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염, 장그래… 임시완의 인생 캐릭터는?



<트레이서>

말단 인턴사원 장그래’(<미생>)로 청춘 세대의 공감을 이끌었던 배우 임시완이 국세청 팀장이 됐다? 나쁜 돈을 좇는 국세청 조사관들의 이야기를 그린 추적 활극 드라마 <트레이서>. 임시완은 물불 가리지 않는 거친 성격과 입담, 명석한 두뇌로 조세 5국을 이끄는 팀장 황동주역을 맡아 기업, 나아가 국세청의 비리를 파헤칠 전망이다. 어느덧 연기를 시작한 지 10년이 지난 그. 매 작품마다 놀라운 연기 변신을 선보인 임시완의 대표 작품들 속 캐릭터를 선정해 봤다.


<해를 품은 달>│허염 역

어디에서 이런 배우가 나타났을까. <해를 품은 달> ‘꽃도령허염의 첫 등장은 놀라움과 궁금증 그 자체였다. 허염의 아역 시절을 맡은 임시완은 드라마 첫 방송에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가 2010년 데뷔한 그룹 ‘ZE:A(제국의 아이들)’의 멤버였다는 사실. 이는 곧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허염앓이신드롬으로 이어졌다. 배우로 전향할 생각이 없었다는 그였지만, 첫 연기 도전작이 사극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임시완은 안정된 연기력과 발성으로 <해를 품은 달>의 화제성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비주얼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허염은 세자 이훤(여진구)의 스승으로, 임시완은 단정하고 선한 선비 이미지에 걸맞은 외모로 매회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야말로 보석의 탄생이었다.

해를 품은 달

연출

김도훈, 이성준

출연

한가인, 김수현, 정일우, 진지희, 이태리, 서지희, 임시완, 안내상, 김영애, 전미선, 김소현, 남보라, 김유정, 여진구, 김민서, 양미경, 송재림, 송재희, 윤승아

방송

2012,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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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박진우 역
 
연기 활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맞이한 첫 번째 전성기. 198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당시 인권 변호사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 <변호인>에서 임시완은 뜻하지 않게 체포되어 고문당하는 국밥집 아들 진우 역을 맡았다. 실제로 부산 출신이자 부산대 공대 학생이었다는 점에서 캐릭터와 공통점이 많았다고. 연기를 하는 데 있어 부담감이 컸다는 그는 극 중 고문 신을 대역 없이 소화했으며, 10kg 가까이 감량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통해 캐릭터를 완성 시켰다. <변호인>은 임시완에게 있어서 도전적이었던 작품인 만큼, 연기 인생에 있어 터닝포인트가 되기도. 임시완은 “(연기에 있어) 송강호 선배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촬영을 하며 연기의 새로운 지향점을 찾게 됐다라고 언급했다. <변호인>1137만 관객을 동원하며 신인 배우였던 임시완에게 천만 배우라는 타이틀을 안겨주었으며,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었다.

변호인

감독

양우석

출연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

개봉

201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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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장그래 역

배우 데뷔 후 임시완은 파죽지세 행보를 이어갔다. <변호인>의 흥행에 이어 드라마 <미생> 또한 대성공이었다. 1980년대 혼돈의 시대를 겪었던 청춘의 얼굴에서 2010년대 N포세대까지, 다양한 시대 속 20대 청춘의 표상을 연기한 그는 장그래 역으로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연기력에 호평을 받았다. <미생>은 완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미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회사원들의 고충과 사내 정치 등 직장 생활을 카메라에 리얼하게 담아내어 대한민국 직장인들 사이 미생 열풍불러일으켰다. 매회 높은 화제성은 기본, 마지막 회 최고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미생>으로 첫 주연작을 맡게 된 임시완은 “<미생> 때 촬영을 거의 즐기지 못했다. 장그래를 망치면 안 되겠다는 압박감, 중압감을 갖고 촬영을 끝냈다라며 촬영 당시 연기자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장그래를 닮은 그의 노력 덕분이었을까. 임시완은 이 작품을 통해 제51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신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둘 수 있었다.

미생

연출

김원석

출연

이성민, 강소라, 임시완, 강하늘, 변요한, 김대명, 신은정, 태인호, 류태호, 조현식, 남경읍

방송

2014,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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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조현수 역
 
미소년의 얼굴 탓일까. 대체로 출연작들 속에서 그의 캐릭터들은 외향이 곱거나 미숙한 청년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영화 <원라인> 통해 능글맞은 사기꾼 캐릭터도 소화하며 과도기를 거친 그가 도달한 곳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이다. 경찰이지만 언더커버로 교도소에 들어가게 된 조현수에게서 어리숙함은 찾아볼 수 없다. 순식간에 돌변하는 현수는 폭력을 휘두르며 위태로운 환경에 노출된다. 두려워하는 기색도 없다. 기민하고 형형한 눈빛은 전작 속 임시완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것이었다. <불한당>은 스타일리시한 액션 연출과 감각적인 미장센 등으로 평론가들에게 호평받았으나 흥행에는 실패했다. 그럼에도 임시완이 거둔 성과는 뚜렷하다. <불한당>2017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정식 초청되었다. 임시완은 이 작품을 통해 배우 인생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을 수 있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감독

변성현

출연

설경구, 임시완

개봉

2017.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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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지옥이다>│윤종우

2년간의 군백기를 가진 그가 선택한 복귀작 <타인은 지옥이다>. 영화와 드라마의 포맷을 결합한 OCN의 드라마틱 시네마 두 번째 작품으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복귀작으로는 꽤 강렬한 선택이었던 셈이다. “군대 후임이 추천해 줬던 작품의 인연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타인은 지옥이다> 윤종우는 그가 연기한 캐릭터 중에서도 가장 입체적으로, 고시원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서서히 내면의 변화를 겪는다. 한 편의 거대한 사회를 압축시켜놓은 듯한 고시원은 지옥도와 같다. 임시완은 윤종우를 통해 섬세한 심리 묘사를 탁월하게 표현, 시청자들에게 밀도 높은 심리적 압박감을 선사하며 군백기가 무색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타인은 지옥이다

연출

이창희

출연

임시완, 이동욱, 이정은, 이현욱, 박종환, 이중옥, 현봉식, 안은진, 김지은, 이주원, 차래형, 김한종

방송

2019, 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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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온>│기선겸
 
임시완의 필모그래피에서 로맨스물은 귀한 편에 속한다. 그가 작정하고 멜로, 로맨스를 갈망하는 팬들의 갈증을 해소 시켜준 작품이 바로 드라마 <런 온>이다. 전작 <타인은 지옥이다>가 지닌 밀도와는 정반대에 있는 작품으로, 임시완은 <런 온>을 통해 힐링 로맨스를 선보였다. 유독 내면이 단단한 인물을 연기할 때 진가가 드러나는 배우인데, <런 온> 기선겸 역을 통해 입증해냈다.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인 기선겸은 자신이 속한 세계의 부조리를 목격하고 지나치지 않는다. 자신이 믿고 있는 정의를 지키기 위해 부조리를 고발하고 행동한다. 비록 자신이 무너질지라도 그 안에서 성장을 일궈 낸다. 기선겸의 곧은 성정을 더욱 빛나게 해줄 수 있었던 건 그를 닮은 배우 본인의 힘이었을 것이다. 상대 배우였던 신세경과의 달달한 케미스트리도 눈여겨볼 만하다.

런 온

연출

이재훈

출연

임시완, 신세경, 최수영, 강태오, 차화연, 이신기, 박영규, 이봉련, 류아벨, 서은경, 연제욱, 최재현, 이정하, 박성준, 박상원, 나지훈, 김용호, 서진원, 이주원, 김동영, 김시은, 김정호

방송

2020,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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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작은?



<비상선언>

차기작 <비상선언>, <1947 보스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2022년도 차기작이 줄을 지어 있는 그.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은 <비상선언>이다. <우아한 세계>, <관상>, <더 킹>을 연출한 충무로 흥행 메이커 한재림 감독의 신작으로, 사상 초유의 재난 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국내 최초 항공 재난물이라는 점에서 제작 단계서부터 주목을 받았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을 확정 지었다. 임시완은 홀로 여행에 나선 승객 역을 맡았다. 250억의 제작비가 투입된 2022 충무로 최고 기대작. 74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임시완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이후 4년 만에 두 번째로 칸국제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았다.  1월 개봉을 앞두고 있었지만 아쉽게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세로 인해 개봉이 잠정 연기됐다.
 
드라마 <런 온>에 이어 달리는 임시완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차기작도 있다. 영화 <보스턴 1947>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열린 국제 마라톤 대회인 1947년 보스턴 국제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임시완은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 당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대회 사상 첫 동양인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서윤복 선수로 분할 예정이다. <태극기 휘날리며> 강제규 감독의 신작으로, 하정우, 배성우 등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2020년 초 크랭크업했으며 올해 개봉 예정이다.

2018년 개봉한 동명의 일본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의 리메이크판에서도 임시완의 얼굴을 찾아볼 수 있다. 어느 날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회사원 나미(천우희)가 자신의 모든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게 되면서 삶을 위협받게 되는 현실 밀착형 미스터리 스릴러다. 임시완은 스마트폰을 분실한 나미와 얽히게 되는 휴대폰 수리기사 준영 역을 맡았다. 작년 6월 크랭크업했으며, 개봉일은 미정이다.

비상선언

감독

한재림

출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개봉

20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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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준비중
보스턴 1947

감독

강제규

출연

하정우, 배성우, 임시완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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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감독

김태준

출연

임시완, 천우희, 김희원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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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플레이 문선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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