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 결혼식에서 다시 만난 <상속자들> 배우들 근황



박신혜, 최태준의 결혼식 현장

지난 1월 22일 박신혜, 최태준 커플의 결혼식이 있었다. 4년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은 두 사람은 결혼 소식과 함께 2세 소식을 전했고,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그럼에도 두 사람의 결혼식 현장은 하객들의 SNS을 통해 엿볼 수 있었는데, 마치 연말 시상식 현장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하객 라인업이 네티즌 사이 화제를 모았다. 화제가 된 건 또 있었다. 박신혜 결혼식 당일, 소셜 미디어 실시간 트렌드에는 ‘상속자들’ 키워드가 등장했다. 결혼식에 참석한 배우 이민호가 SNS을 통해 “나너축하하냐”는 유머러스한 멘트와 함께 ‘김탄’이라 적힌 이름표를 공개하며 드라마 <상속자들> 세계관이 수면 위로 떠 오른 것. 게다가 <상속자들> O.S.T.인 ‘말이야’가 축가로 울려 퍼지기까지 하며 팬들 사이에선 “거대한 <상속자들> 세계관이 완성됐다”는 반응들이 터져 나왔다. 그때 그 시절 차은상(박신혜), 김탄(이민호)을 소환하게 만들었던 박신혜의 결혼식. 어느 덧 9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박신혜 결혼식에서 다시 만난 <상속자들> 배우들의 근황을 한자리에 모아봤다.



“나너축하하냐”라며 센스있게 박신혜 결혼식 참석을 인증한 이민호 (@actorleeminho)

박신혜 <상속자들> 차은상 역
<상속자들>에서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자주 불린 이름은 차은상이다. 제국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할 때나, 학교 밖에 사랑 이야기를 할 때도 차은상은 모든 사건의 중심에 서 있었다.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고 밝게 생계를 이어오던 차은상은 한국 드라마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캔디형 주인공이었지만, 캐릭터의 명과 암을 적절하게 살린 박신혜의 연기는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붙들었다. 어느덧 <상속자들>이 방영된 지도 약 9년이 흘렀다. 이후 박신혜는 <상속자들> 열풍에 힘 입어 로맨스 장르에만 기대기보단 <닥터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시지프스: the myth> <#살아있다> <콜> 등 다양한 장르에 발을 담그며 연기자로서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 아마도 박신혜의 차기작을 만나보기까지는 꽤나 긴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결혼과 동시에 임신 소식을 전한 박신혜는 한동안 가정을 꾸리는 것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신혜, 최태준 웨딩화보
#살아있다

감독

조일형

출연

유아인, 박신혜

개봉

2020.06.24.

상세보기

감독

이충현

출연

박신혜, 전종서

개봉

2020.11.27.

상세보기


이민호 <상속자들> 김탄 역
영원히 <꽃보다 남자> 구준표로 기억될 것만 같았던 이민호는 <상속자들>을 통해 김탄이란 또 하나의 이름을 얻었다. 부유한 배경을 무기삼아 제 성격대로, 제멋대로 행동한다는 점에서 구준표와 김탄은 크게 다를 것이 없었지만, 이민호는 김탄만이 지니고 있는 상처와 진정성에 깊이를 더해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키는 데 성공했다. 실제로 이 작품을 통해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는 이민호는, 차은상을 향한 무조건적인 사랑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남다른 에너지를 보여주며 숱한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상속자들> 이후 이민호는 <더 킹: 영원의 군주>를 통해 다시 한번 김은숙 작가 작품의 중심에서 김고은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올해 이민호는 올해 기대작 중 한 편으로 손꼽히는 애플tv+ 드라마 <파친코>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찾는다. <파친코>는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작품으로, 일제 강점기를 일본으로 건너간 재일교포들의 삶을 다룬다. 3월 25일 애플tv+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파친코>

김우빈 <상속자들> 최영도 역
삼각관계라는 설정은 늘 있어 왔지만, ‘서브 남주’라는 말이 생기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일까. 아마도 그 시작점에는 <상속자들>의 최영도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어긋난 방식으로 은상을 향한 사랑을 표현하는 최영도는 극 초반 미움을 사는 캐릭터였지만, 극이 진행될 수록 영도의 서사가 공개되며 ‘영도앓이’를 하는 시청자가 급증했다. 모델에서 배우로 전향한 후 꾸준한 존재감을 내비쳐 온 
김우빈은 <상속자들>을 통해 대세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짧은 시간 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모두 아우르는 기대주로 우뚝 섰다. 2017년 비인두암 투병 소식을 전한 김우빈은 이후 연기 활동을 잠시 멈췄다. 다행히도 지난해 완쾌 소식을 전한 김우빈은 여러 편의 차기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과 노희경 작가의 신작 <우리들의 블루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택배기사>까지. 3편의 작품을 통해 팬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세 작품 모두 2022년 주요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그의 차기작을 향한 관심은 더욱 뜨겁다.



김우빈
외계+인

감독

최동훈

출연

김태리, 류준열, 김우빈

개봉

미개봉

상세보기

이미지 준비중
우리들의 블루스

연출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

출연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엄정화

방송

2021, tvN

상세보기


김지원 <상속자들>  유라헬 역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속자들>은 악역이 없는 드라마다. 최영도와 유라헬 모두 까칠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 얼핏 보기엔 악역으로 보일 수도 있겠으나, 극이 진행될수록 차은상보다도 짠내나는 행보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사랑과 미움을 동시에 샀다. 유라헬을 연기한 김지원은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보여준 헐렁함과 엉뚱함을 완벽하게 지워내는 데 성공하며 뾰족하면서도 연약한 유라헬의 속내를 훌륭하게 표현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이후 <태양의 후예> <쌈, 마이웨이> 등을 통해 꾸준하게 높은 흥행 타율을 기록한 김지원은 1년의 공백기도 없이 필모그래피를 꽉꽉 채우는 중이다. 지창욱과 함께한 <도시남녀의 사랑법> 이후 올해는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시청자를 찾는다. <나의 해방일지>는 꽉 막힌 ‘노답’ 인생에서 탈주를 원하는 세 남매와 미스터리 외지인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올해 방영을 앞두고 있다.



(왼쪽부터) <도시남녀의 사랑법> 김지원, 지창욱
이미지 준비중
나의 해방 일지

연출

김석윤

출연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 이기우

방송

2021, JTBC

상세보기


강하늘 <상속자들> 이효신 역
“사탄들의 학교에 루시퍼의 등장이라” 일명 ‘사학루등’이라 불리며 몇 년째 강하늘을 괴롭히는 <상속자들>의 명대사. 사학루등 밈(meme)으로 인해 강하늘이 연기한 이효신이란 캐릭터는 코믹한 이미지로 기억되곤 하지만, 사실 당시만 해도 이효신은 중립과 이성의 아이콘이었다. 늘 특유의 차분함으로 학교의 대소사들을 정리한 이효신은 <상속자들> 이야기의 중심을 잡았다. <상속자들>을 통해 본격적으로 인지도를 높이기 시작한 강하늘은 어쩌면 드라마 종영 후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배우라고 할 수도 있겠다. <상속자들>이 방영한 2013년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총 15편의 작품을 선보인 강하늘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꾸준히 다양한 얼굴을 그리고 있다. 강하늘의 소 같은 행보는 올해도 멈추지 않는다.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을 통해 설날 극장가의 문을 연 강하늘은 2편의 드라마 <인사이더>와 <나무는 서서 죽는다>를 통해 3년 만에 브라운관을 찾을 예정. <인사이더>에선 배우 이유영과, <나무는 서서 죽는다>에선 윤여정, 손예진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해적: 도깨비 깃발> 강하늘
이미지 준비중
인사이더

연출

민연홍

출연

강하늘, 이유영, 강영석, 차엽, 성지루, 정만식

방송

2021, JTBC

상세보기


정수정 <상속자들> 이보나 역
<상속자들>에서 강하늘이 무게감을 담당했다면, 정수정이 연기한 이보나는 극의 활기와 생기를 더하는 캐릭터였다. 빠르게 내뱉는 특유의 말투는 극의 리듬감을 더했고, 투덜대면서도 사랑스러움으로 무장한 보나의 매력은 캐릭터들 간 케미를 돋구며 <상속자들>의 재미를 더하기 충분했다. <상속자들> 당시만 해도 정수정은 배우로선 신인에 불과했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을 통해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긴 했지만, 우려의 시선 역시 공존했던 건 사실. 그럼에도 정수정은 모든 불안을 지워내며 <상속자들>를 통해 주연 배우로서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이후 정수정은 매년 한 작품 이상을 선보이며 배우 정수정으로서의 모습을 굳혀갔다. 특히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통통 튀는 역할들에 한정되어 있던 이미지를 벗어내고 현실에 발 붙어있는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도 능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새콤달콤>과 <경찰수업>을 통해 팬들을 찾은 정수정은 벌써부터 차기작 준비에 들어갔다. 김재욱과 함께 주인공으로 나선 드라마 <크레이지 러브>로 2월 시청자를 찾을 예정. <크레이지 러브>는 살인 예고를 받은 개차반 일타 강사 대표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존재감 제로 비서의 로맨스를 예정이라고 한다.



<크레이지 러브> 정수정, 김재욱

박형식 <상속자들> 조명수 역
알고보면 꽤나 지독하고 무거운 이야기가 오가는 제국고등학교 안에서 가장 열여덟 다운 캐릭터가 있다면 조명수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실없는 농담과 악의없는 장난으로 모든 캐릭터와 친구가 되는 조명수의 오지랖은 극의 숨구멍을 마련하기 충분했다. <상속자들> 이후 <가족끼리 왜 이래> <상류사회> <힘쎈여자 도봉순> 등 다양한 작품에 이름을 올린 박형식은, 지난해 본인의 인생작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닌 작품을 만났다. 한 번 보게 되면 정주행을 멈출 수 없다는 시청자들의 평가와 입소문으로 흥행작 반열에 오른 <해피니스>를 통해 여러모로 성장한 면모를 드러낸 것. 그동안 박형식을 감싸고 있던 대형견 이미지를 벗어나 믿음직스럽고 진지한 얼굴을 맘껏 드러냈다. <해피니스> 이후 곧 바로 박형식은 차기작 준비에 들어갔다. 한소희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뮤직 시네마 <사운드트랙#1>과 드라마 <청춘이여 월담하라>를 통해 또 다른 가능성을 드러낼 예정이다. 



<해피니스> 한효주, 박형식

씨네플레이 유정아 기자

Must Read

Related Articles

Enable Notifications OK No tha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