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소식] K하트+셀카+갸루피스까지! 팬서비스 끝판왕 톰 크루즈 내한 클로즈업

톰 크루즈 (롯데엔터테인먼트&게티)

톰 크루즈가 17일부터 20일까지 한국을 방문했다. 이에 맞춰 1986년 영화 ‘탑건‘이 개봉한지 36년 만에 후속작 ‘탑건: 매버릭’이 드디어 22일 개봉했다. 영화 <탑건: 매버릭> 은 교관으로 컴백한 최고의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미션에 투입되는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 게다가 톰 크루즈의 내한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대형 해외 스타의 내한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톰 크루즈 외에도 프로듀서 제리 브룩하이머, 마일즈 텔러, 글렌 포웰, 제이 엘리스, 그렉 타잔 데이비스가 함께 내한했다.

톰 크루즈와 <탑건: 매버릭> 내한 멤버들 (롯데엔터테인먼트&게티)

톰 크루즈는 벌써 10번째 한국 내한으로 할리우드 배우 중 단연 한국을 가장 많이 방문한 배우다. 이미 월드 투어가 끝났음에도 톰 크루즈는 일부러 시간을 내 한국을 내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한 일정을 맞추기 위해 영화 개봉일까지 연기했다. 톰 크루즈는 공항 입국에서부터 남다른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그를 기다린 팬들에게 K-하트를 완벽하게 날려주며 다 같이 뒤돌아서서 셀카를 찍자고 여유롭게 제안을 하기도 했다. 또 한 팬이 “나 오늘 생일이다”라고 하자 바로 “오늘이 생일이라고? 생일 축하한다”라고 소통했다.

한국 입국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톰 크루즈

19일에는 배우들의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톰 크루즈 및 배우들은 다양한 K-하트 및 K아이돌 사이에서 유행하는 ‘갸루피스’ 같은 포즈를 취해주며 ‘팬 서비스의 교과서’같은 모습을 보였다. 톰 크루즈는 물론이고 다른 배우들 및 제리 브룩하이머도 팬들과 주먹 인사를 하고 싸인을 해주고 심지어 영상 셀카까지 함께 찍어주며 지치지 않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자리에서 톰 크루즈는 레드카펫 행사가 열린 무대 바로 뒤에 위치한 롯데타워를 바라보며 “다음에 한국에 올 때는 저기서 낙하산을 갖고 뛰어내려도 좋겠다”고 말했다. 톰 크루즈라서 농담이 아니라 진담일지도.

이어 톰 크루즈는 팬들에게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 한국은 올 때마다 기분이 좋다”며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열 번째 한국 방문인데 따뜻하게 맞아주니 정말 감사하고 한국에 오는 게 항상 좋다. 내 영화는 여러분들을 위해 만드는 것이다. <탑건:매버릭>도 큰 스크린에서 즐길 수 있도록 기다리다가 드디어 한국에 갖고 왔다.” 레드카펫 이후 톰 크루즈와 배우들은 <탑건:매버릭> 특별 시사회에도 참석해 무대인사를 갖고 팬들과 함께 같은 공간에서 영화를 끝까지 감상하는 잊지 못할 특별한 이벤트를 선사했다.

다음 날 톰 크루즈는 “한국 관객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건 아름다운 경험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모든 사람이 힘든 시기를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개봉하기 위해 노력하고 영화를 가지고 오느라 어려움이 있었다. 모두 앉아서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게 된 게 영광이다, 지난 몇 년 간의 고생을 생각하면 벅찬 순간이다.”

레드카펫에서 K하트를 완벽 소화하는 톰 크루즈 (게티이미지)

20일 내한 기자 회견장에서 톰 크루즈는 <탑건>을 추억하며 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을 50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로 ”영화를 보면서 울어도 된다”라고 말했다. ”나이와 성별을 떠나 모든 이들을 위한 영화다. 당신들을 위한 영화니까 즐겨라.” 앞서 그는 19일 레드카펫 행사에서도 많은 팬들에게 ”당신이 나를 완성시켜요”라는 자신이 주연한 영화 ‘제리 맥과이어’의 명대사를 인용해 마음을 전했다.

팬과 하트 인사해주는 톰 크루즈

이어 톰 크루즈는 오랜 세월이 지난 후 후속작을 선보이게 된 사연으로 ”지난 수년간 사람들이 후속 편을 원했다”고 답했다. ”어느 나라에 가든 탑건 후속편을 하지 않느냐는 질문이 있었고, 제작자인 제리 브룩하이머와 얘기를 많이 했다. 솔직히 부담이 됐다.” 또한 그는 ”어떤 요건을 가지고 만들어야 하는지 생각했다, 예술적 관점에서 무엇이 충족돼야 할지 제리 브룩하이머와 이야기 나눴다”며 많은 고민을 했음을 알렸다. ”제대로 만들 수 있을 때만 하겠다고 다짐했다. 시간이 흘렀지만 원작 탑건과 후속작은 동일한 감정선과 이어지는 스토리를 유지해야 했다고 믿었다.” 그리고 마침내 <탑건:매버릭>의 감독 조셉 코신스키가 톰 크루즈를 설득해 후속편이 탄생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탑건: 매버릭>에서의 리얼함을 극대화하기 위한 코신스키 감독의 노력이 톰 크루즈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톰 크루즈와 <탑건: 매버릭> 내한 멤버들

코신스키는 “현존하는 기술이라면 실제 전투기 안에서 경험하는 것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탑건: 매버릭>의 탄생 비결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루스터’ 캐릭터와 ‘매버릭’의 재회도 그의 아이디어에서 탄생한 이야기다. 그는 관객들을 순식간에 스크린으로 빠져들게 만들 감정적인 요소가 꼭 필요하다는 톰 크루즈의 말에 공감하며, 이들의 재회로 <탑건: 매버릭>을 한층 입체적인 영화로 완성하는 데 성공했다.

제리 브룩하이머는 “이 영화를 사랑한다. <탑건: 매버릭>에 참여한 건 엄청난 행운이다. 가능한 한 가장 훌륭하게 영화를 만들려고 애쓴 톰 크루즈 덕분에 <탑건: 매버릭>이 탄생했다”며 <탑건: 매버릭>이 탄생할 수 있었던 모든 공을 톰 크루즈에게로 돌렸다. 톰 크루즈 또한 “제리 브룩하이머 프로듀서가 없다면, <탑건> 영화는 <탑건>이 아니다. 그와 <탑건: 매버릭>을 함께 제작하게 된 것은 특별한 경험이다” 라며 영화 제작의 중심축이었던 제리 브룩하이머를 언급했다.

레드카펫 행사에서 톰 크루즈

마일즈 텔러를 비롯한 배우들도 톰 크루즈에게 존경과 애정을 보였다. 마일즈 텔러는 “톰 크루즈의 여정에 어떤 방식으로든 내가 엮일 수 있다는 게 뿌듯하다. 톰 크루즈를 최고로 존경한다”라며 그의 커리어와 가치관에 큰 영향을 끼쳤음을 언급했다.

선물 받은 옷 입고 K-아이돌 포즈 취하는 톰 크루즈와 <탑건: 매버릭> 내한 멤버들

글렌 포웰 또한 “행맨이라는 인물을 만들어가면서 톰 크루즈와 함께 일하게 된 것은 꿈만 같다. 이런 기회를 얻게 될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기회다”라며 톰 크루즈와의 작업을 이야기했다. 톰 크루즈 역시 “최고의 배우들이었다. 정말 열심히 촬영했다”라고 화답했다.

한국을 즐기는 글렌 포웰과 그렉 타잔 데이비스 (배우 인스타그램)

<탑건:매버릭>에 출연한 배우들은 내한 중 한국 문화를 한껏 즐겼다. 글렌 포웰과 그렉 타잔 데이비스는 삼계탕과 한국식 빙수를 맛별로 주문해 즐기는 사진을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공개했다. 이외에도 롯데월드 측에 따르면 글렌 포웰, 제이 엘리스, 그렉 타잔 데이비스는 높이 541m, 서울 롯데타워 최상단에 자리한 서울스카이 ‘스카이브릿지’를 체험했다. ‘스카이브릿지’는 롯데월드타워 최상단 루프의 두 개로 갈라진 구조물 사이를 연결한 다리를 건너는 고공 어트랙션이다. 배우들은 고층 유리 다리를 건너며 아찔한 스릴을 즐겼다.

빙수를 즐기는 글렌 포웰과 그렉 타잔 데이비스 (배우 인스타그램)

톰 크루즈는 ”내년 여름에도 한국에 또 올 거다”라며 ”한 30번은 더 오고 싶다”고 한국 사랑을 드러냈다. 현재 톰 크루즈는 <미션임파서블 8> 촬영 중으로 <탑건:매버릭>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한편 <탑건: 매버릭>은 6월 21일(화) 오전 9시 30분 기준, 영진위 통합 전산망 실시간 예매율 기준 사전 예매량 204,697장 및 58.8%의 예매율로 압도적 예매율 1위에 올라섰다. 이는 엔데믹 시대 최초의 천만 영화 <범죄 도시2>의 개봉 전날 동시기 예매량 192,748장을 뛰어넘었을 뿐 아니라, 톰 크루즈 주연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2018)의 동시기 예매량 226,730과 유사한 수치다.

레드카펫 행사에서 톰 크루즈

<탑건: 매버릭 >은 북미에서도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제치고 2022년 최고 흥행작 및 팬데믹 이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2021)에 이어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북미에서 개봉 이후 한 달이 지났지만, 박스오피스 2위를 다시 탈환하는 저력을 보여줬을 뿐 아니라, 일본 역시 장기 흥행으로 다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씨네플레이 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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