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차단될 정도로 악플 세례 : <닥스 2> 여성 히어로, 소치 고메즈는 누구?

16세의 배우, 소치 고메즈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퀴어 라틴계 슈퍼히어로 아메리카 차베즈 역으로 데뷔했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속 아메리카는 차원을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괴물에게 이 힘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을 때 새로운 보호자(?) 스티븐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를 만난다. 아메리카 차베즈를 연기한 소치 고메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베이비시터 클럽>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베이비시터 클럽>은 소녀들의 꿈과 우정, 사랑을 다룬 성장 드라마다. 소치 고메즈의 틱톡 계정이 차단되었던 이유부터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 출연하기까지 소치 고메즈에 대한 소소한 사실들을 모았다.
 


을 뜻하는 이름, 취미는 스케이트보드 타기
소치 고메즈는 2006, 로스앤젤레스에서 멕시코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소치틀, 소치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지만, 배우 본인은 스스로를 소치라고 발음한다. 이름인 소치(Xochitl 소치틀)는 나와틀어(멕시코 일대 아메리카 원주민 나우아인이 쓰는 언어)이라는 뜻이다. 취미는 스케이트보드 타기다. 소치 고메즈는 대사를 외우거나 촬영장에 있지 않거나 스턴트 연습을 하지 않을 때는 스케이트보드를 즐긴다.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것은 즐거운 취미지만 부상의 위험도 따른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프리미어 시사회에 참석한 소치 고메즈는 스케이트보드 타는 것은 좋지만, 배역을 몇 개 맡기 시작하면서부터 여기서 정말 다치면 안되겠다라고 생각했다며 주의를 기울인다고 밝혔다.


인어공주 자매에서 슈퍼히어로 되기까지
어린 소치 고메즈를 직장에 데려갈 수 없었던 그녀의 어머니는 너는 무언가 재미있는 것을 해야 해라며 고메즈를 뮤지컬 연극반에 보냈다. 당시 소치 고메즈의 나이는 다섯 살이었다. 소치 고메즈가 맡은 첫 번째 역할은 <인어공주>의 인어공주 자매 중 한 명이었다. 이후 열두 살이 될 때까지 소치 고메즈는 22개의 뮤지컬과 TV , 광고 등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다음 해, 소치 고메즈는 넷플릭스 시리즈 <베이비시터 클럽>의 던 샤퍼 역을 연기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후 MCU에 합류하게 되며 스케줄 문제로 <베이비시터 클럽> 시즌 2에서 하차했다. 소치 고메즈가 아메리카 차베즈 역의 오디션을 처음 본 나이는 13세였다. 영화 속 아메리카 차베즈의 나이는 18세가 될 예정이었지만, 소치 고메즈에 의해 더 어려진 캐릭터로 재해석되었다. 소치 고메즈는 캐스팅 디렉터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스턴트 훈련을 격일마다 했다고.


“14세 연기는 실제 14세가 하는 것이…”
MCU의 첫 번째 퀴어 라틴 슈퍼히어로인 아메리카 차베즈의 역할을 하는 것은 여러 이유로 소치 고메즈에게 큰 의미가 있다. 소치 고메즈는 해외 매체 엘리트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어렸을 때 셀레나 고메즈와 <도라 디 익스플로러>를 제외하고는 라틴계 롤모델이 많지 않았고, 이제 나와 같은 다른 어린 소녀들에게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라며 아메리카 차베즈가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아메리카 차베즈가 리더이자 문제 해결사라서 좋다. 그녀는 레즈비언이지만, 그것이 초점이 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소치 고메즈는 실제로도 연기에 있어 나이를 포함시키는 것을 지지하며 “20세가 15세를 연기하고 있기 때문에 10대들의 많은 대표성을 얻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실제 14세가 14세를 연기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게 무엇일까?”라며 “10대가 10대로 대표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버라이어티와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소치 고메즈가 아메리카 차베즈를 연기할 때, 그녀의 나이는 14세였다.
 


사우디아라비아 내 상영 금지! 틱톡 계정 차단!
소치 고메즈의 아메리카 차베즈가 MCU에 가져온 LGBTQ 표현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어디에서나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아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 아메리카의 두 어머니와 LGBTQ 캐릭터를 포함했다는 이유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등 몇몇 중동 국가에서는 상영이 금지됐다.

원작 코믹스에서 아메리카 차베즈는 최초의 LGBTQ 라틴계 여성히어로로 활약한다. 여기에 일부 마블 팬들은 소치 고메즈의 피부색이 원작보다 더 밝은 것을 문제 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소치 고메즈의 틱톡 계정에 혐오 댓글이 쏟아지면서 계정이 차단된 바 있다이후 소치 고메즈는 계정을 되찾았고, 다시 동영상을 올리며 정면으로 상황을 돌파했다. 소치 고메즈는 마블이 물러서지 않고 캐릭터에 충실했던 것에 대해 정말 행복하다고 전했다. 부정적인 평가에 대해서는 나는 긍정과 창의성이 전부다. 악플러들보다 훨씬 더 열성적으로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팬들이 있어 감사하다. 그리고 그건 정말 중요하다. 나는 많은 젊은 팬들이 있다. 그들에게 그럴 수도 있고, 강하게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라고 논란에 답했다.
 


마블 세계에 가장 빨리 적응한 14세 소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 함께 출연한 엘리자베스 올슨은 소치 고메즈는 젊은 에너지와 동시에 많은 힘을 가졌다. 고메즈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다라며 고메즈가 마블 세계에 정말 빨리 적응했다고 전했다. 소치 고메즈는 자신을 만든 것은 어머니가 전부라며 그냥 네가 되어라. 그리고 만약 사람들이 그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냥 그들을 떠나 네 존재를 즐기는 사람들을 찾아라라는 어머니의 조언을 언급했다. 소치 고메즈는 MCU에 입성하면서 나에게는 가짜로 만든 많은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한다. 소치 고메즈는 태연한 척 베네딕트 컴버배치에게 어떻게 지내?”라고 말을 건넸지만 속마음은 세상에, 내가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얘기하고 있어. 진짜야?”라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내겐 너무나 소중한 액션 피규어
MCU 슈퍼히어로 역을 맡는 것은 할리우드 A급 스타들과 함께 출연하는 것 외에도 많은 특전이 있다. 소치 고메즈가 가장 흥미로워했던 것은 그녀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의 액션 피규어를 갖게 되는 점이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홍보 차 미국의 유명 토크쇼 켈리 클락슨 쇼에 출연해 나는 소치 고메즈가 처음으로 액션 피규어를 받았을 때 촬영장에 있었다. 고메즈는 피규어를 받고는 어떡해하고 울음을 터뜨렸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피규어를 받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던 소치 고메즈는 이후 틱톡 계정에 아메리카 차베즈 피규어의 영상을 찍어 공유했다.


씨네플레이 봉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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