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 맥라클란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런웨이에 서 화제다. 지난 1월 16일, 패션 브랜드 프라다가 2022 가을, 겨울 남성복 컬렉션을 공개했다. 프라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미우치아 프라다와 라프 시몬스는 ‘유니폼으로 직업적 지위를 판단 받는 남성의 전형’을 주제로 한 해당 쇼에 배우들을 모델로 세웠다.
카일 맥라클란과 제프 골드블럼이 쇼의 오프닝과 클로징을 장식한 가운데 토마스 생스터, 에이사 버터필드, 루이스 패트리지, 필리포 스코티, 톰 메르시에, 애쉬튼 샌더스, 댐슨 이드리스, 제이든 마이클 등이 자리를 빛냈다.
•데이빗 린치의 <듄>(1984)으로 데뷔한 카일 맥라클란은 감독이 연출한 시리즈 <트윈 픽스>의 쿠퍼 요원으로 유명하다.
•쇼에 선 이들 중 가장 최근 신작을 내놓은 배우는 이탈리아 출신의 필리포 스코티. <유스> <그레이트 뷰티> <영 포프>를 연출한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의 <신의 손>에 출연했다. 영화는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인 은사자상을, 스코티는 신인배우상인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상을 받았다.
영화와 패션, 둘 중 어느 업계든 오랜 관심을 갖고 지켜본 이들이라면, 이 쇼를 보자마자 떠오를 반가운 기억이 있을 거다. 프라다는 전에도 배우를 쇼에 쓴 적이 있다. 2012년에는 윌렘 대포, 게리 올드만, 애드리언 브로디, 팀 로스, 제이미 벨이 가을, 겨울 남성복 쇼에 섰다. 이번 쇼는 2012 쇼의 10주년 기념 시퀄이었던 셈이다.
윌렘 대포
게리 올드만
애드리언 브로디
팀 로스
제이미 벨
한편 700만 관객을 넘어선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주역 톰 홀랜드가 2022 봄, 여름 캠페인을 장식했다. 프라다의 고마운 배우 사랑이 계속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