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듯 다정한 남자의 표본? 키타무라 타쿠미의 멜로 영화 속 얼굴들



<도쿄 리벤저스>

샛노란 삐죽삐죽 머리의 <도쿄 리벤저스> 주인공, 어딘가 낯선데 익숙하다 싶을 수 있다. 아마도 국내에선 그가 얌전하거나 조용한 캐릭터를 연기한 영화가 유독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리라. <도쿄 리벤저스>에서 타케미치를 연기한 키타무라 타쿠미는 그동안 멜로 영화 중심으로 한국 관객들을 만나왔다. 우리에게 친숙한 키타무라 타쿠미의 멜로 영화 속 얼굴을 모았다.

도쿄 리벤저스

감독

하나부사 츠토무

출연

키타무라 타쿠미, 이마다 미오, 요시자와 료, 야마다 유키, 스기노 요스케, 스즈키 노부유키, 이소무라 하야토, 마에다 고든, 마미야 쇼타로, 시미즈 히로야

개봉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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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의 그녀



<양지의 그녀>

2013년 영화지만 한국엔 2019년에 뒤늦게 개봉한 <양지의 그녀>는 우연인 듯 운명처럼 만난 고스케(마츠모토 준)와 마오(우에노 주리)의 사랑 이야기다. 두 사람의 인연은 중학생 시절부터 시작되는데, 키타무라 타쿠미가 중학생 시절의 고스케를 연기했다. 더 어릴 때부터 연예계 활동을 시작해서 이게 데뷔작은 아니나 국내 개봉한 작품 중 가장 어린 타쿠미를 만날 수 있는 영화. 지금까지도 타쿠미 하면 떠오르는 특유의 무심한 표정, 하지만 상냥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캐릭터가 <양지의 그녀>에도 또렷하게 나타난다. 

양지의 그녀

감독

미키 타카히로

출연

마츠모토 준, 우에노 주리

개봉

2019.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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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키타무라 타쿠미의 영화 대표작이자 그를 많은 관객에게 소개한 출세작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옛사랑에 대한 아련한 기억과 그와 이질적이지만 사실은 완벽하게 어울리는 제목 덕분에 이래저래 많은 화제를 모았다. 부산국제영화제로 국내에 처음 상영될 때, 감독 츠키카와 쇼와 하마베 미나미는 내한했는데 키타무라 타쿠미는 내한하지 않아 팬들의 아쉬움을 사기도.

영화는 나(오구리 슌/키타무라 타쿠미)가 야마우치 사쿠라(하마베 미나미)와 함께 시간을 보낸 고등학생 시절과 그때로부터 12년이 지난 현재를 교차하면서 보여준다. 나는 키타무라 타쿠미와 오구리 슌이 맡았다. 전혀 닮은 구석이 없는 두 배우가 같은 역을 공유하는 것이 좀 어리둥절하지만, 두 사람 다 인물의 정서를 절절하게 표현하면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특히 클라이맥스에서 타쿠미가 보여주는 오열은 최고의 장면 중 하나라 해도 손색없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감독

츠키카와 쇼

출연

하마베 미나미, 키타무라 타쿠미

개봉

201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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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멋대로 떨고 있어



<제멋대로 떨고 있어>

아직 어린 나이(1997년생)여서 유독 고등학생 캐릭터가 많은 타쿠미에게 새로운 매력을 발견 할 수 있는 영화 <제멋대로 떨고 있어>. 여기서 타쿠미는 주인공 요시카(마츠오카 마유)가 짝사랑하는 이치(일본어로 1이라는 뜻이다)로 등장한다. 이치는 요시카가 10년이나 짝사랑한 남자이자 동경의 대상. 그가 불쑥 “나를 봐”라고 말을 걸었던 순간이 요시카에겐 평생에 남았던 것. 이치를 다시 만나고 싶은 요시카가 다른 동창생의 이름으로 동창회를 여는 것이 영화에서  중요한 사건으로 그려진다. 타쿠미의 이치는 요시카를 흔들 만한 인물로 나오는데, 과거와 현재 헤어스타일과 패션이 확연하게 다른 것도 재밌는 포인트. 이치는 실제로 어떤 사람일까, 요시카가 기억하는 그런 사람일까? 타쿠미의 다른 영화 속 이미지를 생각하면 <제멋대로 떨고 있어>의 이런 캐릭터 묘사가 더욱 재밌을 것이다.

제멋대로 떨고 있어

감독

오오쿠 아키코

출연

마츠오카 마유, 와타나베 다이치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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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까지 30분



<안녕까지 30분>

국내에선 많은 사람들이 키타무라 타쿠미를 배우로만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그는 ‘DISH//’라는 댄스 록 밴드의 보컬로 10년 동안 활동한 베테랑 가수다. 일본의 유명 솔로 가수 아이묭이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보고 감명받아 만들었다는 노래 ‘猫’(네코)를 키타무라 타쿠미가 부른 ‘더 퍼스트 테이크 버전’(THE FIRST TAKE ver.) 영상은 유튜브에서 1억 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화 <안녕까지 30분>은 그런 그의 뛰어난 노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영화는 카세트테이프를 매개체로 평범한 취준생 소타(키타무라 타쿠미)의 몸에 1년 전 세상을 떠난 밴드 에콜의 보컬 아키(아라타 마켄유)의 영혼이 들어오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키타무라 타쿠미는 소타 역을 맡았는데, 아키가 밴드 보컬이라는 설정 때문에 꽤 많은 노래 장면을 소화했다. 그의 연기와 밴드의 보컬로서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모두 만날 수 있으니 일석이조. 아키 역을 연기한 아라타 미켄유와의 목소리합도 엄청나 OST맛집으로도 유명한 작품이다.

안녕까지 30분

감독

하기와라 켄타로

출연

키타무라 타쿠미, 아라타 마켄유, 쿠보타 사유, 하야마 쇼노

개봉

202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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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달밤에 빛나는



<너는 달밤에 빛나고>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츠키카와 쇼 갇독과 키타무라 타쿠미가 재회한 <너는 달밤에 빛나고>. 영화의 주연이 같고 불치병에 걸린 소녀와 평범한 소년의 만남이란 콘셉트가 전작과 어느 정도 겹친다. 다만 하마베 미나미 대신 나가노 메이가 여주인공 마미즈 역으로 합류했고, 발광병이란 판타지적 요소를 차용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했다. 키타무라 타쿠미가 연기한 타쿠야는 마미즈에게 롤링페이퍼를 전하러 갔다가 그의 버킷리스트를 대행해주게 된다. 타쿠야라면 상상도 하지 않은 일들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타쿠미의 수줍은 모습들이 관객들에게 흐뭇한 미소나 웃음을 끄집어낸다.

너는 달밤에 빛나고

감독

츠키카와 쇼

출연

나가노 메이, 키타무라 타쿠미

개봉

20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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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



<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

<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는 ‘췌장 커플’ 키타무라 타쿠미와 하마베 미나미가 재회해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다소 독특한 제목이 눈길을 끄는데, 제목 그대로 네 청춘의 사랑하고 차이고 엇갈리는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로 말 없고 (친구도 없고) 조용한 학생 역을 도맡아 하던 키타무라 타쿠미가 공부도 잘하고 인기까지 많은 리오 역을 연기하는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에서 또 하나 주목할 만한 것은 바로 라이징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것. 키타무라 타쿠미 외에도 일본 영화계의 미래를 책임질 배우들이 궁금하다면 이 작품을 보면 된다고 해도 될 정도이다. 눈을 훈훈하게 만드는 건 배우들뿐만이 아니다. <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의 미키 타카히로 감독 작품으로 감각적인 비주얼의 아름다운 영상이 눈에 띈다. 네 배우들의 영상 화보집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 청량한 화면 속 키타무라 타쿠미가 궁금하다면 꼭 챙겨볼 영화.



(왼쪽부터) 아카소 에이지, 하마베 미나미, 후쿠모토 리코, 키타무라 타쿠미
사랑하고 사랑받고 차고 차이고

감독

미키 타카히로

출연

하마베 미나미, 키타무라 타쿠미, 아카소 에이지, 후쿠모토 리코

개봉

202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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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성찬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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