더 배트맨>이 개봉하며 여느 때보다 많은 관객을 극장으로 이끌었다. <더 배트맨>은 3월 1일, 한국 개봉을 시작으로 북미 현지에서 3월 4일 개봉하며 전 세계적 글로벌 행보를 시작했다(일본, 중국, 러시아 제외). 맷 리브스가 연출을, 로버트 패틴슨이 브루스 웨인/배트맨을 맡은 <더 배트맨>은 고담시의 주요 인사들을 노리는 연쇄살인마 리들러(폴 다노)를 막기 위한 배트맨과 캣우먼/셀리나 카일(조 크라비츠)의 이야기를 다뤘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이후 오랜만에 돌아온 배트맨 단독 영화이자 이전 히어로 영화들과 완전히 차별화한 스타일로 기대를 모은 <더 배트맨>은 개봉 첫 주말이 지나기도 전, 월드 와이드 수익 1억 달러를 돌파했다. 북미에선 개봉 당일 5,7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이후 3월 말까지 대규모 개봉을 강행하는 영화가 없기에 순조롭게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위어드 알 전기 영화에서 마돈나로 변신한 에반 레이첼 우드

에반 레이첼 우드

마돈나의 전기 영화가 나오기 전, 다른 배우가 연기한 마돈나를 먼저 만날 기회가 왔다. 다니엘 레드클리프가 주연을 맡은 전기 영화는 위어드 알 얀코빅이 직접 제작과 각본에 참여한 작품으로 10월 공개를 목표로 촬영 중이다. 이 영화에는 마돈나가 캐릭터로 등장할 예정인데, 그를 연기할 배우는 에반 레이첼 우드로 결정됐다. 드라마 <웨스트월드>와 영화 <13살의 반란>, <킹메이커> 등으로 유명한 그가 마돈나를 맡은 건 유독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한때 에반 레이첼 우드와 연인 관계였던 마릴린 맨슨이 “마돈나와 간통하고 싶다”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었기 때문. 또한 에반 레이첼 우드는 2021년 2월, 마릴린 맨슨이 자신을 그루밍하며 복종하도록 세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제는 악연이 된 전 연인의 연모의 대상을 연기할 에반 레이첼 우드. 제작진이 이런 것들을 계산하고 그를 캐스팅한 것인지는 미지수지만, 에반 레이첼 우드가 어떤 마돈나를 보여줄지 사뭇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굿 타임즈>의 자니 브라운 별세

자니 브라운

딸 샤론 캐서린 브라운이 게시한 SNS 게시물

1970년대 인기 시트콤 <굿 타임즈>로 유명한 배우 겸 가수 자니 브라운이 세상을 떠났다. 그의 딸 샤론 캐서린 브라운은 3월 2일, 자니 브라운이 인공 심박동기 점검을 위해 집을 나선 후 심장마비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깨어나지 못했다고 전했다. <굿 타임즈>의 시즌 2부터 네이선 ‘부어’ 북맨으로 출연한 그는 <아웃 오브 타우너스>, <에디 머피의 라이프> 등에 출연했다. 또 그는 1961년 ‘워킹, 토킹, 키싱 돌’과 ‘선다운’을, 1968년 ‘유어 투 머치 인 러브 위드 유어셀프’와 ‘돈트 딜리 달리, 돌리’를 발표한 가수이기도 하다.


세바스찬 스탠, <프레쉬> 오디션 영상 공개

세바스찬 스탠

세바스찬 스탠이 신작 <프레쉬> 공개에 맞춰 오디션 영상을 공개했다. <프레쉬>는 미미 케이브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자 OTT 서비스 훌루의 독점 콘텐츠로, 세바스찬 스탠과 데이지 에드가-존스가 출연했다. 세바스찬 스탠이 맡은 스티브는 극중 노아(데이지 에드가-존스)가 반할 만큼 매력적이지만, 사실은 인육을 좋아한다는 충격적인 이면을 가진 캐릭터다. 스탠은 이 캐릭터를 맡기 위해 미미 케이브에게 오디션 영상을 보냈는데, 극중 춤추는 장면이 중요하다는 것과 스티브라는 캐릭터의 이중적인 면을 표현하고자 부엌에서 칼을 들고 흥겨운 노래에 맞춰 춤추는 모습을 담았다. 배역을 놓칠까 걱정했다는 스탠과는 달리 미미 케이브는 스탠과 만나고 그를 캐스팅하기로 결정했는데, 오디션 영상을 보고 ‘옳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했다고. 세바스찬 스탠은 3월 5일(북미 기준) 해당 오디션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개하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키스 키스 뱅뱅> 팀, ‘파커’ 시리즈 위해 뭉친다

<키스 키스 뱅뱅>

<아이언맨 3> 촬영장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왼쪽), 셰인 블랙 감독

2005년 영화 <키스 키스 뱅뱅>의 주역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감독 셰인 블랙, 제작자 조엘 실버가 다시 뭉친다. 이들은 아마존 스튜디오가 기획하고 있는 ‘악당 파커’ 시리즈의 영상화를 위해 재결합한다. ‘악당 파커’ 시리즈는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가 리처드 스타크라는 필명으로 발간한 범죄소설 시리즈로, 영리하고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파커가 겪는 각종 사건을 그린다. 해당 시리즈는 <포인트 블랭크>·<페이백>·<파커> 등 여러 차례 영화화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영화와 드라마를 모두 아우르는 프랜차이즈를 목표로 하며 <플레이 더티>라는 영화로 막을 올릴 예정이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주인공 파커 역을 맡으며, 셰인 블랙이 연출 및 각색에 참여한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셰인 블랙은 <아이언맨 3>에서 재회한 바 있다. <키스 키스 뱅뱅>으로 하드보일드를 대중적으로 풀어낸 전적이 있는 세 사람이 아마존 스튜디오의 콘텐츠 창고를 더욱 두둑하게 해줄 수 있을지 주목하자.


보이콧과 편집 사이, 사면초가의 아카데미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지난 몇 년간 계속 제기된 ‘아카데미 위기론’을 올해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르겠다. 오는 3월 28일(한국 기준) 개최될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영화계와 ABC 방송국 사이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아카데미 측은 이번 시상식에서 분장, 프로덕션 디자인, 음악, 음향, 편집, 단편 다큐멘터리, 단편 애니메이션, 단편 영화까지 총 8개 부문을 생방송이 아닌 녹화 장면으로 방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영화계 관련 종사자들이 보이콧을 언급하고 영화팬들 또한 해시태그 운동(#PresentAll23)으로 비판을 가하고 있는 상황. 이처럼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있는 와중 최근 밝혀진 사실은 시상식을 중계하는 ABC 방송국은 아카데미 측에 총 12개 부문 편집을 요구했단 것이다. ABC 방송국은 시청률 하락을 이유로 12개 부문을 편집할 것을 요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방영을 취소하겠다고 경고했다. 아카데미 시상식 측은 ABC 방송국에 그나마 절충안을 제시해 8개 부문 편집으로 합의할 수 있었다. 수익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ABC 방송국의 입장이 전혀 이해 가지 않는 것은 아니라 영화계에서 상징적인 위치에 있는 미국 아카데미의 입지가 줄어드는 것이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씨네플레이 성찬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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