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다노, “<더 배트맨> 촬영하며 여러 날 잠 못 이뤘다”
탐정 배트맨을 앞세운 <더 배트맨>이 오는 3월 1일 개봉한다. 새롭게 배트맨 슈트를 입은 로버트 패틴슨을 중심으로 조 크라비츠, 앤디 서키스, 제프리 라이트, 콜린 파렐 등 쟁쟁한 배우들이 한 데 모여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
폴 다노는 고담의 엘리트 집단을 목표로 잔인한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킬러 리들러를 연기했다. 수수께기를 즐기는 이 빌런은 <배트맨 포에버>에서 짐 캐리가 연기했던, 엉뚱하고 코믹한 버전의 리들러와는 전혀 다른 결을 지녔다. 폴 다노는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맷 리브스 감독과 어떻게 하면 리들러를 더 무서운 악당으로 묘사할 수 있을지 여러 고민의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리들러와 함께하는 이 과정은 폴 다노를 어두운 곳으로 끌어내렸다고. 폴 다노는 <더 배트맨>을 촬영하며 많은 날 밤을 지새웠다고 털어놓았다. 들러를 연기하기까진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데, 그 지점까지 가닿는 게 쉽지 않고, 일상으로 돌아왔다가 다시 이입하는 것 역시 쉽지 않았다고. 때문에 연기에 몰두한 상태를 잘 이어가는 게 중요했고, 잠을 자고 싶지 않은 밤도 있었다고 밝혔다.
톰 행크스의 <오토라는 남자>,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 장식한다
소니 픽처스의 올해 크리스마스 스타가 정해졌다. 소니 픽처스는 “톰 행크스의 <오토라는 남자>가 올해 크리스마스 당일 개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토라고 불리는 남자>는 톰 행크스가 주연을 맡은 영화로 동명의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영화 <오베라는 남자>를 원작으로 한 할리우드 리메이크 영화다. 확고한 원칙주의자이자 까칠한 고집불통인 할아버지 오베가 이웃들과 우정을 통해 삶의 미묘한 변화를 겪는 과정을 담는다. 할리우드 버전에선 오베의 이름이 오토로 각색됐고, 톰 행크스가 오토를 연기했다.
한편 소니 픽처스가 발표한 다른 화제작의 개봉일에도 눈길을 돌려볼 만하다.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산드라 오가 주연을 맡은 호러 영화 <엄마>는 올해 3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한국어 ‘엄마’의 영어 표기 ‘Umma’를 제목으로 삼은 <엄마>는 한국계 여성 감독이 연출하고 한국계 여성 배우가 주연을 맡은 첫 할리우드 호러 영화다. 잭 블랙이 주연을 맡은 코미디 <오 헬 노>는 개봉 일정에서 제외됐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로 올해 상반기 극장가를 강타할 샘 레이미 감독, 그가 제작한 아담 드라이버 주연의 스릴러 SF <65>는 예정됐던 일정보다 1년 지연된 2023년 4월 14일 극장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오스카상 수상한 편집자 데이비드 브레너, 59세 나이로 사망
올리버 스톤 감독의 영화 <7월 4일생>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편집상을 수상했던 편집자 데이비드 브레너가 5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30년 넘게 영화계에 몸담아온 그는 롤런드 에머리히 감독의 <인디펜던스 데이> <투모로우> <2021>,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잭 스나이더 감독의 <맨 오브 스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300> 등 할리우드의 굵직굵직한 작품에서 편집자로 활약해왔다.
그의 마지막 작품은 많은 팬들이 기다려왔던 <아바타 2>가 될 예정이다. <아바타 2>의 연출과 편집을 함께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우리는 <아바타> 식구의 소중한 일원인 데이비드 브레너를 잃었다. 그의 재능, 따스한 마음, 그와의 우정이 정말 그리울 것”이라는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다.
<슈퍼배드 4>, 2024년 7월 3일 개봉
미니언즈, 그리고 그루의 활약은 계속된다. 유니버셜 픽처스와 일루미네이션은 <슈퍼배드 4>의 개봉일을 2024년 7월 3일로 발표했다.
2010년 개봉한 <슈퍼배드>는 제작비의 7배가 넘는 성공적인 흥행 수익을 거뒀다. 이후 <슈퍼배드>는 다양한 속편과 스핀오프 작품으로 확장돼 관객을 찾으며 세계관을 넓혀왔다. 아직 신작에 대해 정확히 밝혀진 내용은 없지만, <슈퍼배드 4>엔 원년 멤버인 스티브 카렐와 크리스틴 위그, 미니언즈의 목소리 연기자이자 <미니언즈>의 연출을 맡았던 피에르 코펭까지 모두 복귀할 예정이다. <슈퍼배드> 1편과 2편의 연출을 맡았던 크리스 리노드가 복귀하고, 3편에 이르기까지 그루와 미니언즈의 성장사를 차곡차곡 쌓아왔던 켄 다우리오와 킨코 파울이 다시 펜을 잡아 이들의 모험담을 펼친다.
2024년이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라면 올해 여름 시즌 극장가 라인업에 주목해 보시길. <슈퍼배드 4>의 힌트를 얻을 수도 있을 <미니언즈 2>가 올해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으로 2년 동안 개봉이 지연된 <미니언즈 2>는 미니언즈와 이제 막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악당 그루의 청소년 시기를 조명한다. 새로운 미니언 ‘오토’가 스토리의 중심에 설 예정이다.
씨네플레이 유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