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드니 빌뇌브 감독의 원픽을 찾아서! 그가 선택한 핫한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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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개봉이다. 지난 2020년 하반기부터 기대작으로 손꼽히며 초미의 관심을 받아온 영화 <>! 하지만 코로나19 앞에 개봉 일정이 두 번이나 연기되며 영화 팬들은 기대와 실망을 반복했다. 많은 이들이 <>의 개봉일을 손꼽아 기다려온 이유는,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SF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는 사실과 함께 메가폰을 잡은 드니 빌뇌브 감독에 대한 기대감, 전에 없던 장대한 스케일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화려하다 못해 호화로운 라인업이다. 놀라운 점은 드니 빌뇌브 감독의 작품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참여한 배우들의 면면이 범상치 않다는 것이다. 작품 속 캐릭터를 가장 잘 연기해낼 수 있는 최적의 배우들을 찾아 골라내는 드니 빌뇌브 감독의 능력이 그저 경이로울 지경. 영화 <> 개봉을 맞아 감독이 그간 선택해온 뜨거운 배우들과 그들이 대거 출연한 작품들을 모아보았다.


잭맨, 제이크 질렌할, 비올라 데이비스, 폴 다노
<프리즈너스>(2013)

(왼쪽부터) 제이크 질렌할, 휴 잭맨
(왼쪽부터) 비올라 데이비스, 폴 다노

1998년 영화 <지구에서의 832>로 데뷔 후, <그을린 사랑>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드니 빌뇌브 감독은 <프리즈너스>로 할리우드에 입성하게 된다. 영화는 세상을 뒤흔든 여아 실종사건의 용의자를 쫓는 아빠와 진범은 따로 있다고 믿는 형사의 추적을 그리며 당시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또한 영화는 개봉 당시 쟁쟁한 배우들의 출연작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엑스맨> 시리즈와 <레미제라블> 등으로 이미 할리우드의 톱스타로 잘나가던 휴 잭맨과 <브로크백 마운틴>, <소스 코드>,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 등으로 역시 연기파 배우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 제이크 질렌할이 투 톱으로 나선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제이크 질렌할은 이 작품 이후 드니 빌뇌브 감독의 다음 작 <에너미>에도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또 주연으로 활약한 배우들 외에도, 당시 영화 <헬프>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최근 <수어사이드 스쿼드> 시리즈에서 아만다 월러를 연기한 비올라 데이비스와 함께 국내에서는 <옥자> 출연으로 유명한 폴 다노, 아역 배우 출신이자 <맨 인 더 다크>, <루머의 루머의 루머>에서 활약한 딜런 미네트도 출연했다. 여담으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이클 패스벤더, 크리스찬 베일, 마크 월버그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모두 <프리즈너스>의 캐스팅 보드를 거쳐갔다고.

프리즈너스

감독

드니 빌뇌브

출연

휴 잭맨, 제이크 질렌할

개봉

201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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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 블런트, 베니시오 델 토로, 조슈 브롤린, 다니엘 칼루야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2015)

(왼쪽부터) 에밀리 블런트, 베니시오 델 토로
(왼쪽부터) 조슈 브롤린, 다니엘 칼루야

<그을린 사랑>, <프리즈너스>, <에너미>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보여주며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감독으로 떠오른 드니 빌뇌브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로 그 자리를 공고히 한다. 영화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중 하나인 멕시코의 후아레즈 지역을 배경으로, 사상 최악의 마약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모인 세 요원의 팽팽한 대립을 그린다. 이 작품에서도 주연 배우 세 명의 앙상블이 화제였다.
 
최정예 FBI 요원을 연기한 에밀리 블런트는 당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컨트롤러>, <엣지 오브 투모로우> 등에 출연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승승장구하던 중이었다. <유주얼 서스펙트>, <트래픽>, <씬시티> 등에서 압도적인 연기력을 자랑한 베니시오 델 토로는 극중 미스터리한 컨설턴트로 분했다. 영화의 각본을 맡은 테일러 세리단은 그 역할에 시나리오 집필 당시부터 베니시오 델 토로를 적임자로 생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맨 인 블랙3>에 출연했고, 후에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타노스로 활약한 조슈 브롤린은 CIA 소속의 작전 총 책임자를 맡아 열연했다. 또 영화 개봉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바로 다음 작품 <겟 아웃>으로 할리우드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고 <블랙 팬서>까지 출연한 다니엘 칼루야의 얼굴도 이 작품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감독

드니 빌뇌브

출연

에밀리 블런트, 조슈 브롤린, 베니시오 델 토로

개봉

201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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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 고슬링, 해리슨 포드, 자레드 레토, 데이브 바티스타
<블레이드 러너 2049>(2017)

(왼쪽부터) 라이언 고슬링, 해리슨 포드
(왼쪽부터) 자레드 레토, 데이브 바티스타

1982년 개봉한 영화 <블레이드 러너>2019년의 LA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었다. 당시 SF 장르의 바이블로 꼽히며 수많은 영화인들에게 영감을 준 이 작품의 속편이 제작된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영화인들은 기대감에 잔뜩 부풀었다. 35년 만에 돌아온 속편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인간과 복제인간이 혼재된 2049년의 LA를 배경으로 <블레이드 러너>30년 후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작품에서도 역시 화제가 되었던 것은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의 만남이었다. 먼저 2017년 당시 영화 <라라랜드>의 큰 성공으로 배우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라이언 고슬링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나섰고, <블레이드 러너>에서 릭 데커드를 연기한 해리슨 포드가 35년 만에 같은 역할로 돌아오며 영화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뿐만 아니라 당시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조커를 연기하며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던 자레드 레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와 <007 스펙터>에 출연한 데이브 바티스타도 합류했다. <블레이드 러너 2049> 개봉 당시에는 대표작이 없었으나 이후 <나이브스 아웃>, <007 노 타임 투 다이>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려온 아나 디 아르마스도 출연했다.

블레이드 러너 2049

감독

드니 빌뇌브

출연

라이언 고슬링, 해리슨 포드

개봉

201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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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시 샬라메,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조슈 브롤린, 제이슨 모모아, 젠데이아 콜먼
<>(2021)

(왼쪽부터) 티모시 샬라메,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왼쪽부터) 조슈 브롤린, 제이슨 모모아, 젠데이아 콜먼

영화 <>1965년 미국의 소설가 프랭크 허버트가 집필한 동명의 SF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1984년 데이비드 린치 감독이 연출한 영화 <>도 있지만, 드니 빌뇌브의 <>은 앞의 작품을 리메이크한 것이 아니라 원작을 바탕으로 그가 새롭게 만들어낸 작품이다. 영화는 총 2개의 파트로 구성되었고, 이번에 개봉한 작품은 1부에 해당한다.
 
가히 역대급 캐스팅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자리가 모자라 위에 미처 나열하지 못한 배우들 외에도 하비에르 바르뎀, 스텔란 스카스가드, 데이브 바티스타, 장첸 등 할리우드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단연 최근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배우 티모시 샬라메다. 캐스팅 당시부터 화제였고, 드니 빌뇌브 감독은 그의 캐스팅에 대해 두번째 후보는 아예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레베카 퍼거슨, <스타워즈> 시퀄 3부작의 오스카 아이삭, <아쿠아맨>의 제이슨 모모아,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젠데이아 콜먼,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의 하비에르 바르뎀 등 이미 할리우드 대형 프랜차이즈 영화에서 활약해온 배우들부터 이미 한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조슈 브롤린과 데이브 바티스타까지 출연하며 위대한 라인업이 완성되었다.

감독

드니 빌뇌브

출연

티모시 샬라메,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 제이슨 모모아, 조슈 브롤린, 하비에르 바르뎀

개봉

202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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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객원기자 B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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