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여인에서 만인의 연인으로, 줄리아 로버츠 이야기

짠짠! 10월 28일은 줄리아 로버츠의 생일입니다! 최근엔 작품이 뜸하긴 해도 꾸준히 연기를 하는 동시에 여성의 권익을 위해서도 다방면에서 활동 중입니다. 한때 미국의, 전 세계의 귀여운 여인이었던 줄리아 로버츠의 바이오그래피를 살펴보겠습니다.


줄리아 로버츠가 11세 때.

1967,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출생했습니다. 어린 시절엔 수의사가 되고 싶었다고 하네요. 부모가 배우학교를 경영한 이력이 있는데 이때부터 배우의 꿈을 키웠습니다. 조지아 주립대학교에 입학했으나 배우가 되기 위해 학업을 그만두고 뉴욕으로 이주했습니다. 일단은 모델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크라임 스토리>와 <새티스팩션>


<미스틱 피자>


<철목련>

뜨기까지 약 5년간의 무명 시절이 있었습니다. TV시리즈 <크라임 스토리>를 통해 1987년부터 연기를 시작했고, <새티스팩션>(1988)으로 처음 영화에서 이름이 있는 배역을 맡았습니다. 독립영화 <미스틱 피자>(1988)로 슬슬 얼굴을 알렸고, <철목련>(1989)으로는 제4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새티스팩션

감독

출연
저스틴 베이트먼, 리암 니슨

개봉
1988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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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틱 피자

감독
도날드 페트리

출연
릴리 테일러, 안나베스 기쉬, 줄리아 로버츠

개봉
1988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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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목련

감독
허버트 로스

출연
샐리 필드, 돌리 파튼, 셜리 맥클레인, 대릴 한나, 올림피아 듀카키스, 줄리아 로버츠

개봉
1989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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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여인>


<적과의 동침>


<후크>

모두가 알다시피 <귀여운 여인>(1990)으로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이때부터 흥행메이커 대중 스타로 발돋움하는데요. <귀여운 여인> 이후 선택한 작품이 호러 스릴러 <유혹의 선>(1990), <적과의 동침>(1991), <펠리칸 브리프>(1993) 등인 것이 흥미롭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후크>(1991)에서 팅커벨을 연기하기도 했습니다.

귀여운 여인

감독
게리 마샬

출연
리차드 기어, 줄리아 로버츠

개봉
1990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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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의 동침

감독
조셉 루벤

출연
줄리아 로버츠, 패트릭 버긴, 케빈 앤더슨

개봉
1991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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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크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더스틴 호프만, 로빈 윌리엄스, 줄리아 로버츠, 밥 호스킨스

개봉
1991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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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라일리>

귀여운 여인의 이미지를 벗어나 보려고 줄기차게 노력했으나 대중은 여전히 로맨틱 코미디의 아이콘으로 그가 돌아와주길 바란 듯합니다<지킬박사와 하이드>의 모티프를 가져온 어두운 심리 스릴러 <메리 라일리>(1996)로도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으나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하녀줄리아 로버츠라니, 당시의 인기와 이미지를 생각하면 너무 안 어울리긴 하네요.

메리 라일리

감독
스티븐 프리어즈

출연
줄리아 로버츠, 존 말코비치

개봉
1996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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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노팅 힐>


<런어웨이 브라이드>

하지만 금방 재기했습니다.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1997)이 대히트를 쳤습니다. 뒤이은 <노팅 힐>(1999) <런어웨이 브라이드>(1999)의 성공은 두말하면 입 아플 정도죠.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감독
피 제이 호건

출연
줄리아 로버츠, 더모트 멀로니, 카메론 디아즈

개봉
199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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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 힐

감독
로저 미첼

출연
줄리아 로버츠, 휴 그랜트

개봉
1999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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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어웨이 브라이드

감독
게리 마샬

출연
줄리아 로버츠, 리차드 기어

개봉
1999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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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 브로코비치>

<에린 브로코비치>(2000)로 제73회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두 번이나 이혼했고, 아이는 셋, 통장엔 겨우 16달러가 전부였던 에린 브로코비치가 일하고 있던 변호사 사무실에서 대기업의 비리가 적힌 서류를 발견하고는 피해 주민들을 도와 법정 싸움에서 승소한 실화를 다뤘습니다. <에린 브로코비치>로 줄리아 로버츠는 할리우드 여배우 최초로 2천만달러 이상의 출연료를 받게 됩니다.

에린 브로코비치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

출연
줄리아 로버츠

개봉
2000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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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스 일레븐>


<모나리자 스마일>


<클로저>

뒤이어 출연한 경쾌한 하이스트 무비 <오션스 일레븐>(2001)과 인생의 선택적 주체로서의 여성을 그린 <모나리자 스마일>(2003), <클로저>(2004)까지도 모두 호평일색이었습니다. 배우로서의 전성기를 다 누려서였는지, 출산과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서였는지는 모르지만 2004년 이후로는 부쩍 활동이 뜸해졌습니다.

오션스 일레븐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

출연
조지 클루니, 맷 데이먼, 앤디 가르시아, 브래드 피트

개봉
2001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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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스마일

감독
마이크 뉴웰

출연
줄리아 로버츠, 커스틴 던스트, 줄리아 스타일스, 매기 질렌할, 줄리엣 스티븐슨, 도미닉 웨스트

개봉
2003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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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저

감독
마이크 니콜스

출연
나탈리 포트만, 주드 로, 줄리아 로버츠, 클라이브 오웬

개봉
2004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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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3일>

한동안 애니메이션과 가족영화 등에 목소리로만 출연했고, 2006년엔 연극 <비오는 3>로 브로드웨이 데뷔까지 치렀습니다. 브래들리 쿠퍼, 폴 러드가 상대역이었고, 하루 만에 700만 달러 어치의 표를 팔아치울 만큼 화제였으나 평단에선 재앙 수준의 혹평을 들었습니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반딧불이 정원>(2008), <더블 스파이>(2009), <발렌타인 데이>(2010),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2010) 등도 무난한 평작으로 그쳤습니다. 2010년엔 돌연 힌두교로 개종하는데, 줄리아 로버츠는 영화(<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영향이 결코 아니라고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감독
라이언 머피

출연
줄리아 로버츠

개봉
2010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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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

타셈 싱 감독의 <백설공주>(2012)에 줄리아 로버츠가 왕비로 나왔다고 해서 영원히 할리우드의 퀸일 것만 같던 그가 후배들의 뒤로 물러났음을 공식적으로 드러내는 듯한 영화라고 착각하면 안됩니다. 원제는 거울아 거울아’(Mirror Mirror)이고, 영화는 왕비의 시샘 가득한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니까요. 주인공은 역시 줄리아 로버츠죠. 영화는 진부한 질투 스토리에 그쳤지만 감각적인 의상과 비주얼만큼은 놀랍습니다.

백설공주

감독
타셈 싱

출연
줄리아 로버츠, 릴리 콜린스, 아미 해머

개봉
2012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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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자면, 만인의 연인답게(?) 연애도 열심히 했습니다. <새티스팩션>으로 만난 리암 니슨과는 무려 16살 차이였고요. <철목련>으로 만난 딜런 맥더못, <유혹의 선>으로 만난 키퍼 서덜랜드와도 사귀었습니다. 키퍼 서덜랜드는 이미 가정이 있었으나 줄리아 로버츠와 만나기 위해 부인과 자녀를 버렸습니다. 두 사람은 결혼 발표까지 했으나 키퍼 서덜랜드가 스트리퍼와 바람을 피우자(…) 줄리아 로버츠는 키퍼 서덜랜드의 친구이자 배우인 제이슨 패트릭에게로 환승(…)합니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와도 짧게 사귀었는데, 당시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줄리아 로버츠와 만나면서 6년간 사실혼 관계였고 자신의 아기를 임신 중이었던 이자벨 아자니에게 팩스로 이별을 통보해 ‘천하의 XX놈’ 소리를 들었지요. 1993년엔 컨트리 가수 라일 로벳과 결혼했다가 1995년에 이혼했습니다.

(왼쪽) 제이슨 패트릭과 줄리아 로버츠 / (오른쪽) 라일 로벳과 결혼한 줄리아 로버츠.

영화감독 제임스 폴리, TV시리즈 <로 앤 오더>로 만난 벤자민 브렛 등과도 사귀었습니다. 벤자민 브렛과 사귀던 중엔 <멕시칸>(2001) 촬영 중 촬영감독 대니얼 모더와 사랑에 빠집니다. 대니얼 모더도 이미 유부남이었고, 줄리아 로버츠는 모더의 아내 베라에게 지속적으로 모더와 이혼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베라는 줄리아 로버츠의 협박과 남편의 외도로 인해 크게 상심해 유산까지 하고 맙니다. (…) 결국 모더는 이혼에 성공했고, 한달 만에 줄리아 로버츠와 결혼했습니다. 베라가 줄리아 로버츠와 대니얼 모더를 비난하는 인터뷰를 하자, 줄리아 로버츠는 저속한 베라’(A Low Vera)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파파라치에게 사진을 찍힙니다. 현재까지 줄리아 로버츠와 대니얼 모더는 이란성 쌍둥이 남매와 아들까지 아이 셋을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왼쪽) ‘저속한 베라’ 티셔츠를 입은 줄리아 로버츠 / (오른쪽) 대니얼 모더, 줄리아 로버츠와 모더가 낳은 세 남매.
머니 몬스터

감독
조디 포스터

출연
조지 클루니, 잭 오코넬, 줄리아 로버츠, 케이트리오나 발피

개봉
2016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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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연작의 평가는 그저 그렇지만,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 중입니다. 오래 전부터도 할리우드 내 여성 배우의 권익을 위해 앞장서왔지만 부쩍 여성 영화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머니 몬스터>(2016)로 찾은 제69회 칸영화제에선 우아한 드레스에 맨발로 나타나 대중을 놀라게 했습니다. 플랫 슈즈를 신고 레드카펫을 밟으려다 저지당한 여성 영화인의 사례에 대해 주최 측에 항의한다는 의미의 퍼포먼스였습니다.



제69회 칸영화제에서 맨발로 레드카펫 입장 중인 줄리아 로버츠.


줄리아 로버츠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으로 꼽힌 다섯 권의 <피플> 매거진.

올해는 <피플>이 선정한 ‘2017년 가장 아름다운 여성’ 1위로 줄리아 로버츠가 () 꼽혔습니다. 올해까지 다섯 번에 걸친 1위인데요. 줄리아 로버츠는 올해 조지 클루니에게 보낼 크리스마스에 이 이야기를 써야겠다. 나의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난 지금도 정상을 향해 달리는 중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고 합니다. 여전히 아름답고 건재한 줄리아 로버츠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씨네플레이 에디터 윤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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