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맥라클란, 게리 올드만이 런웨이에? 배우를 사랑한 패션 브랜드

카일 맥라클란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런웨이에 서 화제다. 지난 1월 16일, 패션 브랜드 프라다가 2022 가을, 겨울 남성복 컬렉션을 공개했다. 프라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미우치아 프라다와 라프 시몬스는 ‘유니폼으로 직업적 지위를 판단 받는 남성의 전형’을 주제로 한 해당 쇼에 배우들을 모델로 세웠다.


카일 맥라클란과 제프 골드블럼이 쇼의 오프닝과 클로징을 장식한 가운데 토마스 생스터, 에이사 버터필드, 루이스 패트리지, 필리포 스코티, 톰 메르시에, 애쉬튼 샌더스, 댐슨 이드리스, 제이든 마이클 등이 자리를 빛냈다.

•데이빗 린치의 <듄>(1984)으로 데뷔한 카일 맥라클란은 감독이 연출한 시리즈 <트윈 픽스>의 쿠퍼 요원으로 유명하다.

•웨스 앤더슨 사단(<개들의 섬>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스티브 지소와의 해저생활>)으로도 알려진 제프 골드블럼의 차기작은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러브 액츄얼리>에서 리암 니슨의 아들 역을 맡으며 일찍이 연기를 시작한 토마스 생스터는 <메니즈 러너> <왕좌의 게임>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퀸스 갬빗>으로 베스 하먼(안야 테일러 조이)의 조력자 베니 와츠 역으로 활약한 바 있다.

•이제는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오티스로 더 유명한 에이사 버터필드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휴고>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에 출연한 17년 차 배우다.

•밀리 바비 브라운 주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에놀라 홈즈>의 최대 수혜자는 루이스 패트리지. 극 중 가출을 감행한 튜크스베리 자작을 연기했다. 현재 촬영 중인 속편은 올해 공개 예정이다.

•쇼에 선 이들 중 가장 최근 신작을 내놓은 배우는 이탈리아 출신의 필리포 스코티. <유스> <그레이트 뷰티> <영 포프>를 연출한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신의 손>에 출연했다. 영화는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인 은사자상을, 스코티는 신인배우상인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상을 받았다.

•이스라엘 출신 배우 톰 메르시에는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첫 시리즈 HBO <위 아 후 위 아>에서 주인공 프레이저(잭 딜런 그레이저)의 마음을 뒤흔든 요나단을 연기했다. 그는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은 <시너님스>의 얼굴이기도 했다.


왼쪽부터 <문라이트>에서 두 번째 샤이론을 연기한 애쉬튼 샌더스, <블랙 미러> <아웃사이드 더 와이어>의 댐슨 이드리스, <패터슨>에 버스 승객 중 한 명 역으로 얼굴을 비췄던 제이든 마이클.


영화와 패션, 둘 중 어느 업계든 오랜 관심을 갖고 지켜본 이들이라면, 이 쇼를 보자마자 떠오를 반가운 기억이 있을 거다. 프라다는 전에도 배우를 쇼에 쓴 적이 있다. 2012년에는 윌렘 대포, 게리 올드만, 애드리언 브로디, 팀 로스, 제이미 벨이 가을, 겨울 남성복 쇼에 섰다. 이번 쇼는 2012 쇼의 10주년 기념 시퀄이었던 셈이다.

윌렘 대포

게리 올드만

애드리언 브로디

팀 로스

제이미 벨


한편 700만 관객을 넘어선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주역 톰 홀랜드가 2022 봄, 여름 캠페인을 장식했다. 프라다의 고마운 배우 사랑이 계속되길 바라본다.


씨네플레이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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