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소식] <파친코> 진하, 과거 韓할머니 불법 촬영·성희롱 논란

<파친코> 진하, 과거 韓할머니 불법 촬영·성희롱 논란

진하

제작비 1000억을 뿌린 대작이자 기대작, 애플TV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 <파친코>가 공개된 어제, 3월 25일. <파친코>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진하가 과거 불법 촬영 및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해당 내용은 진하가 개인 SNS 바이오에 직접 기재해 놓은 포트폴리오용 홈페이지를 통해 드러났다. 해당 홈페이지에서는 2010년 7월부터 2011년 9월까지 진하가 직접 올린 사진들과 코멘트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한국 대중교통에서 찍은 여성 노인 사진 약 100장 정도가 기록되어 있었다. 진하는 “한국의 나이 든 여성들은 꽃무늬 옷을 열심히 입는다. 한국의 매혹적인 패션 트렌드를 보여주기 위해 사진 시리즈 ‘만개한 꽃’을 선보이기로 결정했다”는 말과 함께 해당 사진들을 소개했다. 문제는 해당 사진들이 개인의 동의를 받지 않고 몰래 촬영된 사진들이라는 점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진하는 해당 사진들을 올리며 성희롱적인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었고, 그 기록은 고스란히 개인 홈페이지에 남아 있었다. 진하는 노인들의 사진을 게시하며 “섹시한 룩을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다”, “첫인상이 여자친구감이다”, “도발적인 모델과 일하며 욕정을 통제하기 힘들었다”, “몸 전체에 있는 점들을 연결하는 상상을 하고 있다” 등 어떠한 변명도 허락되지 않는 성희롱 발언을 마구잡이로 올렸다.

<파친코>

해당 범죄 사실이 드러난 후, 아직까지 진하와 애플TV 플러스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할 말이 있을 리 없다. 진하는 많은 이들의 노고와 시간이 담긴 작품에 재를 뿌렸다. <파친코>는 고국을 떠나 억척스럽게 생존과 번영을 추구하는 한인 이민 가족 4대의 꿈과 희망을 기록한 작품이다. 극 중 진하는 주인공 선자(윤여정)의 손자 솔로몬을 연기했다. <파친코>라는 작품이 담고 있는 의미와 내용과 맞물리며 진하의 행동은 더 많은 이들에게 불쾌감과 불편함을 안기고 있다. 진하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로 뮤지컬 <해밀턴>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다.


<엔칸토: 마법의 세계> , 아카데미서 ‘We Don’t Talk About Bruno’ 라이브 공연 선보인다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현지 시각 기준 3월 27일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한국에서는 28일(월) 오전 8시 50부터 TV조선을 통해 독점 생중계될 예정이다. 시상식이 코앞까지 다가오며 매일같이 시상식 무대와 관련한 여러 소식들이 공개되고 있는 와중, 영화 <엔칸토: 마법의 세계>의 팬이라면 반가울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의 연출을 맡은 윌리암 패커(Will Packer)와 샤일라 코완(Shayla Cowan)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축하 무대에서 <엔칸토: 마법의 세계> O.S.T 중 하나인 “We Don’t Talk About Bruno”의 라이브 쇼가 펼쳐질 것이라 밝혔다.

“We Don’t Talk About Bruno”의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엔칸토: 마법의 세계> 캐스트인 스테파니 비트리즈(Stephanie Beatriz), 캐롤리나 가이탄(Carolina Gaitan), 아다사(Adassa) 등이 직접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한다. “We Don’t Talk About Bruno”는 아카데미 주제가상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하는 등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올해 아카데미 주제가상 후보에 오른 <엔칸토: 마법의 세계> O.S.T는 ‘Dos Oruguitas’로 만약 <엔칸토: 마법의 세계>가 아카데미의 선택을 받게 된다면, 작사가이자 작곡가인 린 마누엘 미란다가 시상식 무대를 밟을 예정이다.

<엔칸토: 마법의 세계>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축하 무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아카데미 측은 <엔칸토: 마법의 세계> 라이브 공연 소식과 함께 비욘세가 <킹 리차드>의 O.S.T인 ‘Be Alive’ 공연을 펼칠 것이라 전하기도 했다. 생방송으로 비욘세의 라이브를 들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 비욘세와 함께 빌리 아일리시 역시 아카데미 무대에 올라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No Time to Die’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젬마 찬, 중국계 미국인 배우 애나 메이 웡 전기 영화 기획 및 출연

젬마 찬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배우 젬마 찬이 중국계 미국인 배우 애나 메이 웡의 이야기를 다룬 전기 영화를 기획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프로듀서인 니나 양과 젬마 찬이 워킹타이틀과 손을 잡고 애나 메이 웡 전기 영화를 개발 중이다. 애나 메이 웡은 계속된 편견과 차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중 한 명이다. 젬마 찬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애나 메이 웡은 시대를 앞서간 선구자였다. 애나 메이 웡이 20세기 초 배우로서 직면한 도전과 편견은 오늘날 우리가 이야기하려는 것과 맞닿아 있다”며 영화 제작 의도를 밝혔다.

애나 메이 웡

영화는 2012년 발간된 그레이엄 러셀 가오 호지스(Graham Russell Gao Hodges)의 책 ‘Anna May Wong: From Laundryman’s Daughter to Hollywood Legend’에 기초해 시나리오 작업 중에 있으며, 각본은 토니상을 수상한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 극작가인 데이비드 헨리 황(David Henry Hwang)이 맡았다. 애나 메이 웡의 조카 애나 웡이 영화의 컨설턴트로 참여할 예정. 애나 웡은 “젬마 찬, 니나 양과 함께 이모의 뜻을 이어갈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애나 메이 웡을 “유색인종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아이콘이라 설명했다.

애나 메이 웡은 1905년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1919년과 1960년 사이 60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최초의 중국계 미국인 배우로 알려져 있다. 애나 메이 웡은 패션 아이콘이라 불리는 동시에 배우 생활을 하는 내내 극심한 인종차별에 시달리며 한평생 편견에 부딪혀야만 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애나 메이 웡의 이름을 기억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애나 메이 웡은 타임지가 선정한 ‘100 Women of the Year’ 속 1928년를 대표하는 여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씨네플레이 유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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