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에 어울리는 안주는 단연 치즈죠. 치즈는 종류에 따라 단맛, 신맛, 짠맛, 쓴맛, 감칠맛까지 다양하게 갖고 있는 터라 와인의 맛과 향을 더 잘 느끼도록 도와줍니다. 영화 속에 소개된 와인에 곁들이면 좋을 만한 간단한 치즈 요리는 뭐가 있을까 나름 고심해봤습니다. 구하기 어려운 외국 치즈를 이용한 메뉴보다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한 번 사두면 꼭 남게 되는 슬라이스 치즈를 택했죠. 어릴 적, 아빠의 손님들이 불시에 닥칠 때면 엄마는 자주 이 메뉴를 만드셨어요. 이 메뉴를 변형해보고 싶은 분들은 슬라이스 치즈 대신 체다치즈, 고다치즈 등을 직접 잘라서 만들어도 좋습니다.
호두 크랜베리 치즈
재료
슬라이스 치즈 10장, 다진 호두(혹은 캐슈넛이나 아몬드 등) 3 큰 술, 건조 크랜베리(혹은 블루베리나 건포도 등) 3 큰 술
만들기
1. 알루미늄 포일에 슬라이스 치즈 2장을 깔고 그 위에 다진 호두와 다진 건조 크랜베리를 조금 덜어 얹는다.
2. 1의 위로 다시 치즈 2장을 얹고 같은 방법으로 견과류, 크랜베리를 얹기를 반복한 뒤 제일 윗면은 치즈가 오도록 한다.
3. 윗면을 포일로 감싼 뒤 김이 오른 찜통에 넣어 5분간 찐다.
4. 찐 치즈는 포일째 꺼내 한 김 식힌 뒤 냉장실에서 30분 이상 차게 식힌다.
5. 포일을 벗겨 먹기 좋게 썰고 크래커 등을 곁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