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편 러시 간다~ <올드가드>, <지금 우리 학교는> 등 후속 시즌 확정된 넷플릭스 히트작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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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을까. 넷플릭스가 최근 연이어 신작을 발표했다. ‘질보다 양’을 지향하는 넷플릭스이기에 신작 발표야 꾸준했지만, 이번엔 지난 2년간 ‘넷플릭스 붐’을 이끈 작품들의 속편이란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해제된 이후, 하락세에 가까웠던 넷플릭스. 이번 신작 발표로 다시 OTT 시대를 열 수 있을까. 넷플릭스가 ‘반격의 서막’으로 준비한 작품들이 무엇인지 정리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

<지금 우리 학교는>

근래 넷플릭스 드라마 중 가장 히트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2022년 1월 28일 공개 당일부터 전 세계 인기 순위 TOP 10에 들며 다수의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판 한국 드라마가 1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지금 우리 학교는>처럼 공개일에 1위를 차지한 경우는 처음이었다. 이전 K-콘텐츠가 그동안 쌓은 신뢰와 좀비·하이틴 드라마 조합이 함께 빚은 결과였다.

국내에선 원작 웹툰의 인기가 한몫했다. 주동근 작가의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은 파격적인 전개와 캐릭터성으로 ‘청소년 이용불가 웹툰’임에도 폭넓은 팬덤을 보유했다. 인기 웹툰이 넷플릭스를 만났을 때의 파급력을 <스위트홈>이 입증했듯, <지금 우리 학교는>도 흥행 문법에 따라 인기작으로 우뚝 섰다.

넷플릭스에서 시즌 2를 발표하며 공개한 영상에는 <지금 우리 학교는>의 주역들이 얼굴을 비쳤다. 이청산 역 윤찬영, 남온조 역 박지후, 최남라 역 조이현, 이수혁 역 로몬까지 반가운 얼굴들이 팬들을 맞이했다. 특히 시즌 1 말미에서 시즌 2의 주역이 될 가능성을 조명한 최남라 역 조이현의 복귀는 많은 시청자가 기대하는 ‘보균자 vs 인간’이란 구도를 시즌 2에서 선보일지도 모른다는 단서로 보이기도 한다.

<지금 우리 학교는 2> 포스터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

만일 역사 교과서에 ‘코로나19 팬데믹’을 다루는 장이 있고, 그 하위 분야로 ‘OTT의 부흥’을 적는다면, 반드시 거론될 드라마. 인기를 넘어 사실상 신드롬이라고 불러도 손색없는 <오징어 게임>도 시즌 2로 돌아온다. 456명의 사람들이 456억을 차지하고자 치열하게 경쟁하는 ‘데스 게임’을 그린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TV 시리즈 중 역대 누적 시간 1위(28일 동안 16억 5000만 시간)에 오른 역대급 히트작이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등이 그려진 <오징어 게임>

무엇보다 대외적으로 한국의 놀이를 유행시킨 주범(?)이기도 하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오징어게임 등 대한민국 국민들이 어렸을 때 했던 놀이들을 활용한 데스 게임이 외국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데스 게임’으로서의 두뇌 싸움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캐릭터들의 처연한 사정과 배우들의 처절한 연기가 그 부분을 보완하기 충분했다.

<오징어 게임 2>를 발표하는 황동혁 감독의 편지

그렇게 역대급 히트작 자리에 올랐으니 시즌 2 여부가 언제나 화제였다. <오징어 게임> 각본 겸 연출 황동혁 감독은 이 드라마를 제작하기까지 너무 힘들었다며 당장은 어렵다고 말을 줄이곤 했다. 그러던 그가 편지로 이번 시즌 2 제작을 발표했다. 다른 작품들이 배우들을 통해 전한 것과 확연한 차이다. <오징어 게임>의 핵심, 유년기 시절의 놀이를 데스 게임에 활용한다는 핵심 콘셉트는 황동혁 감독의 성취이기 때문이다.

성기훈(이정재)과 양복남(공유)

영희의 남자친구 철수는 어떻게 나올까.

황동혁 감독은 편지를 통해 시즌 2에서 성기훈, 즉 이정재가 돌아온다고 밝혔다. 그리고 극중 오징어게임의 관리자로 이른바 ‘프론트맨’이라고 불리는 인물 또한 복귀한다고 덧붙였다(혹시 아직까지 프론트맨의 정체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 배우는 언급하지 않겠다). 앞선 두 캐릭터에 비하면 ‘가능성’만 내비치고 있으나 공유가 연기한 양복남도 다시 만날 수도 있겠다. <오징어 게임>의 마스코트 영희의 남자친구 철수도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스위트홈>

<스위트홈>

넷플릭스의 야망이 느껴진다. 시즌 2개를 동시에 발표하다니. <스위트홈>은 시즌 2뿐만 아니라 시즌 3까지 동시에 확정됐다. <스위트홈>은 김칸비, 황영찬 작가의 동명 웹툰을 실사화한 작품. 인간 내면의 욕망을 원동력으로 탄생한 괴물들과 이 괴물에 맞서 살아남아야 하는 그린 홈 아파트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다. 2020년 12월, 대성공을 거두며 <킹덤>에 이어 ‘한국산 넷플릭스 공포물’ 콘텐츠를 주목받게 했다. 한국 드라마 최초 미국 현지 TOP 10 진입을 기록했다.

<스위트홈>은 처음부터 드라마 오리지널 캐릭터 서이경(이시영)을 추가해 웹툰과는 다른 독자적인 노선을 암시했다. 그렇기에 시즌 2가 반드시 나올 법 했는데, 그동안 시즌 2 공식 발표가 없어서 다소 의아했던 상황. 그러다 6월 15일, 마침내 후속 시즌을 발표했는데 ‘2+3’이란 표시로 시즌 3까지 제작될 것을 못 박았다.

<스위트홈> 시즌 2~3에 출연하는 배우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송강, 이진욱, 이시영, 유오성, 진영, 김무열, 오정세, 고민시, 박규영

제작 발표와 동시에 출연 배우들을 공개했다. 시즌 1의 주역 중 송강,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박규영이 복귀하고 유오성, 오정세, 김무열, 진영이 새롭게 합류한다. 합류한 배우들의 배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미 시즌 1에서 원작 웹툰의 전개를 모두 녹여낸 만큼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들로 합류할 듯하다. 공식 발표된 출연진 외에도 예능 <강철부대>로 유명한 육준서가 <스위트홈>으로 넷플릭스에 입성하며, <지옥>에서 어마무시한 존재감을 남긴 김신록이 출연 가능성을 내비쳤다.


<올드 가드>

<올드 가드>

넷플릭스의 제작 발표 러시 중 만만치 않게 센 작품 하나가 마침내 속편 촬영을 코앞임을 알렸다. <올드 가드>는 영생을 사는 불사신들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로 2020년 7월 10일 공개됐다. 넷플릭스 콘텐츠 특유의 킬링 타임에 집중한 영화이긴 하나 샤를리즈 테론의 카리스마와 불멸의 존재들이 펼치는 액션 등이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해 2주간 영화 부문 1위, 28일 동안 누적 시청 시간 1억 8600만 시간을 달성했다.

<올드 가드 2> 촬영 시작을 알리는 빅토리아 마호니 감독의 트윗

그래서 2021년 7월에 속편 각본이 완성됐음을 알리며 속편 제작을 발표했다. 당장이라도 촬영에 착수할 것 같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인지 촬영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리고 있다. 이번에 전해진 소식은 <올드 가드 2>에 우마 서먼과 헨리 골딩이 합류한다는 것. 샤를리즈 테론, 키키 레인, 루카 마리넬리, 해리 멜링의 복귀는 물론이고 속편의 키를 쥐고 있을 듯이 그려진 꾸인 역 베로니카 은고 또한 돌아온다. 감독은 지나 프린스-바이스우드에서 빅토리아 마호니로 변경됐다. 속편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앤디를 연기한 샤를리즈 테론의 카리스마가 다시 한번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면 인기 시리즈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까.


씨네플레이 성찬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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