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야기
제목과 달리 <결혼 이야기>는 이혼의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배우 니콜(스칼렛 요한슨)과 연출가 찰리(아담 드라이버)는 서로 사랑해서 결혼했다. 니콜은 연출가로서 점점 더 잘나가는 찰리에 비해 자신이 정체되어 있다고 느끼고 위축되기 시작한다. 그렇게 둘의 관계가 소원해질 무렵 니콜이 찰리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되고 양육권을 위한 이혼 소송이 시작된다. 처음엔 변호사 선임 없이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양쪽 변호사들이 합세해 법정 싸움이 커지면서 둘은 서로의 치부를 끄집어내 할퀴고, 또 상처받는다. 노아 바움백 감독은 두 배우의 연기력을 바탕으로 이혼의 과정, 즉 끝나지 않은 결혼 생활의 과정을 씁쓸하고 호젓하게 표현했다.
가장 최근인 2019년 12월, 이지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최근에 가장 재밌게 본 영화로 <결혼 이야기>를 언급했다.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결혼 이야기>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노아 배움백), 각본상(노아 바움백), 남우주연상(아담 드라이버), 여우주연상(스칼렛 요한슨), 여우조연상(로라 던), 음악상(랜디 뉴먼) 등 모두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