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 한 번 먹어줘야 연휴지! 온 가족이 극장에서 볼 만한 추석맞이 신작 <공조2> <육사오> 등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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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극장가의 열기도 뜨겁다. 최근 개봉한 <육사오>부터 <공조2: 인터내셔날>까지 볼거리가 넘쳐난다. 명절에 극장에서 영화를 고르는 데는 신중함이 필요하다.대게는 가족과 보기 때문에 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영화를 고르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준비한 추석 맞이 영화 종합 선물 세트. 마음 놓고 가족들과 함께 즐겨도 좋은 영화들로 뽑아봤다. 액션, 코미디, 공연 실황,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를 준비했으니 취향껏 골라 보자.


공조2 : 인터내셔날

액션 / 한국 / 129분 / 15세 이상 관람가

남한 형사 진태와 북한 형사 철림. 출처: CJ ENM

<공조>가 <공조2: 인터내셔날>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6일 예매율 1위를 자랑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는 <극한직업>과 <엑시트>를 뛰어 넘은 수치다. <공조>가 남북한 공조 수사를 다뤄 신선함을 안겨줬다면, <공조2: 인터내셔날>은 FBI 잭(다니엘 헤니)까지 등장해 글로벌 삼각 공조 수사를 다뤄 더 풍성해진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잭은 2편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어 철령과 계속해서 부딪히며 극적 요소를 만들어낸다.

진태의 처제 민영. 출처: CJ ENM

<공조2: 인터내셔날>은 시즌1 이후 5년 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의 보다 친근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많이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역시 철령의 돌발 행동에 더는 당황하지 않고 능청스레 대처한다. 진태의 처제 민영(윤아) 역시 시즌2에도 등장하는데, 백수에서 뷰티 유튜버로 변신해 대박을 꿈꾼다. 남한으로 다시 돌아온 철령과 새롭게 등장한 잭 사이에서 혼자만의 짝사랑과 고민을 이어가는 모습이 매우 귀엽다.

FBI 잭과 범죄 조직 리더 장명준. 출처: CJ ENM

다니엘 헤니와 함께 뉴페이스로 등장한 진선규는 북한 특수 요원 출신의 범죄 조직 리더 장명준 역을 맡았다. 악역 연기의 대가인 진선규가 이번에는 어떤 액션과 표정 연기로 소름이 끼치게 만들지 기대를 모았다.


육사오(6/45)

코미디 / 한국 / 113분 / 12세 이상 관람가

로또를 주운 남한 말년 병장 천우. 출처: 싸이더스

요즘 극장가가 이 영화로 들썩이고 있다. 바로 너무 웃겨서 눈물이 나온다는 영화 <육사오(6/45)>다. 상영 시작하자마자 빵빵 터지는 웃음에 양 옆 사람과 가족이 될 수 있을 정도. <육사오(6/45)> 역시 남북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긴장감이 감돌던 남북한 사이를 깨트린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로또 한 장이었다. 영화 제목인 <육사오(6/45)>는 45개 숫자 중 6개를 맞추면 당첨되는 로또의 의미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대치한 천우와 용호, 북한 병사들. 출처: 싸이더스

남한 말년 병장 천우(김선우)가 우연히 주운 57억 로또 한 장이 바람을 타고 북한에 넘어가고, 이를 북한 병사 용호(이이경)이 줍게 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남한은 로또를 찾으려고 하고, 북한은 1등 당첨금을 사수하고자 치열한 쟁탈전을 이어간다. 북한에서는 로또 종이로만은 소용이 없기에 반드시 남한에서 당첨금을 회수해야하는 상황에서 남북한 사이 은밀한 로또 전쟁이 진행된다. 특히 김선우와 이이경의 몸을 사라지 않는 코미디 연기가 극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음문석, 박세완, 곽동연, 이순원, 김민호 등 조연 배우들의 빈틈 없는 연기도 흥행에 한 몫했다.

남한 병사들. 출처: 싸이더스

<육사오(6/45)>에서 <극한직업>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굵직한 한 방보다는 꾸준한 웃음 펀치를 날리기 때문. 다소 유치한 설정과 허술한 개연성에도 이 영화가 싫지 않은 이유는 마르다시피 한 코미디 영화계에 간만에 제대로 된 작품이 나왔기 때문이 아닐까. 부모님을 비롯해 형제, 자매 등 누구와 보아도 손색 없을 코미디 영화가 확실하다.


헌트

액션 / 한국 / 125분 / 15세 이상 관람가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 출처: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으로 주목을 받은 영화 <헌트>가 추석에도 극장 상영을 이어간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찾기 위해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이 서로를 의심하는 첩보 액션 영화다. 국외 팀장인 박평호 차장은 국가보다 조직을 우선시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갖춘 인물이다. 반면, 국내 팀장인 김정도 차장은 군 출신으로 모든 것을 폭력으로 해결하려고만 하고 둘은 끊임없이 서로를 경계하며 충돌한다.

<태양은 없다> 와 <헌트> 속 이정재와 정우성. 출처:우노필름,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이정재와 정우성은 영화 <태양은 없다> 이후로 23년 만에 <헌트>에서 다시 만났다. 특히 정우성은 <헌트>가 ‘우리만의 의미’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해 까다로운 시선으로 이정재에게 조언을 건넸다고. 이정재와 정우성의 열띤 <헌트> 홍보 릴레이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인기 예능은 물론, 유튜브에까지 ‘청담부부’로 등장했고, 정우성은 시사회 당시 팬과 악수를 하며 실수로 간식을 가져간 헤프닝에 대해 빠르게 사과 영상을 올리는 등 재치를 발휘하기도 했다.

<헌트> 속 화려한 액션 장면. 출처: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헌트>의 액션은 상상 이상의 폭발력을 보여준다. 워싱턴, 도쿄, 방콕을 배경으로 화려한 액션이 끊임없이 펼쳐진다. 특히 도쿄에서 벌어지는 총격전은 베스트 장면으로 손꼽힐 정도이다. 이렇듯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 시원한 액션과 이정재 정우성의 브로맨스를 담은 <헌트>가 올 추석에도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


인생은 뷰티풀: 비타돌체

공연실황 / 한국 / 100분 / 전체 관람가

스타킹 출연 당시 김호중, <파파로티> 이장호를 연기한 이제훈. 출처: SBS, 쇼박스

트로트 가수로 큰 사랑을 받은 김호중이 실은 성악가였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그는 영화 <파파로티>에서 이제훈이 연기한 이장호 역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그는 어린 시절 우연히 들은 곡 ‘네순 도르마’에 꽂혀 성악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돈이 부족해 일주일에 한 번 밖에 레슨을 가지 못했고, 잠시 방황을 겪기도 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남긴 유언에 마음을 다잡았고, 고등학교 때 만난 선생님의 헌신 아래 성악에 다시 매진하게 됐다. SBS 예능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리고 성인이 되어 독일로 유학을 떠나며 제2의 인생을 맞이했다.

<인생은 뷰티풀: 비타돌체> 공식 포스터. 출처: CJ CGV

<인생은 뷰티풀: 비타돌체>는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김호중의 공연 실황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김호중은 이 영화를 위해 단독 공연을 꾸몄다. 트로트가 아닌 클랙식 음악들로 구성된 본 공연을 통해 이제야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무대 위에서 마음껏 노래하는 그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클래식은 김호중에게 음악에 대한 열정을 처음 심어준 보물 같은 존재다.

그뿐만 아니라 꿈 많던 스무 살에 이탈리아를 찾았던 과거를 떠올리며 김호중이 나눈 솔직한 이야기와 그의 버스킹 공연 모습까지 담겨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부모님이 김호중의 팬이라면, 콘서트장 대신 가까운 극장에서 그의 공연을 함께 즐겨보는 건 어떨까.


다 잘된 거야

드라마 / 프랑스 / 113분 / 12세 이상 관람가

엠마뉘엘과 앙드레. 출처: 더쿱디스트리뷰션

<다 잘된 거야>는 갑자기 쓰러진 아빠 앙드레(앙드레 뒤솔리에)로부터 안락사를 해달라고 부탁받은 딸 엠마뉘엘(소피 마르소)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안락사를 두고 영화는 찬반을 논쟁하기보다, 작별을 앞둔 아빠와 딸의 관계에 더 초점을 맞췄다. 앙드레 뒤솔리에는 본인이 맡은 역할에 대해 “앙드레는 죽음을 기다리는 불쌍한 인물이 아니다. 온전히 자기 자신이 될 용기가 있는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라붐>에서 빅 역을 맡았던 소피 마르소. <다 잘된 거야> 엠마뉘엘. 출처: 앤드플러스미디어웍스, 더쿱디스트리뷰션

<라붐>의 빅으로 더 친근한 배우 소피 마르소는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본인의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소피 마르소는 엠마뉘엘 역을 연기하며 아빠의 안락사 부탁을 쉽게 받아들이지도, 내치지도 못하는 혼란스러운 모습부터 작별을 받아들이고 이별을 준비하는 성숙한 모습까지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죽음을 앞둔 앙드레. 출처: 더쿱디스트리뷰션

영화 <다 잘된 거야>는 동명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책 <다 잘된 거야>는 엠마뉘엘 베르네임 작가의 자전 소설이다. 엠마뉘엘 베르네임은 이 소설을 통해 처음으로 일인칭 시점으로 글을 썼으며 프랑스 엘르 독자상 그랑프리를 수상하기도 했다. 책이 가진 깊이 있는 감정선은 영화 속 배우들을 통해 고스란히 재현되었다. 영화 <다 잘된 거야>를 통해 가족 간의 소중함과 관계에 대해 깊이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씨네플레이 / 허프포스트코리아 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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