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니 빌뇌브 감독 “지루함도 아카데미 시상식의 일부다”
드니 빌뇌브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근 결정에 대해 언급했다. 3월 27일(이하 현지시각) 열리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시청률을 이유로 분장, 프로덕션 디자인, 음악, 음향, 편집, 단편 다큐멘터리, 단편 애니메이션, 단편 영화 등 총 8개 부문을 생방송이 아닌 녹화 장면으로 방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시상식을 중계하는 방송사 ABC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다. 방송 시간을 줄이고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방편이다. 5일 미국 미술감독조합상 시상식에 참석한 드니 빌뇌브 감독은 “솔직히 아카데미는 목욕물과 함께 아기를 버렸다. 이 결정은 실수라고 생각한다. 아카데미가 엄청난 압력을 받고 있는 것은 이해하지만 옳은 결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화 제작은 팀워크이고 축구팀과 비슷하다. 모두 자신의 자리에서 제대로 하지 않으면 영화는 무너진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빌뇌브 감독은 “아카데미 시상식이 아이덴티티 문제를 겪고 있지만 시상식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시상식을 보는 사람들은 긴 시간 방송될 것을 이미 알고 있으며, 나는 그걸 좋아한다. 시상식에는 반짝이는 재치의 순간, 감동의 순간이 있다. 물론 가끔 지루할 때도 있지만 그것 또한 시상식의 일부”라고 말했다.
랜들 파크, 윌 페렐과 제이미 폭스 주연 코미디 영화 <스트레이즈> 합류
한국계 미국인 배우 랜들 파크가 코미디 영화 <스트레이즈>(Strays)에 합류했다. 4일 ‘할리우드 리포터’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러브 스파이: 바브 앤 스타>를 연출한 조쉬 그린바움 감독의 신작인 <스트레이즈>에는 윌 페렐과 제이미 폭스가 출연을 확정한 상태다. <스트레이즈>는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혼재된 형식의 영화로 알려졌다. 말을 하는 개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유기견이 자신을 버린 주인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담았다. 페렐이 유기견 역을 맡았고 폭스는 그를 도와주는 개를 연기한다. 파크가 맡은 캐릭터에 대한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스트레이즈>는 2023년 6월 9일 개봉 예정이다. 파크는 2022년 12월 개봉 예정인 <아쿠아맨> 후속작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에 스티븐 신 박사 역으로 다시 출연했으며 넷플릭스의 코미디 시리즈 <블록버스터> 촬영 중이다.
윌 스미스, 마이클 B. 조던 출연 <나는 전설이다> 속편 제작 확정
<나는 전설이다> 속편이 15년 만에 제작된다. 4일 ‘데드라인’은 <나는 전설이다> 속편 제작 소식을 전하며 “윌 스미스와 마이클 B. 조던이 출연하고 제작에도 참여한다”라고 보도했다. 2007년 개봉한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의 <나는 전설이다>는 좀비 장르 영화 가운데 수작으로 알려진 작품이다. 리처드 매드슨이 1954년 발표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됐다. 2012년 인류가 멸망하고 뉴욕에 혼자 살아남은 과학자 로버트 네빌(윌 스미스)과 그의 반려견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네빌은 생존자를 찾고 좀비처럼 변한 변종 인류를 치료할 백신을 연구한다. <나는 전설이다>는 전 세계에서 약 5억 8541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 개봉 당시 관람객 수는 약 246만 명이다. 속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속편에서 기대되는 부분은 분명해 보인다. 바로 마이클 B. 조던의 합류다. 조던은 <록키> 시리즈의 스핀오프인 <크리드> 시리즈와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의 <블랙 팬서> 속 킬몽거 캐릭터로 잘 알려진 배우다. ‘데드라인’은 “1편의 각본을 쓴 참여한 아키바 골즈먼이 속편에 합류하고 감독은 미정”이라고 썼다. 윌 스미스는 ‘데드라인’의 보도가 나온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전설이다> 스틸 사진을 올리며 팬들에게 속편 제작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더 배트맨> 맷 리브스 감독 “스포일러 막기 위해 가짜 촬영했다”
*스포일러 주의!
<더 배트맨>의 맷 리브스 감독이 “스포일러를 막기 위해 가짜 촬영을 했다”라고 밝혔다. 4일 IGN과의 인터뷰에서 리브스 감독은 “배리 케오간의 출연 분량을 가짜로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이런 종류의 영화를 보러 갈 때는 어떤 수준의 놀라움을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2020년 8월, <더 배트맨>의 DC 팬돔 이벤트 당시 배리 케오간은 고담 시경(City of Gotham Police Department, GCPD) 소속의 스탠리 메르켈 역을 맡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촬영장에서 유출된 사진에서도 케오간은 경찰 복장을 한 것처럼 보였다. 사실 이 촬영 현장 유출 사진은 가짜로 촬영된 것이다. <더 배트맨>의 개봉과 함께 케오간의 진짜 캐릭터가 누구인지 밝혀졌다.
이정재,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남우주연상 수상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가 트로피를 추가했다. 6일 열린 제37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Independent Spirit Awards)에서 이정재는 TV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정재와 함께 수상 후보에 오른 배우는 영국 채널 4 <잇츠 어 신>(It’s a sin)의 올리 알렉산더, NBC 피콕 오리지널 <러더포드 폴스>(Rutherford Falls)의 마이클 그레이 이스, HBO <화이트 로터스>(The White Lotus)의 머레이 바틀렛,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그들>(Them)의 애슐리 토마스였다. 지난해에 <미나리>의 윤여정도 이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는 1984년 독립영화의 친구들(FINDIE Awards, “Friends of Independents”)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시상식이다. 1986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독립영화 제작자들과 관련 작품을 육성하자는 취지 하에 비영리기구인 독립영화(Film Independent)에서 기획하고 후원한다.
<리썰웨폰>에 출연한 배우 미첼 라이언 별세
<리썰웨폰>에 출연한 미첼 라이언이 8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라이언은 1958년 범죄 영화 <썬더 로드>에 데뷔한 이후 60여 년에 걸쳐 영화에 텔레비전 드라마에 출연했다. 특히 1987년 멜 깁슨, 대니 글로버와 함께 출연한 리처드 도너 감독의 <리썰웨폰>이 그의 대표작이다. 이 영화에서 라이언은 피터 맥앨스터 장군을 연기했다. 참고로 라이언은 네이버 영화 사이트에는 미치 라이언이라는 이름으로 등록돼 있다. 그밖에 주요 출연작은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함께 출연한 <평원의 무법자>(High Plains Drifter, 1973), <더티 해리 2 – 이것이 법이다>(Magnum Force, 1973), 실베스터 스탤론과 함께 출연한 <져지 드레드>(Judge Dredd, 1995) 등이 있다.
씨네플레이 신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