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매체들이 예측한 2022년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수상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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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8일(한국시각)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미국 LA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전 세계 영화 관계자 및 팬들의 눈이 쏠린다. 시상식을 주최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올해 시상식에 호스트(진행자)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간 호스트 없이 열렸다. 호스트가 존재한다는 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지난해에 비해 볼거리가 풍성해질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될 것이다. 국내에선 다소 일러 보이긴 하지만 해외 매체들은 일찌감치 2022년 아카데미 시상식 예측 기사를 보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연말부터 열리는 각종 시상식의 수상 소식도 업데이트하고 있다. 연말연시에 집중된 시상식 기간을 ‘오스카 레이스’(Oscar Race)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각 시상식의 결과로 아카데미 시상식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신들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어떤 작품이 오스카 트로피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을까.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고 영예인 작품상 예측을 정리해봤다. 참고로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은 2월 8일(현지시각) 발표된다.


<벨파스트>

<파워 오브 도그>

‘버라이어티’,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골드더비’ ‘인디와이어’ 등 4개 매체에서 예측한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들을 소개한다. 이 가운데 ‘골드더비’는 아카데미 시상식 예측을 전문으로 곳이다. 네 곳의 매체가 공통적으로 가장 높은 위치에 올린 작품이 <벨파스트>와 <파워 오브 도그>다. <벨파스트>는 제목처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가 배경인 영화다. 시대 배경은 북아일랜드 분쟁기인 1960년대 후반이다. 배우이자 감독인 케네스 브래너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버디(주드 힐)라는 소년이 주인공이다. <벨파스트>는 국내 미개봉작이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오스카 레이스에서 케네스 브래너는 많은 행운이 필요하지 않다”고 썼다. 그만큼 높은 수상 확률을 예측한 것이다. <벨파스트>는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관객상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파워 오브 도그>는 지난해 11월 국내 개봉했다. 제인 캠피온 감독이 만든 서부극으로 평단의 주목 받았다. 1925년 미국 몬타나의 농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 작품이기도 하다. <파워 오브 도그>는 지난해 열린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은사자상(감독상)을 수상했다. 두 작품은 모두 배우 출신 감독이 연출한 영화라는 공통점이 있다. ‘버라이어티’는 “<벨파스트>와 <파워 오브 도그>가 작품상에 가장 유력하지만 아카데미 시상식은 평론가들이 아닌 아카데미 회원들의 투표로 수상작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런 이유로 미국배우조합상이 오스카 트로피의 향방을 점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기도 한다. <벨파스트>는 앙상블상, 여우조연상(케이트리오나 발피)에 후보였으며 <파워 오브 도그>는 남우주연상(베네딕트 컴버배치) 후보에 올랐다. <오징어 게임>이 3개 부문에 후보에 오르기도 한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은 2월 28일(현지시각)에 열린다.

‘버라이어티’의 작품상 예측

1. 벨파스트

2. 파워 오브 도그

3. 리코리쉬 피자

4. 코다

5. 듄

6.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7. 돈 룩 업

8. 킹 리차드

9. 틱, 틱…붐!

10. 리카르도 가족으로 산다는 것

*수상 확률 높은 순

<리코리쉬 피자>

<킹 리차드>

<코다>

<벨파스트>와 <파워 오브 도그>에 이어 작품상 수상작으로 확률이 높게 예측된 작품은 다음과 같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리코리쉬 피자>, 세계를 호령한 테니스 선수 자매인 세레나, 비너스 윌리엄스의 아버지 리차드 윌리엄스(윌 스미스)를 주인공으로 삼은 <킹 리차드>, 청각 장애인 가족에서 태어났지만 소리를 듣고 말을 할 수 있는 소녀 루비(에밀리아 존스)의 이야기를 담은 <코다>, 프랭크 허버트의 소설을 원작으로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한 블록버스터 SF영화 <듄>, 혜성 충돌이라는 사건을 통해 미국 정치를 날카롭게 풍자한 아담 맥케이 감독의 <돈 룩 업>,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의 첫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이다. 매체에 따라 위치가 조금씩 다르지만 이 6편의 작품이 작품상 수상 예측 순위의 중위권에 높여 있다고 할 수 있다. <코다>, <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돈 룩 업>은 국내 개봉했다. <리코리쉬 피자>는 2월 16일 개봉 예정이다. <킹 리차드>는 국내 개봉 미정이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작품상 예측

1. 벨파스트

2. 파워 오브 도그

3. 킹 리차드

4. 코다

5.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6. 리코리쉬 피자

7. 돈 룩 업

8. 듄

9. 틱, 틱… 붐!

10. 로스트 도터

*수상 확률 높은 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돈 룩 업>

<듄>

‘골드더비’의 작품상 예측

파워 오브 도그

벨파스트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돈 룩 업

하우스 오브 구찌

킹 리차드

코다

맥베스의 비극

틱, 틱… 붐!

*수상 확률 높은 순

<틱, 틱… 붐!>

<로스트 도터>

<리카르도 가족으로 산다는 것>

작품상 예측 순위에서 하위권에 위치한 영화들을 살펴보자. 뮤지컬 <렌트>의 창작자인 비운의 천재 조나단 라슨(앤드류 가필드)의 이야기를 그린 <틱, 틱… 붐!>, 명품 브랜드 구찌 창업주 가문의 충격적인 실화를 담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하우스 오브 구찌>, 아론 소킨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니콜 키드먼, 하비에르 바르뎀 주연의 <리카르도 가족으로 산다는 것>(네이버 영화에는 <비잉 더 리카르도스>라는 제목으로 등록), 배우 출신 감독 매기 질렌할 연출 데뷔작인 올리비아 콜먼 주연의 <로스트 도터>,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원작으로 조엘 코엔 감독이 각색 및 연출한 <맥베스의 비극> 등이 있다.

인디와이어의 작품상 예측

리카르도 가족으로 산다는 것

벨파스트

코다

돈 룩 업

킹 리차드

리코리쉬 피자

파워 오브 도그

틱, 틱… 붐!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원제의 알파벳순

<하우스 오브 구찌>

<맥베스의 비극>

<드라이브 마이 카>

‘버라이어티’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골드더비’ ‘인디와이어’ 등에서 보도한 2022년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수상 예측 기사를 간략하게 정리해봤다. 작품상 후보는 통상 10편이 선정된다. 각 매체는 10편 이외에 작품상 후보가 될 만한 영화들도 발표했는데 그 가운데 눈에 띄는 작품은 일본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첫 공개되면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이후 전 세계의 유수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수상을 이어오고 있다. 영국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각색상, 외국어영화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기생충>과 비슷한 행보라고 봐도 좋겠다. 우선 <드라이브 마이 카>는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영화상이 유력해보인다. 그밖에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부문에서 주목할 점은 OTT(Over the Top)의 약진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성장한 스트리밍 시장의 파워가 느껴진다. <파워 오브 도그>, <돈 룩 업>, <로스트 도터> 등이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영화다. <코다>, <맥베스의 비극>은 애플TV+, <리카르도 가족으로 산다는 것>은 아마존 스튜디오에서 제작했다. 셋 중 작품상 수상에 가장 근접한 곳은 역시 넷플릭스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존 메이저 스튜디오가 아닌 OTT 출신의 첫 작품상이 나올지 주목해보자.


씨네플레이 신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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