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어! 초호화 캐스팅의 K-호러 <서울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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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욕망, 저주에서 시작된 죽음보다 더한 공포를 선사할 <서울괴담>이 지난 27일 개봉했다. <서울괴담>은 MZ 세대들이 열광하는 괴담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호러영화다. 영화 <반도>, 드라마 <지옥>의 김도윤,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의 이영진, <내 안의 그놈> 이수민, <알고있지만> 이열음 등이 출연한다. 여기에 골든차일드 봉재현, 우주소녀 설아, 엑시, 몬스타엑스 셔누, 오마이걸 아린, 더보이즈 주학년, 비투비 이민혁 등 아이돌도 총출동해 국내외 이목이 집중됐다. 방탄소년단, 환불원정대 등 1500편 이상의 MV와 CF 등을 작업한 홍원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서울괴담>은 총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영화다. 초호화 캐스팅에 현실 공포로 무장하며 K-호러 기대작으로 떠오른 <서울괴담>을 소개한다.


<터널> URBAN MYTHS EPISODE 01. TUNNEL

<터널>은 영화 <곡성>, <반도>, 드라마 <방법>, <지옥> 등으로 인상 깊은 열연을 펼친 김도윤으로 시작되는 첫 에피소드다. 늦은 밤, 고속도로 갓길에 정차한 기훈(김도윤)은 경찰의 순찰이 당황스럽다. 안절부절못하면서도 침착하게 경찰을 응대하고 다시 길을 가다가 마주한 터널에서 기이한 일을 겪는다. 누구나 겪어 본, 혹은 겪게 될 수 있는 길고 긴 밤길 드라이브. 하지만 그 무엇보다 가장 끔찍한 것은 본인 스스로가 저지른 일이었다. 김도윤은 짧게 등장하는 좁은 차 안 액션씬에서 타격감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테이크를 촬영했다. 특히 소화전 귀신이 충격 엔딩을 장식해 극강의 공포를 선사한다.


<빨간 옷> URBAN MYTHS EPISODE 02. WOMAN IN RED

친구 장례식에서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된 수진(이열음). 친구가 옥상에서 투신을 했는데, 옥상 문이 잠겨 있었다는 것. 수진은 그날 이후 새로 이사 온 아파트에서 빨간 옷을 입은 여자와 계속 마주친다. 불쾌함과 불안함 속에, 문득 고등학교 시절 잊고 있던 한 친구의 존재를 떠오르게 된다. 드라마 <알고있지만> 재언(송강)의 첫 연인 윤설아로 등장해 나비(한소희)와 기싸움을 펼쳤던 이열음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빨간 옷> 에피소드의 귀신 옷이 빨간색인 이유는 옥상 투신 귀신이라 머리에서 피가 내려와 입고 있는 옷이 모두 피로 물들었다는 설정이다.


<치충> URBAN MYTHS EPISODE 03. TOOTH WORMS

어느 날 치통이 너무 심한 환자가 온다. 치아 상태는 이상이 없다. 하지만 치과 의사 충재(이호원)는 엑스레이 결과에서 기생충 형상을 발견한다. 처음 보는 증상에 대해 치료 방법을 찾아보다가 ‘치충’이라고 하는 이빨 안에 기생하는 기생충이 과거에 존재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치충>은 제25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단편영화 섹션 및 해외 호러 페스티벌 등에 초청되어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응답하라 1997>에서 윤윤제(서인국)와 절친 강준희를 연기한 이호원이 메인 캐릭터를 맡았다. 이호원은 엔딩신에서 미친 연기를 선보여 OK 이후에도 홍원기 감독이 일부러 컷 사인을 늦게 했다고 밝혔다.


<혼숨> URBAN MYTHS EPISODE 04. NECROMANCY

평소 오마이걸 팬으로 알려진 이수민은 <혼숨>의 상대역이 오마이걸 아린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한 혜연(이수민). 혜연과 연인이라는 루머가 돌아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현(아린). 지현은 슬픔 속에서 생전 혜연의 부탁이었던 ‘혼숨 의식’ 강행을 결심한다. 밤에 다시 찾아온 학교, 어둠 속에서 지현은 혜연이 남겨 놓은 다이어리 속 ‘혼숨 의식’으로 친구를 불러낸다. 성덕이 된 이수민과 아린의 케미가 주목되는 작품이다.


<층간소음> URBAN MYTHS EPISODE 05. THE WALL

새집에 이사 온 날부터 벽 너머로 들리는 층간 소음에 괴로워하던 정균(정원창). 하지만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나게 된 친절한 옆집 여자 선정(엑시)을 보고 한눈에 반하게 된다. 퇴근 후 다시 들려오는 층간 소음. 정균은 옆집 여자를 생각하며 벽을 사이에 두고 이야기를 걸어보게 되고, 금요일 밤 혼자만의 데이트 약속을 잡는다. 정균 역은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의 악역이자 소문(조병규)을 괴롭히는 캐릭터 혁우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정원창이 연기한다. 정원창은 보이지 않는 존재와의 사투를 위해 공중 부양 와이어씬을 진행하면서 영화 속 내용처럼 실제 촬영 시에도 사투를 벌였다.


<중고가구> URBAN MYTHS EPISODE 06. THE CLOSET

<중고가구>는 현실 밀착형 에피소드로, 중고거래 사건 등 사회적인 이슈를 소재로 한 이야기다. 새로 이사 온 원룸의 인테리어를 위해 중고 거래 앱에서 장롱을 무료 나눔 받은 지혜(설아). 너무 예쁘고 상태 좋은 장롱을 얻어 마음이 설렌다. 하지만 기쁜 마음도 잠시뿐… 장롱을 집에 들인 이후부터 밤마다 이상한 악몽을 꾸게 된다. 에피소드 통틀어 가장 많은 액션신이 등장하는 작품으로 설아와 상대 역인 이승헌이 몸싸움 및 난투극을 펼치며 호러 영화 특유의 비명 난무 고어 명장면이 탄생했다.


<혼인> URBAN MYTHS EPISODE 07. A MARRIAGE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의 원조 호러퀸 이영진과 영화 <검객>으로 스크린 데뷔식을 올렸던 비투비 이민혁의 만났다. 취준생 재훈(이민혁)은 평소에 원하던 대기업의 채용 면접 기회를 갖게 된다. 인사 팀장(이영진)과의 면접이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지만, 태어난 시간과 본인의 이름을 한자로 써보라는 등 특이한 질문을 받게 된다. 일주일 뒤, 합격 통보와 함께 재훈에게 기이한 일들이 일어난다. 특히 <혼인> 에피소드에는 인플루언서 빠나나가 출연해 이목이 집중된다. 홍원기 감독은 빠나나의 서늘한 인상의 화보를 보고 오싹한 분위기를 느껴 캐스팅했다고 전했다.


<얼굴 도둑> URBAN MYTHS EPISODE 08. THE GIRL IN THE MIRROR

화장품 매장 직원으로 일하는 현주(서지수)는 예쁜 외모로 SNS 인플루언서를 꿈꾸지만 쉽지 않다. 외모에 집착할수록 허영심은 커져가고 그와 함께 열등감도 심해져, 매사 시기 질투에 빠지게 된다. 현주의 외모와 SNS 팔로워에 대한 집착은 끝도 없이 높아만 진다. 아이돌 러블리즈에서 배우로 전향한 서지수가 현주로 분해 의 능숙한 연기를 선보인다. 표독스럽고 독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오히려 홍원기 감독이 기존 이미지 걱정을 했을 정도.


<마네킹> URBAN MYTHS EPISODE 09. A MANNEQUIN

마네킹 창고에서 알바를 하는 종찬(셔누)은 창고에서 기이한 형태의 마네킹을 보고 놀라게 되고, 같이 일하는 선배(오륭)에게서 마네킹 인간이 수년 동안 곳곳에서 목격된다는 마네킹 괴담을 듣게 된다. 그날 밤, 종찬은 실제로 마네킹 인간이 누군가에게 혼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마네킹>은 몬스타엑스 셔누의 군입대 전 촬영한 작품이다. 홍원기 감독은 마네킹의 리얼한 공포를 위해 ‘본 브레이킹 댄스’(어깨와 팔꿈치 등 관절을 기하학적으로 꺾듯 추는 격한 춤)를 접목, 움직임만으로도 기괴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연출했다.


<방탈출> URBAN MYTHS EPISODE 10. ESCAPE GAME

<방탈출>은 실제로도 찐친인 배우들이 나란히 캐스팅되어 시너지를 낸 에피소드다. 더보이즈 주학년과 골든차일드 봉재현은 한림예고 동창생이며 실제 학창 시절 때도 친하게 지낸 친구 사이다. SNS에서 방탈출 인플루언서로 유명한 누리(주학년), 영민(봉재현), 세리(알렉사)는 방탈출 카페의 협찬 광고 제안을 받게 된다. 단 조건은 방탈출에 성공해야 한다는 것. 1,000만 원이라는 거액의 협찬금, 방탈출에 대한 자신감으로 흔쾌히 수락한다. 하지만 선을 넘는 위험한 호러 방탈출 트릭, 계속되는 위기에 빠지면서도 협찬금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을 강행한다. <방탈출>은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현실 공포 소재로 장르 마니아들에게 공포감을 더할 예정이다.


씨네플레이 봉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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