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공포에도 계보가 있다 : <컨저링>, <겟 아웃> 서늘함 잇는 <이스케이프 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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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케이프 런>

<이스케이프 런>은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고 식물인간이 된 아들을 돌보던 아동 심리사 메리(나오미 왓츠)가 우연히 청각 장애를 가진 소년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공포 스릴러 영화다. 외딴집을 배경으로 그 속에서 벌어지는 극강의 공포를 다루며 반전의 반전을 가한다. 지난 27일 개봉한, 영화 <이스케이프 런>의 관람 포인트를 소개한다.



집조차 안전하지 않다! 집을 배경으로 한 공포 영화

영화 <이스케이프 런> 역시 눈보라에 갇힌 외딴집에서의 서스펜스를 담아내며 긴장감을 불어넣는 작품이다. 도망칠 곳조차 없는 충격적 공포의 순간을 그리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을 예고한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 속 나오미 왓츠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눈을 감은 채 욕조에 누워있다. 욕조 위로 피어오르는 연기는 마치 사람의 형상을 연상케 해 공포감을 자아내고, 과연 메리의 주위에 어떤 사건이 펼쳐지고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집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공포 영화는 기존에도 주요한 소재로 쓰여왔다. 2016년 개봉한 <라이트 아웃>은 <컨저링> 제임스 완 감독이 제작을 맡고, <애나벨: 인형의 주인>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집 안의 불이 꺼지면 나타나는 누군가를 목격한 남매를 다룬 공포 영화로 개봉 당시 제작비 25배에 달하는 흥행 수익을 올린 바 있다. 이어 2018년, 공포 영화 <인시디어스> 시리즈의 시작이 된 집의 비밀을 여는 작품 <인시디어스4: 라스트 키>는 150만 달러의 저예산으로 9,7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범블비>

<범블비>, <배트걸> 크리스티나 허드슨 각본

영국의 각본가 크리스티나 허드슨이 <이스케이프 런>의 시나리오를 담당했다. 크리스티나 허드슨은 <시드>(Seed)의 각본으로 ‘2013년 할리우드 블랙 리스트 시나리오’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이스케이프 런>은 크리스티나 허드슨의 각본이 처음 영화로 제작된 작품이다. 같은 해 블랙 리스트에 오른 시나리오 중 영화화된 작품은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핫 썸머 나이츠>가 있다. 크리스티나 허드슨은 <이스케이프 런>을 시작으로 <언포겟터블>, <범블비>의 시나리오를 담당했다. 특히 <범블비>는 북미 현지에서 호평과 함께 흥행에도 성공하며 위태로웠던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심폐소생시켰다. 이후 DC의 <버즈 오브 프레이>의 시나리오를 담당했고, <배트걸>, <플래시> 각본을 집필 중이다. 크리스티나 허드슨의 초기작인 <이스케이프 런>은 의문의 사건을 중심으로 한 순간도 예측할 수 없는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색다른 충격을 안길 예정이다.


<킹콩>

스타성과 연기력 모두 갖춘 나오미 왓츠

극 중 식물인간 아들을 둔 엄마이자, 아동 심리 상담사로 등장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메리 역은 배우 나오미 왓츠가 맡아 관심을 모은다. 오랜 무명을 지나 2001년 데이빗 린치 감독의 <멀홀랜드 드라이브>에 출연하며 스타덤에 오른 나오미 왓츠는 <링>과 <21 그램>을 통해 관객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킹콩의 여인’이란 별칭을 얻은 전 세계 히트작 <킹콩>을 비롯해, 영화 <더 임파서블>로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과 제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스타성과 연기력을 모두 인정받았다. 이어 <다이버전트> 시리즈, <버드맨>, <바이스>, <리스타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사랑받고 있다. 나오미 왓츠는 <이스케이프 런>에서 미스터리한 상황 속 극한의 공포와 스릴을 극대화하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기대를 높인다. 특히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기 어려운 듯 힘겨워하며, 자신조차 믿을 수 없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섬세하고 치밀하게 연기해 내 연기력을 입증한다.


<기묘한 이야기>

넷플릭스의 글로벌 흥행작 <기묘한 이야기> 찰리 히튼

<뉴 뮤턴트>,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로 국내 대중들에게도 이름을 알린 찰리 히튼이 메리의 아들 스티븐 역을 맡았다. 찰리 히튼은 불의의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스티븐 캐릭터를 몰입감 넘치게 연기해내 신인답지 않은 매력을 보일 예정이다. 찰리 히튼은 영국 밴드 가수 출신으로, 도전적인 작품들을 통해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 수많은 팬을 끌어모았다. <기묘한 이야기>를 통해 찰리 히튼과 호흡을 맞춘 위노나 라이더는 “그는 가슴에서 우러나는 연기를 한다. 그 가슴의 크기는 하나의 행성만큼이나 거대하다”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찰리 히튼은 극 중 식물인간이 된 스티븐으로 분해 예상치 못한 충격적 반전과 상상을 초월하는 극한의 공포를 극대화하는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내며 기대를 높인다.


<룸>

‘연기 천재’ <룸> <원더> 제이콥 트렘블레이

메리의 주변을 맴돌며 알 수 없는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톰 역은 할리우드 유망주 제이콥 트렘블레이가 맡았다. 제이콥 트렘블레이는 2015년 영화 <룸>에서 납치되어 작은방에 갇혀 사는 엄마의 유일한 희망인 아들 잭을 연기해 크리틱스 초이스 아역상, 시카고비평가협회 유망연기상, 캐나다 스크린 어워즈 남우주연상 등 시상식을 휩쓸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또한 <룸>을 통해 최연소 배우로 SAG 어워드(미국 배우 조합상 Screen Actors Guild Awards)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평단의 찬사를 이끌어 냈다. 이어 2017년, <원더>에서는 안면기형 장애로 인해 쓰고 있던 헬멧을 벗고 세상 밖으로 나올 용기를 낸 어기 역을 맡아 넘치는 열정과 흡입력 있는 감정연기를 선보이며 할리우드 루키로 자리매김했다. <이스케이프 런>에서는 메리의 상담을 받아 실종된 청각장애 소년 톰을 연기하며 나오미 왓츠와 특급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


<컨저링>

<컨저링>, <겟 아웃> 이을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 영화

2013년 개봉한 <컨저링>은 새로 이사 간 집에 얽힌 기이한 현상과 마주하게 된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공포 영화다. 미국의 유명한 초자연 현상 전문가 워렌 부부(베라 파미가, 패트릭 윌슨)의 사건 파일 중 가장 괴이한 실화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컨저링>은 페론 일가족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하여 관객들에게 극한의 공포를 선사했다.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서운 영화’라는 별명을 얻으며 국내 226만 관객을 끌어 모았다.

<겟 아웃>

이어 2017년 개봉한 <겟 아웃>은 흑인 남자가 백인 여자친구 집에 초대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미국 내 인종차별 문제를 미스터리 호러 장르에 담아낸 독특한 접근으로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최면이라는 이색적인 소재와 인종차별에 대한 메시지를 섬뜩한 방식으로 담아낸 <겟 아웃>은 북미 박스 오피스 1위와 로튼 토마토 신선도 99%를 달성하며 해외 관객들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국내에서도 색다른 스토리와 탁월한 연출력에 대한 호응과 함께 214만 관객을 달성했다.

<이스케이프 런>

<이스케이프 런>은 불의의 교통사고를 겪은 아동 심리사 메리가 자신의 상담소에 찾아왔던 톰과 얽히며 기이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사라진 톰을 찾는 메리와 그녀의 주변을 맴도는 정체불명의 무언가가 집안 곳곳에서 나타난다. ‘모든 것을 의심해야 한다’라는 카피처럼, 주인공 메리가 믿고 있는 모든 진실이 무너지는 충격적인 반전을 암시하며 <컨저링>, <겟 아웃>을 이을 공포 영화가 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씨네플레이 봉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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