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철 <너와 나>부터 구교환X이옥섭<사람냄새 이효리>까지 화제작 총집합? 여기서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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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서울독립영화제 당시 모습. 출처: 서울독립영화제

한 해의 독립영화를 결산하는 축제, 서울독립영화제가 한층 더 풍성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서울독립영화제는 평소 극장에서 만나보기 힘든 독립/예술영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주요 영화제 중 하나다. 올해로 48회를 맞이한 서울독립영화제는 총 1,574편의 공모작이 접수되어 역대 최다 편수를 갱신했다. 오는 12월 1일부터 9일까지 9일간 CGV 압구정에서 총 127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서울독립영화제에 가기 전 알아두면 좋은 꿀팁부터 독특한 제목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작품들까지 한 눈에 살펴보자.


2022 서울독립영화제 슬로건, ‘사랑의 기호’

2022 서울독립영화제 공식 포스터. 출처: 서울독립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의 올해의 슬로건은 ‘사랑의 기호’다. 슬로건에는 장기화된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워진 시기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꾸준히 영화가 보내는 ‘사랑의 기호’를 전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있다. 또한 독립영화들이 서로에게 인사와 대화를 건네며 지금의 목소리를 내기를 바라는 응원과 믿음의 표현을 뜻한다.

개막작 <또 바람이 분다>

<또 바람이 분다> 스틸컷. 출처: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또 바람이 분다>는 <오월愛>(2009), <웰랑 뜨레이>(2012), <올 리브 올리브>(2016)에 이은 김태일, 주로미 감독의 <민중의 세계사>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또 바람이 분다>는 2019년에 만난 내전의 아픔을 겪은 보스니아의 집시 가족을 포함하여 그동안 찾은 민중사의 공간에서 그곳의 여성의 삶에서 역사와 현실을 비추어 보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각기 다른 환경과 문화에도 불구하고 서로 닮아 있는 그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이다.

사회 베테랑! 22년째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권해효

배우 권해효. 출처: 뉴스1

권해효는 무려 22년째 서울독립영화제의 개막을 알리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2018년 ‘배우 프로젝트 – 60초 독백 페스티벌’을 기획해 올해 5년째 주관하고 있으며, 독립영화의 뉴페이스를 발굴하고 격려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배우프로젝트 – 60초 독백 페스티벌’에는 올해 1,933명의 배우가 예선에 참가했으며 본선 진출자는 영화제 기간 중 60초 독백 연기를 펼쳐보일 예정이다.

독립영화의 얼굴, 배우 공민정과 서현우

배우 공민정, 서현우. 출처: 뉴스1

폐막식 사회자는 공민정과 서현우가 맡았다. 공민정은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천원짜리 변화사>, <작은 아씨들>에서도 열연을 선보였으며 <이장>, <두 개의 물과 한 개의 라이터>, <희수> 등을 통해 매년 서울독립영화제를 찾았다. 2018년부터 올해로 5년 연속 사회자로 참여하는 서현우 역시 <헤어질 결심>, <정직한 후보2>, <세이레> 등 영화뿐만 아니라 연극,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작품 제목부터 시선 강탈!

뭐 볼지 고민이라면 이 영화 어때?

<사람냄새 이효리> – 이옥섭, 구교환

단편 쇼케이스

<사람냄새 이효리> 스틸컷. 출처: 서울독립영화제

<사람냄새 이효리>는 티빙 오리지널 예능 ‘서울 체크인’ 프로젝트 중 하나이자, 이효리의 영화 주연 데뷔작이다. 슈퍼스타 이효리에게 찾아간 삼 남매의 이야기로 이옥섭 감독과 구교환 배우가 제작 및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았다. 이효리와 구교환뿐만 아니라 기리보이와 심달기까지 출연해 쉽사리 만나볼 수 없던 새로운 연기 조합을 선보였다.

<코끼리 뒷다리 더듬기> – 김남석

새로운 선택 단편

<코끼리 뒷다리 더듬기> 스틸컷. 출처: 서울독립영화제

독특한 제목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코끼리 뒷다리 더듬기>는 장애인 영화 접근권과 배리어 프리 영화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배리어 프리 영화로 제작된 작품이다. <코끼리 뒷다리 더듬기>는 영화 촬영장의 카메라가 부서지자, 시각장애인 우현과 청각장애인 하얀이 도망친 범인을 찾아 나서는 내용을 담았다. 장애라는 소재를 신체적, 정신적 한계로 규정짓지 않고, 영화 속 주인공들이 그들의 재능을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문 앞에 두고 벨 X> – 이주영

새로운 선택 단편

<문 앞에 두고 벨 X> 스틸컷. 출처: 서울독립영화제

<문 앞에 두고 벨 X>는 <메기>, <야구소녀> 등을 통해 독립영화 스타로 떠오른 배우 이주영의 첫 연출작이다. 다소 독특한 제목은 배달을 시킬 때 고객들이 적는 요청사항, ‘문 앞에 두고 벨 누르지 마세요’에서 따온 것이다. <문 앞에 두고 벨 X>는 전기자전거를 타고 배달에 나선 지호(지우)가 실수가 일어나면서 겪게 되는 곤란한 상황을 담았다. 믿고 보는 배우 염혜란, 류경수도 함께 출연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너와 나> – 조현철

새로운 선택 장편

<너와 나> 스틸컷. 출처: 서울독립영화제

<D.P>(2021)에 출연한 배우이자, <척추측만>(2010), <뎀프시롤: 참회록>(2014) 등을 연출한 조현철 감독의 장편 데뷔작 <너와 나>가 부산국제영화제에 이어 서울독립영화제를 찾는다. <너와 나>는 고등학교 수학여행 전날, 교실에서 불길한 꿈을 꾸고 일어난 세미(박혜수)가 자전거 사고로 다리를 다친 하은(김시은)을 찾아가 함께 수학여행을 가자고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걱정과 오해, 질투와 원망, 주저와 불안 등 청춘이 가진 다양한 감정들을 독특한 시선을 풀어내 찬사를 받았다. 가수 오혁이 음악 감독으로 참여했으며, 박정민이 특별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았다.

<두 사람을 위한 식탁> – 김보람

본선 장편경쟁

<두 사람을 위한 식탁> 스틸컷. 출처: 서울독립영화제

<두 사람을 위한 식탁>은 <피의 연대기>(2017) 로 여성들의 몸과 마음의 작동 방식을 탐구한 김보라 감독의 두 번째 장편이다. 15살 때 섭식장애를 않은 채영 씨와 그의 엄마 상옥 씨에 대한 이야기로 두 사람이 서로 얽힌 오해를 풀고 관계를 회복해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채영 씨의 일기와 그림, 내레이션을 통해 거식과 폭식을 했던 과거를 설명하고 엄마를 향한 복잡한 심경을 나타낸다. 상옥 씨 역시 자신의 지난 과거와 딸과의 관계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로망이 ‘밤새 영화보기’라면?

서독제 [심야상영 밤새GO]와 함께라면 가능!

‘삼야상영 밤새GO’ 상영 일정표. 출처: 서울독립영화제

낮이나 저녁에 영화제를 방문할 시간이 없다면, 밤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심야상영 밤새GO’를 노려보자. 3년 만에 다시 찾아온 심야상영은 장편 2편, 단편 6편으로 준비되어 있으며, 크게 세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특별한 굿즈를 갖고 싶다면?

‘서울에서, 2022’ 포토 프로젝트를 주목하자

‘서울에서, 2022’ 프로젝트. 출처: 서울독립영화제

올해 서울독립영화제는 상영작 127편 중 출연 배우 11명을 선정해 ‘서울에서, 2022’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영화 <리틀 포레스트>, <동감> 등 다수의 포스터를 작업한 이승희 포토그래퍼와 협업한 프로젝트로, 스튜디오와 서울을 배경으로 한 배우들의 솔직한 모습을 담아냈다. 한성민, 강길우 등이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는 포토북으로 제작되어 영화제 기간 중 영화 관람자에 한해 하루 100부 한정 배부될 예정이다.


씨네플레이 / 허프포스트코리아 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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