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담 김지은 役
말 수가 적은 그린홈의 주민, 지은은 원작 웹툰엔 등장하지 않는 드라마의 오리지널 캐릭터다. 대사는 몇 마디 없지만 몇 마디 없는 대사 모두가 ‘맞는 말’뿐인 데다, 탄탄한 연기력에서 비롯된 짙은 호소력까지 더해져 시청자에게 자연스레 각인될 수밖에 없었던 캐릭터. 독립영화를 즐겨 본 이들이라면 한눈에 알아봤을 배우, 정하담이 지은을 연기했다. 정하담은 데뷔 2년 차에 만난 영화 <스틸 플라워>를 통해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제37회 청룡영화상의 신인여우상에 노미네이트되며 평단의 주목을 받은 ‘믿보’ 라이징 스타다. 같은 해 진행된 들꽃영화상과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에선 각각 여우주연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오가며 고른 활약을 펼쳐온 그녀가 다음엔 또 어떤 깊이 있는 연기로 관객을 놀라게 만들지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