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요즘 같은 때는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시기겠다. 고현정의 <너를 닮은 사람>부터 이영애의 <구경이>, 전지현의 <지리산>, 송혜교의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임수정의 <멜랑꼴리아>, 한효주의 <해피니스>까지. 굵직한 배우들의 면면이 하루걸러 하루 브라운관을 장식하며 연말을 꽉꽉 채우고 있다. 그중에서도 시청자들에게 “연출 맛집”이라는 평을 얻으며 뒤늦게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드라마 한 편이 있으니. 바로 이영애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구경이>다. 추레한 몰골을 하고 있는 이영애의 얼굴로 시선을 붙든 <구경이>는 이영애란 이름에만 기대지 않고 매회 신선한 연출을 펼쳐 보이며 많은 이들의 호평을 끌어안고 있다. 어느덧 종영을 앞두고 있는 <구경이>. 이 드라마에 많은 이들이 스며들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찾아봤다.