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앨범차트 1위! 방탄소년단 앨범 속에서 찾아본 영화 모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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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V, 슈가, 진, 정국, RM, 지민, 제이홉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MAP OF THE SOUL:7>이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등극했다. 이번이 벌써 네 번째 1위다. 이 기록이 얼마나 대단하냐고? 그룹으로는 비틀즈 이후 가장 빠르게 4개 앨범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빌보드 핫 100엔 세 곡을 차트인 시켰다. 타이틀 곡 ‘ON’은 4위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의 앨범과 음악을 기록으로만 알고있기엔 아까운 부분이 많다. 멤버들의 매력도 넘치지만 음악과 뮤직비디오 속 숨겨져있는 다양한 상징과 모티브를 찾는 재미도 있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 <MAP OF THE SOUL: 7> 앨범 표지

박찬욱, 봉준호 감독이 ‘영화계의 배운 변태’라 불리는 것처럼 방탄소년단 팬덤인 아미들 사이에서 빅히트(방탄소년단 소속 엔터테인먼트)는 ‘배운 변태’라 불린다. 정규 2집 <윙즈>는 전체적인 모티브를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을 차용했으며, 정규 4집인 <MAP OF THE SOUL: 7>은 심리학자 칼 융의 이론을 정리한 머리 스타인의 <융의 영혼의 지도>에서 따왔다. 7명 방탄소년단의 7년의 세월을 압축한 이번 앨범에는 유독 많은 영화들의 크고 작은 모티브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래 내용은 제작자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닌 영화 기자의 추측임을 미리 말해둔다.

*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01.

Intro : Persona – <블레이드 러너 2049>

정규 4집 <MAP OF THE SOUL: 7>엔 지난 4월에 발매됐던 여섯 번째 미니앨범 <MAP OF THE SOUL: PERSONA>에 수록됐던 다섯 곡이 포함돼 있다. 첫 번째 트랙 ‘Intro : Persona’는 RM의 솔로곡이다. ‘페르소나’란 심리학적으로 다른 사람으로부터 비난받지 않기 위해 겉으로 드러나는 자신의 본성과 다른 태도·성격·사회 규범·관습을 내면화한 것이라는 뜻과 영화적으로는 감독의 심리적 이미지로 인해 창조된 등장인물이란 뜻도 있다. RM은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질문하며 답을 찾아가겠다고 가사로 선언한다.

‘Intro: Persona’ 트레일러의 한 장면

<블레이드 러너 2049>

이번 앨범 수록곡 처음과 끝을 장식하는 이미지는 바로 영화 <블레이드 러너>시리즈였다. 1982년에 <블레이드 러너>가 제작됐으며 35년 만에 후속편 <블레이드 러너 2049>(2017)가 개봉했다. 두 영화 모두 인간보다 인간적인 복제인간들이 자신의 자아와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과정을 그린다. 복제인간을 형상화한 백댄서들을 뒤로하고 랩을 하던 RM이 자신을 형상화한 커다란 홀로그램 앞에 서서 “내가 되고 싶은 나. 사람들이 원하는 나”라고 말한다. 이 장면에서 파란 머리 여자의 홀로그램 광고판 앞에 선 <블레이드 러너 2049> K(라이언 고슬링)의 모습이 겹쳐진다. 공교롭게도 영화 속 파란 머리 여자의 홀로그램 옆에는 ‘당신이 듣고 싶은 모든 것. 당신이 보고 싶은 모든 것’이라는 광고 문구가 쓰여있다. 인간과 사회의 이익을 위해서 복제화된 복제 인간의 모습을 상징하며, 이를 바라보며 K는 자신에게 부여된 인간적인 이름 ‘조’와 복제인간으로서의 이름 ‘K’ 사이에서 결단을 내리는 듯 보인다. 트레일러 속,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어야 하는 연예인으로서의 페르소나 RM과 주체적이고자 하는 내면의 자아 김남준(RM의 본명) 사이에서 고뇌하는 모습과도 겹쳐진다. 또한 영화에는 “예술가는 조금씩이나마 자신을 작품에 집어넣죠”라는 대사가 두어 번 나온다. 이 대사에 페르소나의 영화적 정의가 담겨있다.


02.

작은 것들을 위한 시 – <사랑은 비를 타고>

‘Intro: Presona’와 함께 미니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수록됐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멤버들은 이 뮤직비디오에 방탄소년단으로서의 페르소나로서 얻은 행복감을 표현한다. 팬들의 존재에 대해 궁금해하고 그들의 사랑에 행복감을 느끼며 언제나 함께하고 싶다는 달달한 헌사를 담았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사랑은 비를 타고>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가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의 모티브가 됐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사랑은 비를 타고>는 가난하던 아마추어 쇼 코미디언이 스타로 급부상한 뒤 우연히 무대 뒤에서 목소리 대역을 하는 한 여배우와 사랑에 빠지고 그녀를 세상에 알리며 끝맺는다. 무대 위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RM과 <사랑은 비를 타고>의 돈 락우드(진 켈리)의 장면이 흡사하다. 데뷔 후 오랫동안 메인스트림에 오르지 못했던 방탄소년단. 지금은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음반 판매량, 스트리밍, 소셜 데이터 지수, 팬 투표를 합산한 ‘빌보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3년 연속 수상해오고 있다. 이 장면은 무대 뒤 또 다른 주인공인 팬덤 아미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돌리며 고마움을 표현하는 장면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07.

Black Swan – <블랙스완>

6번 트랙 ‘Interlude: Shadow'(트레일러)는 화려한 스타로서의 모습 뒤 그림자와 두려움을 쏟아낸다. <융의 영혼의 지도>에서 사용한 개념 그림자(Shadow)를 빗대기도 한다. 바로 이어지는 7번 트랙 ‘Black Swan’이 비슷한 감성을 이어간다. 이 아트 필름은 방탄소년단의 노래만 흘러나올 뿐 그들이 등장하지 않는다. 슬로베니아 현대무용팀 MN 댄스 컴퍼니 무용수들이 춤을 춘다. 음악이 무덤덤해지고 아티스트로서 얻는 고통과 그림자에 몸부림치기도 했지만 이내 이 고통을 딛고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는 선언이 담겨있다.

<블랙 스완>

아트 필름은 무용가 마사 그레이엄의 명언으로 시작된다. ‘무용수는 두 번 죽는다. 첫 번째 죽음은 무용수가 춤을 그만둘 때다. 그리고 그 죽음은 훨씬 고통스럽다.’ 노래 제목과 이 명언에서 대런 아르노프스키 감독의 영화 <블랙 스완>이 떠올랐다. <블랙스완>은 발레를 절대 우아한 것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그 누구보다 고통스러운 형태로 그려진다. 무대에서 백조와 흑조 1인 2역을 소화해야 하는 니나(나탈리 포트만). 온화한 백조 역할은 뛰어나게 소화했지만 광기에 사로잡힌 흑조를 100% 표현하지 못해 괴로워한다. 원래의 올곧은 ‘백조’같은 자신의 모습도, 통제 불능 광기의 ‘흑조’도 완벽하고자 한다. 결국 그녀는 스스로의 자아를 죽이면서 완벽한 연기를 펼친다. 노래와 영화 모두 예술가로서 기존 자신의 방식에 회의감을 느끼다가 고통을 딛고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그렸다는 점이 비슷하다. 다만 방탄소년단의 아트 필름의 결말이 좀 더 희망적이다. 방탄소년단 역시 ‘Black Swan’ 무대할 때 흰색과 검은색 의상을 번갈아 입는다.

그리고 예고도 없이 지난 3월 5일 방탄소년단 버전의 ‘Black Swan’ 공식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영화 <블랙스완>이 더욱 뚜렷하게 떠오르는 컨셉이다. 뮤직비디오에는 로스앤젤레스 씨어터 공연장에서 퍼포먼스 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군무 부분에서 흰색 의상을 입고 있을 때는 관객석을, 검은색 의상을 입고 있을 때는 관객석을 등지고 공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현대 무용을 전공한 지민의 흑조와 백조를 오가는 독무가 인상적이다.


10.

Louder than bombs – <라우더 댄 밤즈>

<라우더 댄 밤즈>

트로이 시반의 콜라보로 화제를 모았던 ‘Louder than bombs’는 동명의 영화 제목을 떠오르게 한다. 이 글에 소개한 다른 영화들에 비하면 연관성이 두드러지진 않는다. 방탄소년단의 ‘Louder than bombs’에는 내면 속에 숨겨진 폭탄 같은 두려움과 고통을 참았지만 도망치지 않고 소리 내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영화 <라우더 댄 밤즈>는 사고로 엄마를 잃은 뒤 남은 가족들이 각자만의 방식으로 애도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 가족들은 슬픔을 겉으로 쉽게 드러내지 않고 침묵한다. 영화는 그 내면의 파동을 섬세하게 그렸다. 요아킴 트리에 감독은 <씨네21>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제목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비극적이고 거대한 일들이 일어나는 이 세상에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느낄 슬픔은 정말 사소한 일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그 슬픔은 폭탄보다 거대한 존재일 수 있다.” 내면의 슬픔을 폭탄보다 큰 소리로 표현했다는 점, 영화와 노래 전반에 흐르는 쓸쓸한 감성이 두 작품을 닮은꼴로 보게 만든다.


11.

ON

– <메이즈 러너>, <노아>, <블레이드 러너>, <반지의 제왕>, <라이온 킹>, <버드 박스>

이 영상을 처음 보자마자 든 생각. 한 편의 뮤직비디오가 아니고 여러 편의 영화를 6분 안에 몰아 본 것 아닌가. 팬들은 이 난해한 영상이 공개되자마자 해석하느라 밤잠을 설쳤다. 일단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는 <메이즈 러너>다.

‘ON’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메이즈 러너>의 한 장면

<메이즈 러너>는 거대한 미로 속에 갇힌 소년들이 탈출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방탄소년단은 이전 앨범의 가사에서도 ‘미로’ 모티브를 자주 사용했고, ‘영혼의 지도’를 그리는 이번 앨범 컨셉도 <메이즈 러너>의 주제와 잘 어울린다. 무엇보다 <메이즈 러너>를 상징하는 저 웅장한 벽의 이미지가 거의 똑같다.

‘ON’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노아>

‘노아의 방주’ 모티브도 주요하게 쓰였다. 이 모티브를 활용한 컨텐츠는 무궁무진하지만 영화 <노아>를 꼽아본다. 이번 앨범에서 무대가 있는 메인 활동곡은 ‘ON’과 ‘Black Swan’이다. <블랙스완>과 앞서 언급한 <노아>가 같은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작품이라 <노아>를 넣어 보았다. 세상이 조롱했던 노아의 방주는 방탄소년단의 무시당했던 과거를 상징한다. 제일 처음 방탄소년단의 멤버가 된 리더 RM이 방주와 동물들과 함께 등장한다. 노아의 방주에는 8명의 가족과 동물들이 탄다.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와 극중 V의 여동생(아미를 상징하는 인물로 예상)일 것으로 추측된다. 팬들은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라고 지시한 내용이 시작되는 부분이 창세기 6장 13절에 나오며, 홍수가 끝나고 노아가 가족과 동물들을 이끌고 방주 밖으로 나온 날이 2월 28일이라는 것을 찾아냈다. (집단 지성 만세!) 6월 13일은 방탄소년단의 데뷔일이고, 이 뮤직비디오는 2월 27일에서 28일 넘어가는 자정에 공개됐다.

‘ON’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ON’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노아의 방주’에서 노아의 식구들은 홍수가 끝났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비둘기를 날린다. 뮤직비디오 첫 장면에서 진은 죽은 새로부터 어떤 서신을 받고 허탈하게 돌아온다. 그의 집(?)엔 여태껏 이전에 여러 번 날렸을 것 같은 빈 새장들이 많이 놓여있다.

<블레이드 러너>

두 번째 해석. ‘ON’ 뮤직비디오의 비둘기 장면에서 <블레이드 러너>가 떠올랐다는 ‘포브스‘ 기사 일부를 발견할 수 있었다.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가 흥행에 실패해서인지 잘 언급되지 않는 해석 방향이지만, 충분히 수긍이 가는 추측이었다. <블레이드 러너> 속 레플리칸트는 복제된 인간으로 인간에게 식민지 노예처럼 사용된다. 이들은 결국 폭동을 일으킨다. 다른 레플리컨트들이 죽고 난 뒤인 후반부, 로이 배티(룻거 하우어)가 블레이드 러너 릭 데커드(해리슨 포드)와 최후의 사투를 벌이다가 구원, 연민, 휴머니티를 상징하는 비둘기를 날리는 인상적인 장면이 나온다. 뮤직비디오 속 비둘기가 담고 있는 상징과 영화의 상징이 흡사하다. 방탄소년단은 그동안 소수자들을 대변해왔고, <블레이드 러너> 시리즈에서 복제인간은 핍박받는 소수자로 그려진다. 이번 앨범 영상들에서 다인종 배우들을 다수 캐스팅한 것과 남성·여성 댄서들의 성비를 맞춘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DNA’ 뮤직비디오 속 정국의 눈

<블레이드 러너>

덧. 이쯤 되니 2017년 발표된 곡 ‘DNA’도 의미심장하게 보인다. <블레이드 러너>에는 거북할 정도로 징그러운 눈알(?) 이미지가 자주 등장한다. <블레이드 러너>는 ‘눈’을 가장 인간다운 부분으로 판단해 유독 눈 클로즈업 신이 많다. 또한 영화에서 인간들은 DNA를 합성해 복제인간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뮤직비디오 ‘DNA’는 정국의 눈을 클로즈업한 장면으로 시작한다.

‘ON’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버드 박스>

‘ON’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라이온 킹>

이 외에도 자잘하게 생각나는 영화들이 많았다. 풍경과 의상에서 <반지의 제왕>을 떠올리게 한다. 여담이지만 2016년 발표된 곡 ‘Not Today’는 <반지의 제왕>의 대사 “But it is not this day. This day we fight”(하지만 그것은 오늘이 아니다. 오늘, 우리는 싸운다)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눈을 가린 소녀의 이미지는 넷플릭스 영화 <버드 박스>와 비슷하다. <버드 박스>는 인류의 종말 속 아이를 지켜야 하는 엄마의 극한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뮤직비디오 후반부 새로운 다짐을 한 듯 벼랑을 향해 전진하는 방탄소년단의 모습에서 <라이온 킹>의 유명한 장면도 떠오른다. ‘ON’뮤직비디오에는 여러 서사구조가 겹겹이 쌓여있다. 방탄소년단 두 번째 앨범에 수록된 타이틀곡 ‘N.O’를 거꾸로 하면 ‘ON’이 되며, 엔딩 부분 자막으로 뜨는 ‘No More Dream’은 첫 번째 앨범의 타이틀곡이었다. 이뿐만 아니라 여러 장면들이 각 멤버들이 구축한 7년의 서사를 기반으로 또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이곳은 씨네플레이니 그 해석은 마음속으로만 하기로.)


19.

Outro: Ego –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블레이드 러너>, <아키라>

시아(Sia) 피처링 버전의 ‘ON’을 제외하면, 제이홉 솔로의 ‘Outro: Ego’가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그림자(Shadow)와 페르소나(Persona)에 대해 고민하는 시기를 거쳐 드디어 자아(Ego)를 찾게 된 방탄소년단의 행복한 결말을 그린다. ‘Ego’ 트레일러는 데뷔 트레일러 도입부부터 7년간 나왔던 뮤직비디오를 역순으로 빠르게 되돌리며 시작한다. 희망은 없고 후회만 가득한 정호석(제이홉 본명)에서 지금까지 제이홉이 되기까지의 길을 함축적으로 담았다. 뮤직비디오 곳곳엔 방탄소년단 예전 앨범들에 대한 오마주로 가득하다.

‘Outro: Ego’ 트레일러의 한 장면

<킹스맨>

거리를 걸어 다니며 노래 부르던 소년이 <킹스맨>의 테일러샵 같은 ‘J’s TAILOR’에서 에그시(태런 에저튼)처럼 고급 수트를 쫙 빼입는다. 성공한 방탄소년단의 모습이다. 그리고 어둠 속 어떤 빛을 따라 비밀 통로를 걸어갔더니 미래 도시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Outro: Ego’ 트레일러의 한 장면, <블레이드 러너>

‘Outro: Ego’ 트레일러의 한 장면, <아키라>

1982년작 <블레이드 러너>를 봤던 독자라면 빌딩 벽면을 채운 전광판의 존재를 기억할 것이다. 전광판이 보이는 전경은 2019년 암울한 디스토피아적인 미래 도시를 상징하는 장면으로 영화에서 여러 번 등장했다. 휘황찬란한 미래 도시의 풍경은 애니메이션 <아키라>를 떠오르게 한다. 1988년작 <아키라> 역시 2019년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영화의 상징적 이미지를 활용해 이 장면이 2019년 배경임을 알려준다. 방탄소년단에게 2019년은 커리어의 정점을 찍은화려하고 희망으로 가득한 현재다. 디스토피아적인 미래 세계관을 그린 영화들을 차용했지만 전혀 다른 방향으로 해석한 점이 재미있다.


씨네플레이 조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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