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서 2021년 출연료를 가장 많이 받은 할리우드 배우 17명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할리우드 톱스타의 출연료는 1996년 <케이블 가이> 짐 캐리 이래로 2천만 달러가 업계 표준이 되었다. 극장  개봉 영화 출연료의 경우 지금도 이 수준을 유지하는데. 넷플릭스,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이 배급과 제작이 뛰어들면서 러닝 개런티 보상분을 기본 출연료와 함께 미리 지급함에 따라 출연료 스펙트럼을 확장시켜 놓았다. 순위권 배우들의 출연료와 출연작을 알아본다.


다니엘 크레이그
1억 달러 (한화 약 1170억 원)

<나이브스 아웃 2> <나이브스 아웃 3>
넷플릭스
<나이브스 아웃>
<나이브스 아웃 2> 촬영장

베스트셀러 미스터리 작가의 죽음을 파헤치던 브누아 블랑 탐정이 돌아온다. 넷플릭스는 라이언 존슨의 <나이브스 아웃> 시퀄 두 편에 4억 5000만 달러(한화 약 5100억 원)를 투자했고, 다니엘 크레이그는 두 편의 출연료로 러닝 개런티 보상분 포함 약 1억 달러(1170억 원) 이상을 받았다. 편당 출연료로는 약 5000만 달러로, <007 노 타임 투 다이> 출연료 2500만 달러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나이브스 아웃 2>는 얼마 전 크랭크업했다. 에단 호크, 데이브 바티스타, 케이트 허드슨, 에드워드 노튼, 캐서린 한, 제시카 헨윅 등이 출연하며, 2022년 중 개봉 예정이다.  

나이브스 아웃

감독 라이언 존슨

출연 다니엘 크레이그, 크리스 에반스, 아나 디 아르마스, 제이미 리 커티스, 토니 콜렛, 마이클 섀넌, 돈 존슨, 키스 스탠필드, 캐서린 랭포드, 제이든 마텔, 크리스토퍼 플러머

개봉 2019.12.04. / 2021.01.14. 재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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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웨인 존슨
5000만 달러 (580억 원)

<레드 원>(Red One)
아마존 스튜디오

아마존 스튜디오 신작 크리스마스 액션 영화 <레드 원>의 드웨인 존슨이 2위다. 제작과 주연을 맡은 그의 출연료는 5000만 달러(580억 원). 3천만 달러에 러닝 개런티 추산 2천만 달러를 합한 금액이다. 두 편의 출연료를 한 번에 받은 다니엘 크레이그와 편당 출연료는 비등한 셈이다. 존슨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각본가로 유명한 크리스 모건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며 2022년 촬영, 2023년 크리스마스 시즌 개봉을 계획하고 있다.


윌 스미스
4000만 달러 (460억 원)

<킹 리차드>(King Richard)
워너 브러더스, HBO Max
<킹 리차드>

윌 스미스가 <킹 리차드>로 워너 브러더스로부터 러닝 개런티 포함 4000만 달러(460억 원)를 받았다. <킹 리차드>는 테니스 스타 비너스,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의 아버지이자 코치 리차드 윌리엄스의 이야기다. 존 번탈, 딜란 맥더모트, 토니 골드윈, 언자누 엘리스 등이 출연하며, 오는 11월 19일 북미에서 개봉한다.

킹 리차드

감독 레이날도 마르쿠스 그린

출연 윌 스미스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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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젤 워싱턴
4000만 달러 (460억 원)

<더 리틀 띵스>(The Little Things)
워너 브러더스, HBO Max
<더 리틀 띵스>

지난해 말 워너 브러더스는 2021년 개봉작을 HBO Max와 극장에서 동시 공개한다고 밝혀 비판받은 바 있다. 그 첫 주자, 세 명의 오스카 위너 덴젤 워싱턴, 라미 말렉, 자레드 레토 주연의 범죄 스릴러 <더 리틀 띵스>다. 덴젤 워싱턴도 이 영화로 러닝 개런티 포함 4000만 달러(460억 원)를 받았다. 영화는 1990년 LA를 배경으로 하며 두 경찰 데케(덴젤 워싱턴), 짐(라미 말렉)이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 알버트(자레드 레토)를 쫓는 이야기로, 데이빗 핀처의 <세븐>과 스토리라인이 비슷하다는 평이다. 지난 1월 북미에서 개봉한 <더 리틀 띵스>의 국내 개봉일은 미정이다.

이미지 준비중
더 리틀 띵스

감독 존 리 행콕

출연 덴젤 워싱턴, 자레드 레토, 라미 말렉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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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3000만 달러 (350억 원)

<돈 룩 업>
넷플릭스
<돈 룩 업>

제니퍼 로렌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블란쳇, 메릴 스트립, 티모시 샬라메, 조나 힐, 매튜 페리, 아리아나 그란데… 화려한 캐스팅으로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지구를 멸망시킬 혜성이 다가오는 것을 발견한 두 천문학자가 이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대규모 언론 투어에 나서는 이야기, <돈 룩 업>에서 천문학자를 연기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러닝 개런티 포함 3000만 달러(350억 원)를 받았다. <빅쇼트> <바이스>의 아담 맥케이가 연출을 맡았으며, 오는 12월 2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이미지 준비중
돈 룩 업

감독 아담 맥케이

출연 제니퍼 로렌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티모시 샬라메, 케이트 블란쳇, 메릴 스트립, 아리아나 그란데, 조나 힐, 매튜 페리, 롭 모건, 마크 라이런스, 타일러 페리, 론 펄먼, 스콧 메스쿠디, 히메쉬 파텔, 멜라니 린스키, 마이클 치클리스, 토머 시슬리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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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월버그
3000만 달러 (350억 원)

<스펜서 컨피덴셜>
넷플릭스
<스펜서 컨피덴셜>

지난해 3월 전 세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스펜서 컨피덴셜>의 마크 월버그도 러닝 개런티 포함 3000만 달러(350억 원)를 받았다. 영화는 경찰에서 전과자로 추락한 스펜서(마크 월버그)가 파트너, 겁 없는 싸움꾼 호크(윈스턴 듀크)와 함께 보스턴 경찰 두 명의 죽음에 얽힌 음모를 파헤치는 이야기로,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스펜서 컨피덴셜

감독 피터 버그

출연 마크 월버그, 윈스턴 듀크, 알란 아킨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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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로렌스
2500만 달러 (290억 원)

<돈 룩 업>
넷플릭스
<돈 룩 업>

<돈 룩 업>의 또 다른 천문학자는 제니퍼 로렌스가 연기했다. 로렌스는 이 영화로 러닝 개런티 포함 2500만 달러(290억 원)를 받았다.

이미지 준비중
돈 룩 업

감독 아담 맥케이

출연 제니퍼 로렌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티모시 샬라메, 케이트 블란쳇, 메릴 스트립, 아리아나 그란데, 조나 힐, 매튜 페리, 롭 모건, 마크 라이런스, 타일러 페리, 론 펄먼, 스콧 메스쿠디, 히메쉬 파텔, 멜라니 린스키, 마이클 치클리스, 토머 시슬리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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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로버츠
2500만 달러 (290억 원)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Leave the World Behind)
넷플릭스

동명의 2020년 베스트셀러 스릴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 책이 출간되기도 전에 줄리아 로버츠와 함께 덴젤 워싱턴이 캐스팅되었으나, 며칠 전 워싱턴이 하차하고 마허살라 알리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로버츠의 출연료는 러닝 개런티 포함 2500만 달러(290억 원). 영화는 휴가차 도시와 떨어진 섬의 한 집을 빌린 아만다(줄리아 로버츠) 가족과, 이유 모를 정전 사태로 뉴욕 전체를 어둠이 뒤덮자 이를 피해 돌아온 원래 집 주인 G.H.(덴젤 워싱턴) 부부를 따라간다. 아직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 있다.

산드라 블록
2500만 달러 (290억 원)

<더 로스트 시티 오브 디>(The Lost City of D)
파라마운트
<더 로스트 시티 오브 디> 촬영장

제작에도 참여한 산드라 블록은 <더 로스트 시티 오브 디>로 2000만 달러(230억 원)를 받았다. 당초 <프로포즈> 이후 라이언 레이놀즈와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될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으나, 채닝 태이텀이 레이놀즈 대신 합류하게 되었다. 영화는 은둔형 로맨스 소설 작가(산드라 블록)가 마지못해 표지 모델(채닝 테이텀)과 함께 북투어에 나섰다가, 뜻밖의 정글 탐험을 하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다.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메인 빌런으로 출연하며, <데드풀 2> <분노의 질주: 홉스&쇼> <아토믹 블론드>의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감독의 또 다른 차기작 <불렛 트레인>에 출연하는 브래드 피트는 카메오로 출연했다. 지난 8월 크랭크업했으며, 2022년 4월 15일 북미 개봉 예정이다.


라이언 고슬링
2000만 달러 (230억 원)

<더 그레이 맨>(The Gray Man)
넷플릭스
<더 그레이 맨> 촬영장

넷플릭스에서 2억 달러(2400억 원)를 투자해 화제를 모은 라이언 고슬링, 크리스 에반스 주연의 <더 그레이 맨>. 고슬링은 출연료로 러닝 개런티 포함 2000만 달러(230억 원)를 받았다. 영화는 전직 CIA 출신의 킬러 코트 젠트리에 관한 이야기로, 라이언 고슬링이 코트 젠트리를, 크리스 에반스가 젠트리를 추적하는 그의 옛 동료 로이드 핸슨을 연기한다. <어벤져스>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를 연출한 루소 형제가 메가폰을 잡았고, 곧 <007 노 타임 투 다이> 본드걸로 극장을 찾을 아나 디 아르마스와, <브리저튼>으로 얼굴을 알린 레지 장 페이지도 출연한다. 지난달 촬영을 마친 <더 그레이 맨>은 2022년 공개 예정이다.

크리스 헴스워스
2000만 달러 (230억 원)

<토르: 러브 앤 썬더>
월트 디즈니 픽처스
<토르: 러브 앤 썬더> 촬영장

크리스 헴스워스는 그의 여덟 번째 MCU 작품 <토르: 러브 앤 썬더>로 2000만 달러(230억 원)를 받았다. 첫 작품 <토르>(2011)로 받았던 15만 달러(1억 7천만 원)의 130배가 넘는 금액이다. 지난 6월 촬영을 마친 <토르: 러브 앤 썬더>는 토르(크리스 헴스워스)와 제인(나탈리 포트만)의 재회와 더불어, 토르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재회, 그리고 뉴 아스가르드의 왕이 된 발키리(테사 톰슨)의 서사를 다룰 전망이다. 영화의 메인 빌런으로 크리스찬 베일이, 러셀 크로우가 신 제우스라는 캐릭터로 합류했다. 2022년 5월 6일 북미에서 개봉한다.

토르: 러브 앤 썬더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 테사 톰슨, 나탈리 포트만, 크리스찬 베일, 크리스 프랫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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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
2000만 달러 (230억 원)

<불렛 트레인>(Bullet Train)
소니 픽쳐스
<불렛 트레인> 촬영장

브래드 피트도 <불렛 트레인>으로 2000만 달러(230억 원)를 받았다. <불릿 트레인>의 원작 소설 <마리아비틀>은 도쿄발 모리오카행 신칸센에서, 주인공 기무라를 비롯한 전현직 킬러들이 벌이는 추격전을 그린다. 브래드 피트가 킬러 레이디버그를, 산드라 블록이 마리아 비틀을, 조이 킹이 킬러 프린스를 연기했다. 2022년 4월 8일 북미에서 개봉한다.


마이클 B. 조던
1500만 달러 (170억 원)

<톰 클랜시의 복수>(Without Remorse)
파라마운트, 아마존 스튜디오
<톰 클랜시의 복수>

<블랙 팬서>의 킬몽거 역으로 국내에도 얼굴을 알린 마이클 B. 조던은 <톰 클랜시의 복수>로 러닝 개런티 포함 1500만 달러(170억 원)를 받았다. <블랙 팬서> 당시 그가 받은 출연료는 러닝 개런티 포함 450만 달러(523억 원)였다. <톰 클랜시의 복수>는 <잭 라이언> 시리즈의 원작을 쓴 첩보물의 대가 톰 클랜시의 소설을 각색한 영화로, 미 해군 엘리트 특수부대 출신 존(마이클 B. 조던)이 아내의 죽음에 복수하려 나섰다가 뜻밖의 음모를 마주하는 이야기다. 지난 4월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공개됐다.

이미지 준비중
위다웃 리모스

감독 스테파노 솔리마

출연 마이클 B. 조던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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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1300만 달러 (150억 원)

<탑건: 매버릭>
파라마운트
<탑건: 매버릭>

35년 전 탑건 훈련생이었던 청년 매버릭(톰 크루즈)은 파일럿 대령이 되었다. 역시 ‘진짜’ 비행을 선보일 <탑건: 매버릭>에서 톰 크루즈는 1300만 달러(150억 원)를 받았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로 어마어마한 출연료를 챙기던 그이기에 1300만 달러가 적은 금액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는 러닝 개런티가 포함되지 않은 금액이다. 가장 최근작인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의 경우도, 2800만 달러(330억 원)를 먼저 받고, 상영 이후 받은 러닝 개런티까지 총 1억 달러(1170억 원)에 가까운 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탑건: 매버릭>에는 마일즈 텔러, 제니퍼 코넬리, 존 햄, 에드 해리스, 발 킬머 등이 함께하며, 이미 수차례 미뤄졌던 개봉은 한 차례 더 연기되어 2022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탑건: 매버릭

감독 조셉 코신스키

출연 톰 크루즈, 제니퍼 코넬리, 존 햄, 마일즈 텔러

개봉 20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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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누 리브스
1200~1400만 달러 (140~165억 원)

<매트릭스 리저렉션>
워너 브러더스, HBO Max
<매트릭스 리저렉션>

키아누 리브스가 다시 네오가 되어 돌아온다. 오는 12월 22일 북미 개봉 예정인 <매트릭스 리저렉션>로 그는 1200만 달러(140억 원)에서 1400만 달러(165억 원) 사이에 달하는 출연료를 받았다. 이는 러닝 개런티가 포함되지 않은 추정 금액이다. 리브스와 함께 리나 워쇼스키 감독과 트리니티, 캐리 앤 모스가 돌아오며, 야히아 압둘 마틴 2세, 제시카 헨윅, 닐 패트릭 해리스, 프리앙카 초프라, 조나단 그로프 등이 새로 합류했다.

이미지 준비중
매트릭스 4

감독 라나 워쇼스키

출연 키아누 리브스, 캐리 앤 모스, 닐 패트릭 해리스, 제이다 핀켓 스미스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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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파인
1150만 달러 (130억 원)

<던전 앤 드래곤>(Dungeons & Dragons)
파라마운트

파라마운트의 새 프렌차이즈, 게임 원작 <던전 앤 드래곤> 실사 영화의 주인공을 맡은 크리스 파인은 1150만 달러(130억 원)를 받았다. 미셸 로드리게즈, 레지 장 페이지, 저스티스 스미스가 함께하며 메인 빌런으로는 휴 그랜트가 합류했다. 지난달 촬영을 마쳐 현재 후반 작업 중에 있으며 2023년 3월 3일 북미 개봉 예정이다.


로버트 패틴슨
300만 달러 (30억 원)

<더 배트맨>
DC 코믹스, 워너 브러더스
<더 배트맨>

DC 간판 슈퍼히어로임에도 불구하고, 로버트 패틴슨은 <더 배트맨>의 브루스 웨인/배트맨 역으로 단(?) 300만 달러(30억 원)를 받았다. 영화는 배트맨이 활동을 막 시작한 초창기를 그릴 것으로 알려졌고, 조 크라비츠가 캣우먼을, 콜린 파렐이 펭귄을, 폴 다노가 리들러를, 존 터투로가 카마인 팔콘을 연기한다. 흑인 제프리 라이트가 제임스 고든 경감을 연기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2022년 3월 4일 북미 개봉 예정이다.

더 배트맨

감독 맷 리브스

출연 로버트 패틴슨, 앤디 서키스, 조 크라비츠

개봉 미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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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iety.com

씨네플레이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