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세정 외쳐! 온마음, 신하리, 도하나…배우 김세정 인생 캐릭터

In


배우 김세정. 출처: SBS 드라마 <오늘의 웹툰> 공식 홈페이지 포토

이라는 단어가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배우가 있다. 배우 김세정(26)이다. 그의 첫 번째 꿈은 가수.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정글 같은 아이돌 경쟁 세계에 자신을 던졌다. 김세정은 2003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서 무려 3,000대의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해 연습생이 됐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초등학생 때부터 간직해온 가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혹독하게 연습했다. 

출처: Mnet <프로듀스101> 시즌1 방송화면

2006년 연습생 자격으로 Mnet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1>에 출연했다. 국민 프로듀스들에게 ‘갓세정’으로 호명되며 최종 2위를 기록했고, 프로젝트 여성 그룹 아이오아이(I.O.I)로 데뷔했다. 이후 여성 그룹 구구단으로도 다시 데뷔하여 팀의 메인 보컬로서 견고한 입지를 다져나갔다. 또한,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예능감을 뽐내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구구단의 활동 종료 이후 틈틈이 작사·작곡을 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음악을 전하는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했고, ‘화분’, ‘터널’ 등 음원을 발매하며 솔로 아티스트로 활동을 이어갔다. 

아이오아이 (I.O.I) 1st Mini Album ‘Chrysalis’

아티스트

아이오아이 (I.O.I)

발매일

2016.05.04.

상세보기

Act.1 The Little Mermaid

아티스트

구구단 (gugudan)

발매일

2016.06.28.

상세보기

김세정은 ‘노력파’인 동시에 다재다능한 ‘만능엔터테이너’이다. 노래, 연기, 춤 못하는 게 없다. 가창력과 연기력을 바탕으로 2021년 뮤지컬에 도전했다. 뮤지컬 <레드북>에서 차지연, 아이비와 함께 주연 안나 역을 맡아 공연했다. 아이돌로 치열한 삶을 살았지만, 두 번째 꿈인 배우로 성장했다. 김세정은 4개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아 쉼 없이 연기했다. 지금부터 배우 김세정이 만났던 드라마 속 인생캐릭터를 살펴보자.  


오늘의 웹툰(2022)
: 온마음 역

출처: SBS 드라마 <오늘의 웹툰> 공식홈페이지 포토

김세정은 주연을 맡은 SBS 금토 드라마 <오늘의 웹툰>은 국내 최초로 웹툰 제작 업계의 이야기를 담았다. 첫 사회생활을 하는 신입사원들의 분투기를 그린 오피스 드라마이기도 하다. 김세정은 유명 아이티(IT) 웹툰 편집부 신입 피디(PD) 온마음 역을 맡았다. 힘내라는 말을 들으면  더 열심히 힘내서 응원해준 사람을 기쁘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긍정의 아이콘.  

온마음은 유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이다. 잦은 부상과 시합 부진에 지친 그에게 웹툰은 만화 이상으로 특별했다. 웹툰 PD는 한번 주저 앉았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운 두 번째 꿈이니까. 올림픽 금메달 꿈 말고, 새로운 삶의 방향을 선택하기로 했다. 마지막에 웃는 삶보다 그냥 많이 웃는 삶을 살기로 마음먹는다. 그리고 김세정은 온마음 그 자체가 되어, 진솔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오늘의 웹툰

연출

조수원, 김영환

출연

김세정, 최다니엘, 남윤수, 김갑수, 박호산, 고창석, 황영희, 임철수, 양현민, 강래연, 하율리, 안태환, 손동운, 김도훈, 백주희, 하도권, 진예솔, 윤서아, 장성윤, 전혜연, 백석광, 남보라

방송

2022, SBS

상세보기


사내맞선(2022)
: 신하리 역



출처: SBS 드라마 <사내맞선> 공식 홈페이지 포토


SBS 드라마 <사내맞선>은 김세정이 연기한 첫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친구를 대신해 맞선 자리에 나간 직장인 신하리(김세정)가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사장인 강태무(안효섭)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동명의 웹 소설 원작 팬층을 보유하고 있어, 출연에 부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김세정은 자신의 연기로 그 걱정을 시원하게 날려버린다. 김세정은 본캐인 ‘신하리’와 부캐인 ‘신금희’라는 캐릭터를 넘나들며 이중생활을 코믹하게 연기했다. 

재벌남과 평범한 여자의 신데렐라 러브 스토리, 계약 연애 등 K-로코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설정에도, 김세정은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는 핵심 인물로 자리잡았다. 김세정 연기를 보려고 사내맞선을 본다는 팬들이 있을 정도니까. 자칫 오글거릴 수 있는 캐릭터를 사랑스럽고 매력적으로 표현했다. 김세정에게는 ‘로코요정’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따라붙었다. 신하리는 맞선 시장에서 은퇴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친구의 부탁에 맞선 자리에서 신들린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강태무와 맞선 장면에서는 사랑스러우면서도 능청스러운 연기로 ‘한국의 엠마스톤’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었다. 그렇게 김세정은 인생캐릭터를 만났다. 김세정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20대 후반의 봄’을 만든 작품이라고 말했다. 

사내맞선

연출

박선호

출연

안효섭, 김세정, 김민규, 설인아, 이덕화, 김광규, 정영주, 김현숙, 송원석, 최병찬, 임기홍, 윤상정, 배우희, 서혜원

방송

2022, SBS

상세보기


경이로운 소문(2020)
: 도하나 역

출처: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공식 홈페이지 포토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은 김세정의 첫 액션 드라마다. 김세정이 주연을 맡은 <경이로운 소문>은 동명 원작의 웹툰을 각색해 만든 작품으로, 악귀를 잡는 사냥꾼인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악귀들을 물리치는 이야기를 담은 히어로물이다. 드라마 방영 당시 OCN 개국 이래 11%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도하나는 악귀를 감지하는 레이더 같은 존재다. 사람이나 사물에 손을 대면 순식간에 과거를 읽어내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이 뛰어난 인물이다. ‘근부자’, ‘힘세정’으로 알려진 김세정에게 찰떡같이 잘 맞는 캐릭터다. 김세정은 화려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는데, 때리는 연기 뿐만 아니라 맞는 연기도 차지게 소화했다. 100% 폴리에스테르 빨간 운동복을 입고 발차기 하는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다. 특히 도하나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악귀인 백향희와 싸우는 장면은 드라마의 명장면 중 하나다. 해당 액션 장면만 7시간 이상 촬영해, 무술감독도 드라마에서 가장 힘들었던 장면으로 꼽았다. 김세정은 액션 연기 도전을 통해 경이로운 성장세’를 보여줬다고 평가받았다. 

경이로운 소문

연출

유선동

출연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안석환, 이홍내, 최윤영, 이찬형, 문숙, 이지원, 김소라, 정원창, 손여은, 전진오, 김승훈, 김정진, 김은수, 이도엽, 옥자연

방송

2020, OCN

상세보기


너의 노래를 들려줘(2019)
: 홍이영 역



출처: KBS 2TV 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 방송화면

KBS 2TV 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김세정이 두 번째로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살인 사건이 있었던 그날의 기억을 전부 잃은 팀파니스트인 김세정이 음치남인 피아니스트 장윤(연우진)을 만나 잃어버린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김세정이 맡은 역은 1년 전 교통사고로 기억을 전부 잃고, 불면증과 악몽에 시달려 음치가 부르는 노래를 들어야만 잘 수 있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김세정은 홍이영 역을 맞아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이영은 눈물 마를 날이 없는 역할이다. 김세정은 눈물을 글썽거리거나 흐느껴 울어 시청자들의 마음 짠하게 만들었다. 홍이영 역으로 김세정은 2019년 KBS 연기대상에서 K-드라마 한류스타상을 거머쥔다. 김세정은 수상소감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는 수많은 가수분들이 계신다. 그분들의 연기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연기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자신의 연기에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였다.

너의 노래를 들려줘

연출

이정미, 최상열

출연

연우진, 김세정, 송재림, 박지연, 이시원, 김상균, 유건, 조유정, 윤주희, 박찬환, 윤복인, 조미령, 이병준, 정성모, 이정민, 송영규

방송

2019, KBS2

상세보기


학교2017(2017)
: 라은호 역



출처: KBS 2TV 드라마 <학교2017> 방송화면

청소년 드라마 <학교2017>은 김세정의 첫 드라마 데뷔작이다. 김세정은 스타의 등용문이라고 불리는 <학교>의 7번째 시리즈에 출연했다. 김세정은 오디션을 통해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라은호 역에 발탁됐다. 김세정은 긍정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18살 고등학생 라은호 역할을 소화했다. 무엇이든 시작이 어렵다고 하지 않은가. 그러나 김세정은 첫 드라마에서 연기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세정이 아니 면 할 수 없는 애교 연기 등을 선보이며 연기자로 첫발을 내디뎠다. 라은호 역으로 김세정은 2017년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그는 “앞으로 누군가의 창작물에 절대로 누가 되지 않는 배우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히며 연기에 각오를 다졌다. 

학교 2017

연출

박진석, 송민엽

출연

김세정, 김정현, 장동윤, 한주완, 한선화, 설인아, 박세완, 서지훈, 로운, 하승리, 김희찬, 김응수, 이재용, 박철민, 조미령, 민성욱, 성지루, 김희정, 이종원, 최성민, 홍경, 한보배, 장세현

방송

2017, KBS2

상세보기

김세정을 생각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바로 환한 미소다. 활짝 웃고 있지만, 어딘가 슬픔이 서린 얼굴. “한 송이 꽃을 피우려 작은 두 눈에 얼마나 많은 비가 내렸을까”, 김세정이 부른 노래 ‘꽃길’ 가사처럼. 그가 지어 보이는 환한 웃음에는 꿈을 향한 노력과 성장통이 담겨있다. 김세정은 2016년 한 방송에서 어린 시절 웃는 표정밖에 지을 줄 몰랐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내면 안에 있던 부정적인 감정인 ‘검은 아이’를 마주하지 않았다고. 그 부정적인 감정을 외면하지 않는 지금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상 앞에 움츠러들지 않고 크게 울었으면 좋겠다”는 김세정의 고백처럼, 배우라는 직업은 그가 참고 버텨온 자신의 마음속에 있던 감정을 꺼내는 일이라고 생각이 든다. 아이돌에서 싱어송라이터로, 이제는 어엿한 연기자로 학원물, 로맨스물, 액션물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고 있다. 오늘날 김세정이라는 이름으로 온전하게 사랑받는 배우. 김세정의 연기를 응원하고 기대한다. 


씨네플레이 / 허프포스트코리아 양아라 기자

Must Read

Related Articles

Enable Notifications OK No tha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