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가 안 되기 힘들어! 연기에 노래에 댄스까지 섭렵하며 극장가 점령 중인 박세완 TMI

<육사오(6/45)>

<인생은 아름다워>

이 배우의 팬이라면 지금 가장 행복할지 모른다. 자신의 최애를 한 달 넘게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으니까. 개봉할 땐 ‘언더독’이었지만 입소문 타며 조용히 장기상영 중인 <육사오(6/45)>에서 9월 28일 개봉한 <인생은 아름다워>로 흥행 바람을 이어가는 배우는 박세완이다. <육사오>에선 북측 병사 리연희를, <인생은 아름다워>에선 오세연(염정아)의 소녀 시절을 맡은 박세완, 이 기세를 타고 그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다뤄본다.


<언니>

영화로 데뷔했는데, 영화 데뷔가 늦었다…라고 쓰면 ‘이 사람이 미쳤나’ 생각할 것 같다. 하지만 박세완의 배우 활동은 정말로 그렇다. 2013년 단편영화와 연극 무대에 오르면서 배우 활동을 시작했는데, 정작 상업 영화 데뷔는 2019년 <언니>로 처음 시작했다. 아무리 빠르게 계산하려고 해도 2018년 독립영화 <오목소녀>가 장편 데뷔작이니 2016년부터 활발하게 방송 출연한 것에 비하면 영화계 활동은 다소 늦은 편. 반면 드라마는 단막극 <빨간 선생님>을 시작으로 <학교 2017> <같이 살래요> <땐뽀걸즈> <두 번은 없다> 등 2020년을 빼면 2016년 이후 매해 한 편 이상 출연했다. 작품 수나 비중이나 영화보다는 드라마쪽에서 좀 더 우세인 상황. 올해 개봉한 두 작품의 기세로 영화판에서도 자주 볼 수 있길 바라는 팬들이 많을 것 같다.


음잘알 춤잘알

<육사오(6/45)>

박세완의 연이은 영화 출연작이 특히 재밌는 건 두 영화 모두 그가 노래하는 장면이 들어가있기 때문. <육사오>의 리연희는 군에 몸담고 있지만 가수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있다. 그의 오빠 리용호(이이경) 또한 로또로 돈을 받게 되면 동생 가수를 시켜주는 데 쓰겠다고 말하기도. 리연희의 그런 면을 강조하기 위해 잠깐이지만 노래와 춤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고, 박세완도 해당 장면을 즐겁게 찍었다고 밝혔다.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옹성우와 함께 뮤지컬 시퀀스를 선보인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뮤지컬 영화이기에 어린 세연으로 출연한 박세완에게도 노래를 하는 시퀀스가 주어졌다. 세연의 첫사랑 박정우(옹성우)와의 즐거운 시간이 ‘아이스크림 사랑'(원곡 임병수)에 빗대 세연이 느끼는 설렘과 행복을 전한다. 영화에서 두 사람이 함께 선보이는 유일한 뮤지컬 장면으로 풋풋한 청춘의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박세완은 다음에도 뮤지컬 영화 제안이 또 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도 실제 뮤지컬 무대에 서기엔 본인의 노래 실력이 “코인노래방 수준”이라서 안될 것 같다고.

<땐뽀걸즈>

이렇게 이번 개봉작들에서 박세완의 춤과 노래를 만날 수 있는데, 최근 그에게 입덕했다면 꼭 챙겨볼 드라마가 있다. 거제여자상업고등학교의 댄스스포츠 동아리 ‘땐뽀반’을 드라마로 옮긴 <땐뽀걸즈>다. 그가 연기한 김시은은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가고 싶어서 특별전형을 노리고 땐뽀반에 들어간다. 처음에는 이기적인 이유였지만 댄스스포츠를 배우면서 그동안 몰랐던 사랑과 친구들과의 우정을 점차 배워간다. 본격적인 촬영 전부터 배우들은 댄스스포츠를 연습해야 했는데 박세완은 다같이 연습실에서 열심히 연습했더니 실력이 눈에 띄게 늘었고, 팀원들의 호흡도 정말 좋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렇기에 <육사오> <인생은 아름다워> 속 박세완의 여운(?)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면 곧바로 <땐뽀걸즈> 정주행에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제주 방언 하면 마스터? 팔도 사투리 정복기

충청도 사투리를 익혀야 했던 <두 번은 없다>

이번 <육사오>와 <인생은 아름다워>로 박세완이 달성 직전(?)에 있는 건 팔도 사투리 섭렵이다. 일단 그는 부산 출신으로 당연히 경상도 사투리는 능하다. 이건 (부산이 아닌 거제 배경이지만) <땐뽀걸즈>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유려하게 사용하며 보여준 바 있다. 드라마 <두 번은 산다>에선 안면도 토박이 금박하를 연기했는데, 충청도 사투리를 능숙하게 하기 위해 아는 사람을 통해 사투리 과외를 따로 받았단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세연이 전라도 출신이라서 전라도 사투리를, <육사오>는 (사투리는 아니지만) 북한말을 연습하고 연기에 임했다. 이렇게 각 지역의 사투리를 사용한 작품이 많은 만큼 그 노하우도 인터뷰에서 자주 밝혔는데, 사투리로 녹음한 대사를 음악처럼 들으면서 익힌다고. 특히 <육사오>는 ‘북한 사람’이기 때문에 한달동안 우리나라 노래 대신 북한말을 반복해서 들었다니 캐릭터를 제대로 보여주려는 집념이 상당하다. 참고로 박세완이 표준어를 배울 때도 이런 방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아역 시절을 거치거나 일찌감치 입시를 준비하지 않고, 19살 때 처음으로 연기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준비한 늦깍이 케이스. 그동안 특별히 하고 싶은 것이 없었는데, 갑자기 드라마에 빠지면서 연기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전까지의 장래희망은 공무원이었단다. 그렇게 연기 전공으로 대학에 입학한 후 정말 연기로 지고 싶지 않아서 수업과 실기 준비를 열심히 했고, 22살에 프로필을 기획사 네 곳에 넣었는데 한 곳에서 연락이 오면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됐다.

 웃으면 입이 하트 모양이 되는 ‘하트입’ 계보의 일원. 하트입으로 분류되는 스타들 대부분이 아이돌인 것을 생각하면 보기 드문 하트입 배우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도경수, 김태리가 이런 하트입 배우로 자주 거론된다.

트위터 계정 개설 다음날 박세완이 올린 트윗

개인 SNS는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모두 사용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한 번 해킹을 당한 적이 있어 2020년에 새로 개설했고, 트위터는 2022년 6월에 개설했다. 보통 배우들이 SNS 플랫폼을 유행하는 플랫폼 위주로 사용하는 것과 달리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각각 다른 피드를 올리며 열심히 노를 젓고 있다. 요즘 인스타그램을 공식 SNS로 삼는 분위기 속에서 트위터를 개설한 것은 왓챠 오리지널 <최종병기 앨리스> ‘블루룸'(트위터 플랫폼의 라이브 방송)을 위해 가입했다가 재미를 붙인 듯하다.

<로봇이 아니야>의 안경은 실제로 사용했던 안경이라고.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 도깨비 귀신

안경을 쓰는 역할이 많진 않은데, 시력이 마이너스일 정도로 나빠서 고등학교 때까지 안경을 쓰고 다녔다. <로봇이 아니야>에서 파이를 연기할 때 썼던 안경이 그 시절에 썼던 안경이라고. 데뷔초 출연한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의 고시원 귀신을 맡았을 때도 안경을 쓰고 나왔다.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염정아의 아역을 맡았듯, 단막극에서 다른 배우들의 아역을 맡은 바 있다. <정마담의 마지막 일주일>은 라미란의 아역으로, <너무 한낮의 연애>는 최강희의 아역으로 출연했다.

2018 KBS 연기대상에서 설인아와 함께 여자 신인상을 공동수상했다. 박세완은 <땐뽀걸즈>와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로, 설인아는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으로 수상에 성공했는데 두 사람은 <학교 2017>에서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씨네플레이 성찬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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