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소식] 현생 피로가 싹~! 다니엘 크레이그와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황홀한 만남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과 다니엘 크레이그 (네이버 영화)

<007> 시리즈, <나이브스 아웃> 등의 주연 다니엘 크레이그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본즈 앤 올>의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만난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1985년 출간된 소설 ‘퀴어’를 각색해 영화를 촬영할 예정이고 다니엘 크레이그가 주연을 맡는다.

소설 ‘퀴어’는 멕시코시티에 사는 불안에 떨고 자의식이 강한 ‘윌리엄 리(다니엘 크레이그 분)’라는 남성이 최근 제대한 군인 ‘앨러튼’과 친구가 되고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아직 다니엘 크레이그의 파트너 역을 누가 맡을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게이로 커밍아웃했다. 그리고 다니엘 크레이그는 최근 넷플릭스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에서 탐정 브누아 블랑 역을 맡았다.

극 중 브누아 블랑은 동성애자이며 한 남성과 동거 중이라는 사실을 라이언 존슨 감독이 밝힌 바 있다. 이는 1편에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2편 공개를 앞두고 새롭게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다니엘 크레이그는 연이어 성소수자 역을 맡아 열연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데드라인과 인터뷰하며 브누아 블랑이 성소수자라는 사실에 “다 좋다. 너무 자연스러운 사실이라서 소란 떨 것도 없었다. 누구나 좋아하고 원하는 사람과 살고 싶어 한다. 이런 사실에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매달리길 바라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영화 포스터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은 억만장자의 ‘살인 사건 게임’이 예고된 그리스 외딴섬에 초대되지 않은 뜻밖의 손님 브누아 블랑이 나타나 살인 사건의 진실을 추리하는 넷플릭스 영화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나이브스 아웃>의 후속작으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라이언 존슨 감독이 전편에 이어 다시 한번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천재 탐정 브누아 블랑 역으로 돌아온 다니엘 크레이그를 필두로 에드워드 노튼, 자넬 모네, 캐스린 한, 레슬리 오덤 주니어, 제시카 헤닉, 매들린 클라인, 케이트 허드슨, 데이브 바티스타 등 초호화 출연진이 총출동한다. 넷플릭스를 통해 12월 23일 공개 예정이다.


교도소의 시스템을 송두리째 뒤흔든 사건, 미구엘 에란 주연의 <프리즌 77>

<프리즌 77> 영화 포스터

넷플릭스 인기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미구엘 에란 주연의 <프리즌 77>이 12월 21일 개봉을 확정 지었다.

<프리즌 77>은 절도 혐의로 수감된 회계사 ‘마누엘’이 고문과 부정부패가 가득한 교도소에서 수감자들과 힘을 합쳐 자유를 위한 투쟁을 벌이는 탈옥 스릴러다. 영화는 1977년, 스페인에서 반정부 쿠데타로 독재 정권을 수립했던 독재자 프랑코의 사망으로부터 몇 달 후, 스페인 사회가 민주화되어 가던 시기를 배경으로 라 모델로 교도소에서 45명의 죄수가 탈옥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독재자 프랑코가 사망하고 몇 달 후인 1997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라 모델로 감옥은 대혼란에 빠지게 된다. 절도 혐의로 장기 징역을 선고받은 회계사 ‘마누엘’은 정부에 사면 요청을 요구하는 노조 합류를 제안받는다. 감옥 내 부당함을 느끼던 마누엘은 노조에 가입하고, 노조 운동은 점차 시민과 변호사의 지지를 받으며 스페인 전국적으로 정부와 대립하게 된다. 이들의 자유를 위한 투쟁은 스페인 교도소의 시스템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과연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프리즌 77>의 한 장면

<프리즌 77>은 스페인 판 ‘살인의 추억’이라 평을 받는 <살인의 늪>(2014)으로 제29회 고야상에서 감독상과 작품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연출력을 인정받은 알베르토 로드리게즈가 연출을 맡아 탄탄한 시나리오와 인물들의 정교한 심리 묘사를 통해 영화적 완성도를 드높여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어 캄비오 드 나다>에서 펼친 열연으로 제30회 고야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고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종이의 집> 주연으로 활약하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미구엘 에란이 부정부패가 가득한 교도소에 수감된 젊은 회계사 ‘마누엘’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국내 팬들의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떤 작가>에서의 호연으로 제32회 고야상 남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하비에르 구티에레즈가 ‘마누엘’을 돕는 감옥의 터줏대감 ‘피노’로 분해 어떻게 ‘마누엘’을 도와 투쟁을 완성시킬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동시에 신구 조합으로 빛나는 두 배우의 버디 케미에 대한 관심을 자극한다.

<프리즌 77>의 한 장면

스페인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명품 연기와 예측할 수 없는 탄탄한 스토리의 <프리즌 77>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제70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제33회 스톡홀름영화제, 제18회 취리히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고, 제37회 고야상 2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영화가 지닌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웰메이드 탈옥 스릴러의 탄생을 알려 전 세계 관객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치밀하게 구성되어 러닝타임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영화는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엘비스>의 오스틴 버틀러가 3년이나 가족과 만나지 않은 이유

<엘비스>의 한 장면

바즈 루어만 감독의 <엘비스> 주연을 맡은 오스틴 버틀러가 ‘엘비스’역에 몰입하기 위해 무려 3년이나 가족을 만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엘비스>는 전설적인 록스타 엘비스 프레슬리의 전기 영화다.

극 중 엘비스는 19살, 트럭을 몰며 음악의 꿈을 기우던 무명 가수 시절을 겪은 후, 시대를 앞서 나간 치명적이고 반항적인 존재감으로 단숨에 스타가 된다. 하지만 혼란스러운 시대 상황과 그의 매니저 ‘톰 파커’의 압박으로 큰 갈등을 겼는 인물이다. 톰 파커는 엘비스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를 스타로 만든 인물이지만, 동시에 그의 삶을 통제하려는 인물이기도 하다.

<엘비스>의 한 장면

그는 영화 촬영을 준비하며 호주로 떠났다. “몇 달 동안 아무와도 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나마 말을 하고 싶을 때도 오직 엘비스에 관해서만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말을 할 때도 엘비스의 목소리처럼 말을 했다. 당시 머리 속에 엘비스밖에 없었다.”

오스틴 버틀러는 촬영 현장에서 실제로 엘비스의 노래를 부르고 거의 모든 무대를 직접 펼쳤다. 바즈 루어만 감독은 “오스틴은 마치 엘비스처럼 혼신의 연기를 펼쳤다. 언젠가 그가 촬영 중 펼친 무대만을 따로 편집해 풀 콘서트로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오스틴 버틀러의 무대를 다 모으면 4시간 가까이 된다.”


씨네플레이 / 허프포스트코리아 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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