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너를 닮은 사람>, <지리산>, <구경이>
<구경이> 이영애

전지현, 이영애, 고현정을 브라운관에서 모두 만날 수 있는 요즘. <너를 닮은 사람>과 <지리산>에 이어 이영애의 파격 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구경이>까지 출격을 마쳤습니다. 아직 2화밖에 방영이 되지 않았지만(11월 5일 기준), 독특하고도 이상한 두 명의 여성 캐릭터를 대립시키는 방식이 마치 <킬링 이브>를 연상시킨다며 호평을 얻고 있죠.

(왼쪽부터) 이영애, 김혜준

<구경이>는 1화부터 강렬했습니다. 쓰레기 더미 속에서 헝클어진 머리를 하고 게임에 미쳐있는 이영애의 모습은, 등장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들어 놓았는데요. 전직 경찰이자 보험조사관인 구경이가 12억 원의 보험금 사건을 해결해달라는 부탁을 받고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사이코패스 캐릭터 케이(박혜준)의 등장과 함께 예측할 수 없는 엔딩을 맞이했죠.

이영애와 김혜준, 두 배우의 연기 호흡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번 주 <구경이>를 본 시청자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한 키워드는 바로 이영애의 연기 변신이었습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코미디 장르에 도전했다는 이영애는 <친절한 금자씨>에서 보여줬던 괴랄한 얼굴에 현실적인 면모와 괴짜 같은 행동을 더해 한 층 더 이상한(!) 캐릭터 구경이를 완성시켰습니다.

물론, 목 늘어난 티셔츠를 입고 쓰레기 더미를 헤맨다고 해서 이영애가 아닌 것은 아니었습니다. 감출 수 없는 우아함을 곳곳에서 내비친 이영애는 <구경이>를 통해 다시금 연기력을 입증한 건 물론이거니와 아름다움과 리즈 시절 역시 잃지 않으며 제 존재감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올해로 데뷔 30년을 훌쩍 넘은 이영애. 매 작품마다 그리고 매번 찍는 화보마다 ‘리즈 시절’이란 타이틀이 따라다니는 이영애는 사실 인생 그 자체가 리즈이자 평생이 전성기이지 않을까요? <구경이> 방영을 기념하며, 언제 봐도 어떻게 봐도 아름다운 이영애의 리즈 시절 역사를 모아봅니다.


마지막은 지금까지 레전드라 회자되는 '마리끌레르' 한복 화보와

올해 다시 한번 레전드 갱신한 '데이즈드' 화보로 마무리  〰️


씨네플레이 유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